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 신관 건립으로 인한 자치 공간 확보 문제로 사범대 행정실과 학생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사범대는 강의실 및 편의시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관 신관을 신축 중이다. 이에 사범대 학생회는 교육관 신관 건립으로 충분한 공간 확보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과 실습실과 강의실이 위치한 교육관 구관 1층을 학생 자치 공간으로 확대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사범대 허은주 학생회장은 “특수교육과·유아교육과·보건교육과의 경우 3과가 한 과방을 나눠쓰는 등 교육관 내 자치 공간은 심각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그러나 학교는 학생회 요구에 대해 자치 공간을 할애할 공간적 여유가 없다는 답변 뿐”이라고 말했다. 사범대 학생회는 자치 공간 확보를 위한 선전전 및 항의 엽서 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사범대 행정실은 외부에 위치한 사범대 교수 연구실 및 자치 공간에 대한 기본 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회 요구에 확답을 주는 것은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 현재 사범대 행정실은 교육관 외부에 있는 자치 공간 및 실험 실습실의 분포를 교육관 신관에 들어올 시설을 결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성효현 교학부장은 “교육관 공간 문제는 공간 구조 위원회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사범대 행정실이 결정할 수 없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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