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광고 제가 만들었어요”
“그 광고 제가 만들었어요”
  • 이지상 기자
  • 승인 200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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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할 때는 광고의 ‘광’자도 몰랐다”며 밝게 웃는 홍주해(광고홍보·03년 졸)씨의 직업은 AE(Account Executive)다. 흔히 광고·홍보 분야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카피라이터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 이 분야에는 브랜드 컨설턴트·PR매니저·AE 등 무척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홍주해씨가 맡고 있는 AE는 직접 광고주를 대하며 광고 기획·예산 배분·매체 선정 등을 총괄하는 ‘광고계의 꽃’이라 불린다.

그는 현재 외국계 광고회사인 오길비앤매더(Ogilvy & Mather)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AE의 장점으로 “다양한 제품의 광고를 만들면서 광고주에서부터 연예인까지 여러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운 것”을 꼽았다. 자신이 만든 광고 중에는 ‘현대 오일뱅크­전지현 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대학 시절의 그는 매우 적극적인 학생이었던 것 같다. 활동하는 것을 좋아해 몇몇 동아리에 가입했고, 그 중 언론홍보영상학부의 디지털 영상제작 동아리 캠쿨(Camcool)에서는 부회장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는 광고에 대해 무지한 학생이었지만, 학교 수업의 광고 프로젝트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광고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 시절 지원했던 인턴 경험이 사회에 나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대학 3학년 때 인턴으로 일했던 MBC 프로그램에서는 자막에 내 이름도 나왔다”며 즐거웠던 경험을 추억했다. 덧붙여 후배들에게도 인턴 경험을 쌓을 것을 강조했다. “저는 무조건 이력서 내밀고 시켜달라고 했었죠”라며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 그 분야에 도전을 해 볼 생각이다. “전에 일하던 오리콤에서는 광고 제작의 체계를 배웠고, 이 곳 오길비앤매더에서는 외국계 회사의 국제적인 감각을 익힐 수 있다”며 앞으로는 다른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야무진 욕심을 갖고 달려가는 그의 모습이 열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