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것 같지 않던 중간고사가 마무리 되고 어느새 5월이 성큼 다가왔다. 5월은 한 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숨가쁘게만 달려온 이화인에게 잠시 한 숨 돌릴 여유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 여유로움과 함께 신선한 설렘이 느껴지는 5월! 예년과 비교해 유난히 더 따뜻할 것이라는 올 해 5월이 우리에게 더욱더 설레임을 가져다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5월에 있을 이화의 대동제 때문일 것이다.


‘대동’의 의미는 말 그대로 ‘모두 하나가 되는 것’이다. 각기 자신이 속한 공간 속에서 열심히 생활하던 이화인들이 대동제에서는 조금 더 넓은 이화라는 울타리 안에서 하나가 된다. 대동제를 위해 영산 줄다리기 줄을 함께 꼬면서 땀을 흘리고, 알지 못하는 이화인들과 함께 꼬은 그 줄을 당기면서 우리는 더욱더 하나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동제는 누군가의 참여가 아닌 바로 이화인 하나하나, 바로 나 자신이 참여해야만 ‘하나’가 될 수 있는 축제다. 하지만 이화인들의 참여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은 나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래서 2005년 이화의 대동제 ‘이화예찬’에서는 우리 스스로가 이화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하나임을 느끼고, 이화라는 공간 속에서 이화인의 따뜻함과 열정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여러 이화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늘 대동제 바로 뒤에 있는 기말고사 때문에 혹시나 마음이 무거워 참여하지 못하는 이화인들을 위해 한 주 빠른 18일(수)∼20일(금)으로 대동제 날짜를 옮겼다. 대동제에서는 내가 속한 과나 단대를 넘어서서 더 큰 이화를 응원하기 위해 파이루스와 함께 하는 응원전이 열린다. 또한 재학생 및 이화라는 이름 안에 있는 모든 이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이화 가족 페스티벌이 둘째날인 19일(목) 대강당에서 시작된다. 그 뿐 아니라 드럼 페스티벌, 영산 줄다리기, 강강수월래 등 이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했을 때 100배의 즐거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하나로 마음을 모으지 않으면 이루어 질 수 없다.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맘껏 즐기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함께 하자! 이화 안의 ‘대동’은 누군가의 참여가 아닌 나 자신의 참여와 관심이 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모든 이화인들에게 외치고 싶다. ‘당신이 함께 해야 진정한 하나입니다’

 

총학생회 문화국장
이현분(특교·2)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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