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4교시 수업 전 수업자료를 출력하기 위해 학관 4층에 있는 컴퓨터실에 갔다. 허겁지겁 올라갔지만 15분의 짧은 쉬는 시간 동안 자료를 출력하러 올라온 학생들이 이미 7명 정도 서 있었다.


하지만 컴퓨터실에 있는 4대의 프린터기 중 제대로 작동하는 것은 한대밖에 없었고, 나머지 3대는 모두 고장이란 안내문이 붙어 있어 더욱 답답해졌다. 한 대 남은 프린터기조차 출력카드 리더기가 읽히지 않아 시간이 늦어졌고, 시간에 쫓겨 발을 동동 구르던 많은 학생들은 자료를 뽑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학관 건물에는 프린터기가 있는 곳이 한 군데 밖에 없어 쉬는시간마다 늘 붐빈다. 요즘은 그 3대의 프린터기조차 제대로 작동하는 일이 거의 없어 학생들은 애가 탄다. 포스코관 지하 1층에 있는 컴퓨터실의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학교 곳곳의 컴퓨터실 프린터기들은 한 두 대의 프린터기만 작동하는 등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프린터기는 수업 전에 자료나 레포트를 출력하는 데 꼭 필요하다. 고장이 났다면 바로 고치고 오래 사용해서 낡은 것이 있다면 새 것으로 바꿔 학생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언제까지 ‘고장’ 이란 딱지를 붙여놓을 셈인가.


류효정(정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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