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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두 가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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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두 가지 뜻김우창 이화학술원 석좌 교수 그런대로 심각한 문제를 토의하는 어느 모임에서, 편한 마음으로 모임을 시작하자는 의도로 사회자가, “계절 가운데 가장 좋아 하는 계절이 어느 계절인가?”하는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것은 물론 지금이 가을이고 우리나라의 계절 가운데 가을이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질문이다.
교수칼럼
김우창 교수
2011.10.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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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가 쌍방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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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하수상해 어쩌다 밤늦게 택시를 탈 때면 마음을 졸이게 된다. 초초하게 창밖을 쳐다보다가 괜히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기도 한다. 문득 스릴러 영화의 끔찍한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지나 간다. 그러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안도감과 동시에, 기사 아저씨를 잠재적 범죄자로 생각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성폭행, 성추행 관련 사건
여론광장
유지연 (경영·08)
2011.10.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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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의, 학교가 나서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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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국제학부에 입학하여 수업도 여러 번 듣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갈 무렵부터 느꼈던 일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처음엔 교수님께서 열심히 하시고 그 분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영어 강의에서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왠지 교수님께서 책을 달달 외우고 계신 거 같았고 교수님께서 좀 더 편하신 한국
여론광장
문희경(국제,10)
2011.10.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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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존은 문화적 자부심을 지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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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고등학생이 수학여행을 갔다가 국보인 암각화에 장난삼아 낙서를 했다가 처벌을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9월22일 서울 모 고등학교 2학년 이모군(16)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범인을 잡기 전, 울주군은 최대 1천만원에 이르는 포상금을 걸며 수사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이군이 낙서를 한 것이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1.10.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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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밖으로 내뱉어야만 하는 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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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가장 친한 친구 A는 한 달 전 그의 엄마와 사소한 이유로 크게 싸웠다. 매주 엄마랑 쇼핑이며 영화보기까지 함께하던 그는 한 달 동안 씩씩대며 엄마랑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그러다 그가 문득 필자에게 카카오톡(카톡)을 하나 보냈다. ‘나 엄마랑 화해했다.’ ‘어떻게?’ ‘엄마가 나한테 미.안.하
상록탑
이채린 사회국제부 차장
2011.10.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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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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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툰
정서은 기자
2011.10.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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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칼럼 - IESEG school of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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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본교 하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IESEG school of management에서 수학했다. IESEG는 프랑스 릴에 위치한 가톨릭 대학교로 현재 프랑스에서 상위 10위에 드는 비즈니스 스쿨 중 하나다. 이곳에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미국, 멕시코, 일본, 독일, 루마니아, 덴마크, 브라질 등 많은 국가의 학생들을 만날 수
글로벌 이화
유희진(분자생명‧10)
2011.10.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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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신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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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지식자본이 커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시장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바로 아이디어와 지식이다. 역사상 한 시대를 풍미한 경제대국들은 모두 지식자본으로 무장된 나라들이었다. 지식자본은 인간이 가진 욕망과 이기심을 고취시킴으로써 키울 수 있다. 우리가 세계4위의 특허출원국이란 지적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우리의 교육열이 그만
교수칼럼
박정수 교수 (행정학과)
2011.10.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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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본격’ 운동 권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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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두달 전부터 복싱을 하고 있다. 눈치를 보면서 복근 운동을 건너뛰는 꼼수도 부리고 아직 거울 속의 모습이 어색해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부쩍 재미를 붙이는 중이다. 배우 이시영이 신인여자아마추어 복싱전에서 챔피언을 거머쥔 이후 여성들의 복싱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는 기사가 과장은 아니었는지, 체육관에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반반 정
여론광장
이진송(국문07)
2011.10.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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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인들, 합의 과정 통해 단합된 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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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동아리들이 본교 내에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호 ‘공연동아리 연습실 부족…동아리 간 마찰로 이어지기도’ 기사에 따르면 공연 동아리 18개 중 16개가 연습실이 부족해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동아리들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은 학생문화관(학문관)에 있는 연습실1과 연습실2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1.10.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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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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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라. 자신의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아직 못 찾았다면 그런 일을 찾을 때까지 계속 찾아라. 돈이 아니라 열정을 위해 일하라.10월5일 타계한 애플의 창시자이자 IT 업계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그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SNS에는 그를 추모하는 네티즌의 글들이
상록탑
표정의 국장
2011.10.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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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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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칼럼 SMU는 경영전문대학교로서 school of economics, social science, business information, law, accountancy 등의 단과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과대학 별 건물은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 있어 굉장히 편리하다. 학생들은 무료로 운동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admin 빌딩에는 수영장이 위치
여론광장
박미향 언론‧07
2011.10.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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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인 직업탐구생활 - 제약업계의 예비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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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후시딘 개발로 유명한 LEO Pharma(LEO)라는 피부질환 전문 제약회사의 마케팅 팀에서 일하고 있다. LEO는 전 세계 58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있으며 약1000 국가에 제품을 유통시키는 회사다. 현재 자가 면역 피부질환인 ‘건선’ 치료제에 대한 여러 가지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2학년 때까지만 해도 필자는 생물학 분
여론광장
이은서 생명과학‧06
2011.10.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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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실패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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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으면 감정이 여려진다더니, 내가 그렇다. 예전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사소한 감동에 울컥, 먹먹해지기도 한다. 심지어 찔끔 눈물이 나는 경우도 자주 생긴다.예컨대 위대한 탄생이나 슈퍼스타 K. 나는 전 과정을 거의 빼놓지 않고 보았다. 누가 우승할지 궁금한 때문이기도 했고 참가자들의 아마추어 같지 않은 실력에 감탄한 때문
교수칼럼
조동호 교수 (북한학협동과정)
2011.10.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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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을 잃어버린 무료 핸드폰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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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수업이 있는 날이면, 집에서 부리나케 나오느라 핸드폰 배터리를 바꾸지 못할 때가 다반사였다. 그때마다 유용하게 사용한 것은 도서관, 학관 등에 비치된 무료 핸드폰 충전기였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경쟁이 세긴 했지만 매우 편리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고장 난 핸드폰 충전기가 우후죽순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 겉모습은 멀쩡해도
여론광장
안세연 국문․08
2011.10.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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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크게 뛰려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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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에서는 9월29일 거리수업과 학내 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이번 학기 주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본지는 이번 호 기사 ‘9.29 이화인 촛불행동의 날 행사로 학내 문화제, 청계광장 문화제 열려’, ‘9월28일 환경미화노동자와 함께하는 반값 장터 개최’등을 통해 총학생회의 활동 모습을 그렸다. 총학생
사설(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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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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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만난 사회를 바꾸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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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화에 대한 반응 뿐 아니라 재수사와 공소시효 법 개정을 요구하는 등 사회의 변화까지 촉구하고 있다. 2009년 출판 당시에도 화제가 되었던 소설이 영화화 되면서 이야기의 실체를 몸으로 느끼게 된 사람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문학과 영화의 힘으로 광주 인화
여론광장
김태희 무용‧10
2011.10.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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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복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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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수많은 필명 중 하나는 ‘방삭(方朔)’이다. 이 이름은 중국 전한(前漢)대의 문인 ‘동방삭(東方朔, BC154~BC93)’에게서 따온 것이다. 동방삭은 막힘이 없는 유창한 변설과 해학, 재치로 한무제(漢武帝)의 사랑을 받아 측근이 되었다 한다. 요샛말로 그는 한무제의 전속 ‘개그맨’이었
상록탑
한보민 문화‧학술2부 부장
2011.10.0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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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퍼즐,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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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상담할 때마다 놀랍다는 생각을 한다. 불과 한 세대 차이련만, 지금 학생들의 능력은 학업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기성세대에 비해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스펙’이라는 계량적 기준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학점, 어학능력, 해외교류 경험, 인턴 경험 등등 20∼30년 전에는 꿈꾸기 어려웠던 요건으로 무
교수칼럼
민병원 교수(정치외교학과)
2012.01.2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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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만난 이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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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일간지에서 이화여대 북미 동창회가 ‘모교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기사를 봤다. 미국에 학교선배가 그렇게 많다는데서 놀랐고, 미국동창회가 이만큼 모금할 정도로 결집력이 강하다는 데서 또 한 번 놀랐다. 그리고 올해는 미국에서 이화인의 저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있다. 지난여름 미국 보스턴의 한 비영리 국제기관에서 인턴으로
여론광장
오화린(언론·09)
2012.01.22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