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화인이랑 약속한 것 때문에 12년 동안 값을 못 올렸어~”라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푸짐한 떡볶이를 대접해주는 주인 아주머니를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뚱’이다.

인상 깊은 손님을 뽑아달라는 주문에 “이화인들”이라 주저없이 말한다. “학교 다닐 때 자주 오다가 결혼해서 애기 데리고 온 이화인을 보면 반갑지”라며 그런 단골들을 만나면 더 많이 주려한단다.

이 곳을 자주 찾는 노대홍(30세)씨는 “포장해 갈 때 더 많이 준다”며 “값이 싸고 양이 푸짐해서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앉을 자리가 부족한 것이 떡볶이 골목의 단점이라면, <뚱>의 경우에는 50석의 좌석이 있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겠다.

<메뉴 및 가격>
떡볶이 1천원
김밥 1천500원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9시30분

<전화>
392-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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