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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의 삶이 행복한 54살 딴따라
연극배우 김화영(국문·74년 졸)씨
2005년 03월 02일 (수) 이지상 기자 sweetgame@ewhain.net

“연극 배우란 직업에 단점은 없다”는 단호한 중저음의 목소리. 처음 만난 사람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김화영(국문·74년 졸)씨는 특이한 경력을 가졌다. 다른 연극 배우에 비해 34살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에 데뷔한 것이다.

배우 배두나(26)씨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를 만나 연극에 대한 열정과 대학시절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어릴 때 소리내어 책읽기를 좋아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희곡을 공부하고 싶어 국문과에 지원했고, 입학한 뒤 문리대 연극부에 들어갔다. “학교 다닐 때 유명한 딴따라였죠”라며 대학시절을 회상하는 그는 문리대 연극부에서 주연을 휩쓸만큼 촉망받는 배우였다.

그를 눈여겨 본 연출가들은 그가 연극을 계속하기를 원했지만, 졸업 후 이른 결혼으로 연극 무대에 쉽게 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연극에 대한 강한 열정 때문에 결국 34살이란 늦은 나이에 그는 데뷔를 결심했다. 연극 배우가 된 뒤 자신의 이름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며 데뷔 후 ‘상쾌함’을 느꼈다는 김화영씨.

그의 인생에 있어 이화는 많은 것을 안겨줬다고 한다. 학교 방송국(EBS) 아나운서·연극 배우 활동을 통해 적극성을 찾았고, 이어령·이현구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가슴 속에 깊은 울림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이번 학기부터 추계예술대에서 ‘연기론’을 강의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의 연기론에서 연극은 ‘악기’다. “배우의 연기는 각각 소리가 다른 악기와 같아요”라고 말하는 그는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연기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강의를 시작으로 연기론에 대한 책도 내고 어렸을 적 꿈처럼 ‘배우학교 교장’도 되고 싶다고 한다. 나이를 잊은 채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는 그녀가 빛나보였다.

그는 연극인을 꿈꾸는 이화인에게 “사물 하나하나를 색다르게 보는 통찰력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연극은 남의 인생을 살아보는 듯한 간접 경험”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깊은 시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화영 선배와 연락하고 싶은 후배는 webmaster@ewhain.net으로 간단한 자기 소개와 참여 사유를 적어 문의바랍니다. 멘토멘티는 이화인닷넷과 함께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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