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남은 서울의 대표적인 판자촌은 강남구 자활근로대 마을·종로구 피맛골·성북구 월곡동·관악구 봉천동 등지에 있다.
이는 1972년 남북 적십자 회담, 88올림픽을 거치면서 도심의 판자촌을 강제철거해 거리의 부랑자를 변두리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형성됐다. 특히 이때 생긴 양재천 주변 판자촌은 강남이 점차 발달하면서 도시 속 빈곤의 섬이 됐다. 이곳은 법률상 시유지로 돼 있어 집이 무너져도 수리조차 할 수 없다.
자문:상지대 홍성태 교수(사회학 전공)
이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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