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체육, 수강생 많고 탈의실 부재 등 시설 열악해

학관 6층 레크레이션홀에서 진행되는 교양 체육 수업이 수강생이 많고, 해당 건물 내 탈의실이 없는 등 수업 환경이 열악해 강의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실기를 하는 교양 체육 수업은 과목 당 30명 내외, 이론도 병행하는 수업은 100명 내외로 수강생이 배정돼 교수 1인당 담당 학생이 많아 효율적인 수업 진행이 어렵다. 이는 인원수를 20명 내외로 제한하고 있는 연세대와 큰 차를 보인다.

교양 체육 ‘호신의 이론과 실제’를 수강하고 있는 김미정(한국음악·1)씨는 “개인 지도가 필요한 수업인데 수강생이 90여명이라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힘들다”고 답했다. 체대 행정실 김명서씨는 “신청자는 많고 분반 수는 적다보니 배정된 인원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며 “분반 수 증설을 건의하긴 하지만 이를 주관하는 교양교육위원회에 체대 교수가 없어 승인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레크레이션홀 환경이 수업에 맞지 않는 점도 문제다. 현재 레크레이션 홀은 농구 코트와 배드민턴 코트의 선이 함께 그어져 둘 사이의 경계선이 불분명하다. 또 라켓과 네트가 강의실에 없어 수업시간마다 체대에서 대여하고 있다. 오민(특교·4)씨는 “쉬는 시간에 체대에서 빌리고 학관 6층까지 가는데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최정민(법학·2)씨는 “탈의실이 없어 탁구대 뒤에서 옷을 갈아 입는다” 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체대 원형중 학과장은 “탈의실·라켓은 신속히 설치하고 시설적 문제는 학교측에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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