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상, 정기자 되다!
학보사의 막내 수습기자로 한 학기 동안 이리저리 구르면서 정기자가 될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드디어
나도 내 이름 석자를 새긴 명함을 가진 이대학보사 인터넷기획부의 정기자가 된 것이다. 두둥!
이제는 정기자다. 지난 한학기 수습기자로 활동하는 동안은 학내 사안들에 대해 취재를 해왔다면, 이제는 학교 밖 소식들과 바깥 세상이 바라보는 이화의 모습에 대해 다루기 시작한다. 기사의 양과 형식도 수습 기자일 때는 원고지 3∼4매의 사실 기사를 써왔다면 정기자는 8∼10매의 기획 기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뭔가 학보사 내에서 나의 비중이 커진 것 같다랄까? 그만큼 나의 책임도 더해진다!
# 발품을 팔아야 기사가 나온다!
이번 학기 내가 맡게된 ‘지역’이라는 인터넷 컨텐츠는 상업화를 비롯한 전반적인 지역 사회를 다루는
‘대기획’기사와‘맛집’이라는 학교 주변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코너로 이뤄져 있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취재가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 밖으로 자주 다니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
솔직히 나는 21년을 활동적으로 다니면서 사람들 대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맛집’을 취재하면서 나를 잡상인처럼 대하는 음식점 사장님이나 후원금을 바라고 기사를 쓰는 줄 알고 대답을 꺼려하는 가게 주인을 만나게 되면 자존심이 상하고 다음 취재가 가기 싫어진다.
‘대기획’도 물론 취재력이 중요하지만 특히 ‘맛집’의 경우는 웃는 얼굴로 자주 찾아가야 취재원이 마음을 열고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해 준다.
한마디로 나의 발품이 기사의 성사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지상 기자, 오늘도 운동화 밑창이 구멍날 때까지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