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문제, 지금은]표지판, 이름은 ‘표지’ 기능은 ‘포기’
[그때 그문제, 지금은]표지판, 이름은 ‘표지’ 기능은 ‘포기’
  • 이화영 기자
  • 승인 200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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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있으면 하루 종일 외부인들이 길을 물어” 방호원 권진호씨의 말이다.
이처럼 교내 표지판 문제는 2004년 11월1일(월) 1253호 학보를 통해 지적됐으나 표지판을 재정비 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없어 여전히 이화인·외부인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교내 표지판은 건물을 가리키는 방향이 불명확하고 글씨가 작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정문과 이화광장 주차장이 맞닿은 갈림길에 위치한 표지판 글씨 크기는 가로 3㎝ 세로 4㎝에 불과하다. 우리 학교를 방문한 서울대 조승연(경제·2)씨는 “정문에서 학관을 찾는데 화살표 방향이 맞지 않아 물어 물어 건물을 찾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표지판에 변경된 내용이 추가되지 않은 점도 문제다. 종과 C동의 신축으로 인해 종과 A·B 동 이동 동선에 변화가 생겼지만, 본관 앞 표지판은 이를 수정하지 않은채 여전히 예전 방향만을 가리키고 있다. 게다가 교내 55개의 건물 중 헬렌관·생활환경관 등 15여개에는 건물 표지판 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불편은 2007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CC(Ewha Campus Center)건립 시 대규모 동선 변화가 일어날 것을 예상해 ECC 완공시기인 2007년 12월에 맞춰 표지판 재정비가 이뤄질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지판이 재정비되기까지 야기될 불편에 대해 시설과는 “학생들이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 등을 통해 불편한 사항을 올려주면 수정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 학교와 지형이 비슷한 부산대는 학교 입구 3곳에 교내 전체 시설에 관한 대형 표지판이 있으며 건물명이 기재된 표지판이 각 건물마다 설치돼 있다. 또 오르막길과 갈림길 마다 표지판이 있으며 신축건물이 생길 시 동선변화에 따른 표지판 오류를 고치기 위해 바로 수정작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