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쁘다.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내가 열심히 살고 있다며 뿌듯함을 느끼다가도 한편으로는 어딘가 모를 허전함이 다가온다. 이 사회의 빠른 템포 속에 정신없이 살다보니 우리의 정신을 잃어버린 것이다. 순간 나는 여기 있는데, 진짜 나는 어딨는지 모르겠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정신적 우울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제 우리의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보자. 명상은 정신없이 살다 사라져버린 나와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해준다. 전에 잘못한 실수로 후회하지도 말고, 앞으로 해야 할 일 때문에 조바심을 갖지도 말고, 현재 여기 있는 나를 바라보자. 명상과 함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내 마음을 가져오자.

먼저 여기 살아있는 나의 생명력을 느껴보자. 나의 숨소리를 가만히 듣다보면,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이것저것 잡생각이 떠오른다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조차도 느껴보자. 그러면 분산되려 하는 내 마음을 다시 잡아둘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명상이라 하면 수행자들이나 하는 어려운 고행정도로만 느낀다. 하지만 명상은 자신에 대한 사랑만 있다면,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행할 수 있다. 나를 정말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이제 ‘명상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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