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쏘다’ 선본에 405표 차 앞서
총 투표율 52%… 국제대 87%로 최고치

제 37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Ewha Dream’이 ‘별을 쏘다’를 405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26일(금) 오후10시45분 학생문화관 지하 휴게실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별을 쏘다’는 3천247표, ‘Ewha Dream’은 3천652표를 얻었고 무효 343표, 오차는 -12였다.

이번 선거 투표는 본래 24일(수)·25일(목) 각 단대와 정문 직선도로 입구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25일(목)까지 총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아 다음 날 오후8시까지 투표가 연장됐다. 약 7시간의 개표 결과, 전체 이화인 1만3천884명 중 7천254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52.25%의 투표율을 보였다.

단대 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국제대가 149명 중 131명이 투표해 87.92%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고, 인문대는 1천927명 중 810명이 투표해 42.03%로 가장 저조했다.

15개 단대 중 7개 단대까지 개표가 진행됐을 때는 ‘Ewha Dream’과 ‘별을 쏘다’의 투표 차가 40표 밖에 나지 않아 당락을 가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후 음대 개표에서 80%에 달하는 지지를 얻은 ‘Ewha Dream’이 ‘별을 쏘다’와의 득표 차를 497표로 벌이기 시작하면서 ‘Ewha Dream’의 당선 가능성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개표는 대체로 순조로웠으나 투표함 파손에 대한 문제 제기로 시간이 약간 지체됐다. 일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 위원들이 24일(수)·26일(금) 간호대와 자연대의 투표함 파손으로 인한 투표 용지 유실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선관위 김경희 위원장은 “투표함이 파손된 것을 발견하자마자 중선관위 위원들과 각 선본의 참관인들이 함께 있는 상태에서 투표함을 수리했다”며 “개표 결과 오차는 각각 +2, -5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개표가 끝난 후, 제 37대 총학생회에 당선된 ‘Ewha Dream’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화인에게 집중하는 학생회를 꾸릴 것”이라며 “끝까지 믿어준 이화인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별을 쏘다’ 정후보 장유진(철학·4)씨도 “지난 3주 동안의 선거 운동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별을 쏘다’를 지지해 준 이화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37대 총학생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비판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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