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생 3분의 1이 첫 민족국가로 고조선 아닌 고구려를 뽑았다. 이는 미래 세대에 대한 수박 겉핥기식 역사교육이 빚어낸 비극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싸구려' 역사 전쟁에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태극기를 그리는 아이의 고사리같은 손에 역사책 한 번 쥐어주지 못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는 것 아닌가.

- 1일(화) 인사동에서 열린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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