▲ 정끝별 지음.
“88년 등단 이후, 공부·결혼·평론은 늘 시를 뒷전으로 미루게 했다. 처음 등단했던 초심으로 시에 조금 더 집중해 이전보다 조금 더 아래서, 밑에서, 응집력 있게 건져냈다.
특별히 이화인들에게 권하는 ‘가지가 담을 넘을 때’라는 시는 끝없이 내뻗어가는 가지와 그것의 길을 방해하는 담과의 관계를 조금 새롭게 해석한 시다.
20대는 금지된 담을 넘어서는 가지와 같은 시절이 아닌갚
(민음사 /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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