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이다. 설렘에 캠퍼스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오랫만에 한 친구를 만났다. 반가운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던 중 등록금 이야기가 불거져 나왔다.

“등록금 고지서 봤어? 이번에 또 올랐더라”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말했다. “응, 이번에 총학이랑 학교랑 등록금 5.5% 인상하기로 합의했대” “정말?” “장학금은 또 어떻고. 이번 학기엔 성적이 좋아 장학금 좀 받아보나 했더니 지급된 장학금이 겨우 30만원이야” “공부 할 시간에 차라리 아르바이트나 하겠다”“...그럴까?”

학점 3.8에 장학금 30만원 받은 내 친구는 오늘도 학업과 아르바이트, 그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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