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서 느끼는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

▲ 1930년대 종로구 송월동에 있었던 가사실습실.
‘아령당’은 진선미를 갖춘 여성형으로 일컬어지는 박혁거세의 부인 ‘알영’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일반 학생들의 출입이 금지된 이곳은 생활환경대학 2학년 학생들을 위한 생활환경학 세미나 장소로 쓰이고 있다.


생활환경학 세미나는 1932년 이화여자전문학교 시절, 종로구 송월동의 2층 한옥을 전세로 얻어 가정대학의 가사실습소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그 후 1936년 현재의 자리에 한옥 가사실습소를 건축했고, 6·25전쟁 중 불에 타 1955년 재건된 바 있다.


이화-포스코관에서 중앙도서관으로 통하는 오솔길 옆에 자리잡고 있는 현재의 아령

▲ 1986년 봉헌된 현재의 아령당.
당은 1986년 가정대학 동창회 기금으로 확장 신축됐으며 이때부터 ‘아령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아령당은 당시 문화재 전문위원이었던 신영훈씨가 창덕궁의 연경당을 본 따 설계했으며 고유의 한옥 건축 양식을 고증해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지어졌다. 주방과 욕실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전통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이 아령당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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