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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레즈비언의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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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를 넘어 봄이 돌아오고 있다. 12학번 새내기들이 이화에 들어오고, 나도 어느새 정든내기가 되었다. 작년 나의 봄은 어떠했는지 생각하며, 여러분의 봄은 어떠했는지 묻고 싶다. 좀 더 구체적으로, 여러분의 새내기 시절, 그 봄날의 미팅은 여러분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 묻고 싶다. 작년 2월, 합격 통지서를 막 받아든 나에게 밀려온 것은 분명
여론광장
변태소녀하늘을날다
2012.03.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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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연수에서 나타난 경직된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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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호루라기를 맨 선배가 교관으로 나서 저희들한테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어깨동무를 하고 ‘앉았다 일어났다’, ‘헤쳐모여’를 계속 시켰어요. 일명 ‘조직력 배양’프로그램이죠.” 군대의 모습일까? 아니다. 하늘의 별따기로 대기업에 막 입사한 신입
상록탑
이채린 편집부국장
2012.03.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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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도 프로그램 기획하고 진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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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1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Arte)에서 일하고 있다. Arte는 전 국민이 문화예술(문화와 예술을 융합하여 예술 활동이 있는 문화)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기관이다. 이곳은 학교, 복지시설 등에 문화예술을 가르칠 예술강사를 지원하고 문화예술 교육을 선도할 학교를 지원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우리는 문화예술수업에서 수강생들에게 단순한 기능교육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기타를 가르쳐줄 때 먼저 아이들에게 이 악기를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어떤지 말해보
이화:연(緣)
권재현(철학․10년졸)
2012.03.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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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교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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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저명한 음악가가 이 세상을 떠나 저승에 갔는데 가서 보니 거기에도 오케스트라가 있더란다. 앞줄에서는 바흐 헨델 등 위대한 음악가들이 열심히 연주하고 있었고, 신참인 그는 맨 뒷줄에 앉아 눈치를 봐가며 연주를 하였다. 눈을 감고 도취된 상태에서 지휘하고 있는 저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문득 궁금해져서 옆에 있는 동료에게 물었다. 대답인즉 “아
교수칼럼
성기선 교수(관현악과)
2012.03.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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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문제에 대학생들의 관심 필요
2023
‘탈북자 북송반대’ 목소리가 정치권을 넘어 대학가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8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대학생들이 만든 인터넷 방송국 '리얼코리아'가 탈북자 강제북송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려대, 계명대 등 학생들은 북송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학생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다양한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3.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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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인이여, 도전하라
2002
“청춘이여 도전하라” 라는 말은 20대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강연을 듣거나 대다수의 자기계발 서적을 보면 20대 청춘에게 중요한 키워드는 도전, 열정 등을 나열하곤 한다. 청춘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도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대단한 것을 이루어야 도전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도
여론광장
한혜진 (교육․10)
2012.03.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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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정 살아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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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과 우수를 지나 어느새 만물이 깨어나고 벌레가 운다는 경칩도 지났다.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森羅萬象)이 겨울잠을 깬다.’ 라는 말이 있듯이 약동하는 봄의 생명력은 어느 때 보다도 힘차다. 동시에 지난 일을 매듭짓고 어떤 일이든 새로이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마음의 온기가 불어오는 때이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심신에서 벗어나 우리의
여론광장
이서현(국문‧08)
2012.03.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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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용기가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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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의 위원회는 1964년 ‘탐사보도 분야’라는 새로운 수상 분야를 만들었다. 탐사보도(investigative reporting)란 사건 자체보다 이면을 파헤치는 언론보도방식으로, 권력 기관의 부정부패를 언론기관이 독자적으로 취재해 폭로하는 것을 말한다. 이 해 탐사보도 분야에서 수상한 신문은 ‘필라델피아 불레틴(The
상록탑
이채강 편집국장
2012.03.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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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9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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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툰
박준하 기자
2012.03.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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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을 넘어선 이화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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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에 한번 존재하는 날, 이화인들을 포함한 몇몇 뜻있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새 학기를 맞이하는 캄보디아 유학생들을 위해 조촐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였다. 바로 전 날 한국에 처음 온 새내기 학부생, 힘겨운 대학원 공부 첫 일 년을 무사히 마치고 3학기에 들어서는 과학도와 교육학도, 학부를 지나 대학원에 접어들면서 한국어와 크메르어 동시통역이 가능해진 행정학
교수칼럼
이지애 교수(철학)
2012.03.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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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디치’ 동아리 있는 노팅엄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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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대학에서 공부한 지 벌써 한 학기가 지났다. 자연과 어우러져 광활하게 펼쳐진 캠퍼스들을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하게 누빌 수 있게 되었다. 학기 시작 전에 학생들은1 년치 시간표를 한꺼번에 짜야 하는데, 수업 별로 멀리 떨어진 다른 캠퍼스에 들려 교수님을 직접 찾아 뵙고 수강신청을 해야 해서 무척 길을 헤맸던 것이 생각난다. 이곳에서는 학기가 시작 한
글로벌 이화
최윤경(독문·09)
2012.03.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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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청춘은 내일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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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학갔대” “어떻게 알았어?” “페이스북에 올라와있던데, 아직도 몰랐어?”요새는 페이스북(Facebook)을 하지 않으면 친구들끼리의 대화에도 잘 끼지 못한다. 오늘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누구를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무엇을 샀는지, 심지어 무엇을 먹었는지까지 페이스북에 올
상록탑
이채강 편집국장
2012.03.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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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정신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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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90년 전, 일본의 식민주의에 치열하게 대항했던 이화인들은 유관순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았다. 이애라(중등과 3회 졸업)씨, 채애효(중등과 9회 졸업)씨 등은 삼일운동에 앞장서다 여러 차례 투옥되거나 고문을 받았다. 1919년 3월1일에는 이화학당 전교생이 함께 대한문 등에서 만세를 부르기도 했다. 이번 3.1절에도 본교 항일 운동가를 비롯한 독립 운동가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3.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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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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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때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아득했던 겨울방학이 끝이 났다. 추위는 꽃샘이라는 이름으로 3월에도 우리를 찾아 올 예정이지만, 개강을 하는 이화인들의 마음에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으리라 믿는다. 방학이 끝난 것은 아쉬울지 몰라도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기 때문이다.대학생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은 개강을 누구보다 학수고대했을
여론광장
전지원(경제∙09)
2012.03.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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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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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계절이 다가왔다. 텅 빈 ECC 계곡을 장식하던 흰 눈의 소금산은 녹아 내리고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따뜻한 바람이 살랑 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봄(春). 지난 학기 기말 시험을 끝내며 드디어 해방이라고 외쳤었는데, 필자에게 좌절감을 주었던 성적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은 흘렀다.그리고 지난 24일, 이화는 새로운 청춘들을 맞았다.
여론광장
김태희(무용 10)
2012.03.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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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퍼즐,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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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상담할 때마다 놀랍다는 생각을 한다. 불과 한 세대 차이련만, 지금 학생들의 능력은 학업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기성세대에 비해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스펙’이라는 계량적 기준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학점, 어학능력, 해외교류 경험, 인턴 경험 등등 20∼30년 전에는 꿈꾸기 어려웠던 요건으로 무
교수칼럼
민병원 교수(정치외교학과)
2012.01.2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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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만난 이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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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일간지에서 이화여대 북미 동창회가 ‘모교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는 기사를 봤다. 미국에 학교선배가 그렇게 많다는데서 놀랐고, 미국동창회가 이만큼 모금할 정도로 결집력이 강하다는 데서 또 한 번 놀랐다. 그리고 올해는 미국에서 이화인의 저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있다. 지난여름 미국 보스턴의 한 비영리 국제기관에서 인턴으로
여론광장
오화린(언론·09)
2012.01.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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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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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참 힘들다. 요새 가장 많이 하는말이다. 그리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이기도 하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할까. 취업, 스펙, 다이어트, 인간관계……. 굳이 예를 들 필요가 없을 정도다. 이미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힘든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간신히 버티고 있다.잠깐이라도 힘든 현실을 잊어보려고 TV를 켠다. 그러나
여론광장
김인아(언론·09)
2012.01.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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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의 사랑의 우산 회수율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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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이번호에서 비오는 날 우산이 없는 이화인에게 우산을 빌려주는 ‘사랑의 우산’ 회수율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사랑의 우산은 3월1일부터 9월14일까지 약11%이 회수된 것으로 드러났다.총학생회는 3월1일 우산 200개로 사랑의 우산을 시작했으나 8월 말 집계 회수된 우산은 0개였다. 이에 총학은 19일(월) 우산 100개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1.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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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용 취미를 만드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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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신문에서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용 취미’를 준비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도토리 키 재기인 서류전형에서 취업 3종 스펙(취업을 위해 쌓은 이력이나 경력으로 학점, 토익점수, 해외연수 경력을 뜻함)을 뛰어넘는 자신만의 이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취업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뚫는 것보다 힘드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세
상록탑
이소현 기자
2012.01.22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