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이대학보 게시판에는 도서기증자 명단이 실린다. 이처럼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도서기증제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중앙도서관(중도)은 2004년 3월∼2005년 2월 1년 간 총 4만2천61권의 책을 새로 등록했다. 이 중 3만1천362권은 도서관에서 직접 구입한 도서이며, 1만699권이 기증된 도서로 등록도서의 1/4이 기증도서인 셈이다.

도서 기증은 교수·재학생을 비롯한 개인 또는 생협 책벼룩시장·타대 중도 등 외부기관과 단체를 통해 이뤄진다. 최은숙 도서기증 담당자는 “주로 퇴임교수와 졸업생들이 도서를 많이 기증한다”며 “학교를 떠나며 그동안 소장했던 책들을 도서관에 기증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기증한 책 모두 도서관에 등록·소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현재 중도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정기간행물을 제외하고도 136만권에 달해 기증된 도서 중 이미 구비된 것이 많기 때문이다. 낙서가 되어 있거나 심하게 훼손된 책의 경우도 등록 도서에서 제외한다.

이처럼 도서관에 등록되지 않은 기증 도서들은 타대와 공공 도서관에 전달된다. 또 수시로 도서관 서문에 이를 비치하고 필요한 학생들이 가져가도록 하는 ‘북트럭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한다.
한편, 도서기증을 원하는 사람은 중도5층 수서과 사무실에 접수증과 함께 내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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