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홍보 부족…참여 자격요건 두고 동연과 갈등 빚기도

4월29일(금) 오후6시30분 이화-포스코관 B153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학생 대표자 143명 중 67명만 참석, 과반수인 72명을 못 넘겨 무산됐다.

이번 회의에서 학생 대표자들은 장학제도·교육환경·교육의 질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사생과 김수현 학생회장은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 안건에 대해 논의도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총학생회(총학)가 대표자들에게 전학대회홍보를 너무 소홀히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총학은 이번 전학대회의 일시·장소를 4월22일(금) 학생문화관에만 게재했다. 이에 김세희 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 2주 전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회의에서 전학대회 날짜를 알렸다”며 “단대 학생회장들이 각 과 학생회장에게 전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학대회에 앞서 대표자 수 조정 및 자격 요건과 관련한 문제가 있었다. 총학은 4월25일(월) 의결권 형평성을 위해 행정학과·심리학과·정치외교학과의 공동대표를 2명으로 조정했다.

또 4월27일(수)에는‘학생 대표자는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된 사람’이어야 한다는 세칙에 의거해 동아리연합회(동연)회장·분과장을 전학대회 대표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동연 이지연 회장은 “대표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대립으로 전학대회 전 날 중운위 비상회의에서 동연회장·분과장의 참석을 확정해, 전체 대표자 명단이 전학대회 당일에서야 공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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