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笑 이화
小笑 이화
  • 신혜원 기자
  • 승인 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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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있는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반쯤 눈을 감은 채 열심히 강의실로 달려가고 있을 때였다.

정문을 지나 대강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갑자가 마치 농가에서 논이나 밭에 퇴비를 뿌릴 때 나는 냄새가 코 끝을 찌르기 시작했다.
몽롱한 기분으로 주변을 둘러 봤다. 내 주위 사람들도 모두 일그러진 표정으로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던가.

그 때 내 주변을 황급히 지나가던 두 이화인이 말했다.
“이게 뭐야, 왜 화장실이 정문 옆에 있어?” 이 말을 들은 친구가 말했다. “학교가 우리 잠깨우려고 일부러 그런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