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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담긴 현실의 추악함, 외면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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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 우리나라 전통민요인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피에타’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이 수상소감으로
상록탑
정새미 사회·국제부장
2012.09.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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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보자는 식의 성범죄 대책은 근절돼야
1764
서울지역 성폭력 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투명한 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작년 1년 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성폭력 발생 건수는 5000건을 넘었다. 2008년 성폭력 발생 건수는 총 3421건에서 2009년 3758건으로 증가했으며, 2010년에는 4940건, 2011년에는 5267건으로 5000건을 훌쩍 넘어서며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9.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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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존감
1764
절대로 물러설 것 같지 않은 더위가 조금씩 약해지더니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그렇게 가을이 오고 있고 새 학기와 함께 나의 시계는 더욱 빨라진다. 빠른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려니 숨이 차고 현기증이 난다. 나와 내 주변을 살펴볼 여유도 없이 맞춰진 일상의 시간표에 따라 기계처럼 살고 있는 느낌이다. 나는 없고 세상만 존재하는 것
교수칼럼
이수미 교수(불어불문학)
2012.09.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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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낸 손길, 세계로 나아가는 이화인
1574
많은 사람은 한 번쯤, 혹은 한 번 이상 외국인 친구에 대한 로망을 꿈꾼다. 외국인과 즐겁게 소통하며 지나다니는 한국인은 신기함과 부러움의 눈길을 사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 속의 우리는 외국인이 주변에 있거나 수업시간에 외국인이 옆에 앉아있어도 우리의 할 일만 하고 마음속으로만 수십 번의 인사를 건넬 뿐이다. 나 역시 외국에 살다 온 경험도 있지만 직접
여론광장
정성은 (독문·10)
2012.09.1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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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의 저울, 무엇이 우선인지 측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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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에 한 그림이 있다. 갈색으로 그려진 감옥 안. 한 남자가 눈물을 줄줄 흘리며 가운데 서있다. 머리에는 망치로 얻어맞아 혹이 났고 밴드도 붙여져 있다. 남자는 흙이 들어간 밥을 들고 있다. 감옥 속에는 쥐가 돌아다니고 바닥에는 벌레 두 마리가 남자 주위를 맴돌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2009년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이다. 이 아동은 &l
상록탑
이채린 편집부국장
2012.09.1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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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평가되는 사회, 본질을 바라봐야
2142
숫자의 힘은 위대하다. 숫자가 객관적이기 때문이다. 주관적인 글과 비교해 봤을 때, 더 많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나라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GDP, 기업의 성장률 등이 숫자로 표현되는 이유다. 사람들은 객관적인 숫자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대선을 앞두고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숫자가 바로 여론조사 결과다. 수많은 통계 회사와 언론사에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9.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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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쥔 여행자, 마음으로 담다
1638
방학이면 멀든 가깝든, 어떠한 이유에서든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아름다운 대상을 만나게 되면 다시는 오지 않을 아름다움을 붙들고 소유하고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아름다움의 소유의 한 방법으로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다. 여행 내내 사진 찍는 행위에 도취되어 사진을 찍고 저장하기를 반복하는 것은 흘러가는 시
여론광장
강성아(동양화·11)
2012.09.1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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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대회 참가자들에게 듣는 사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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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 조장 서수민씨 - 모바일 메신저의 등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산업 발전의 이익은 이용자에게 돌아와야 하며 더 이상 기업들도 기존의 직접적인 이윤창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가 메시지나 무료 통화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망’이 필요한데 그 망은
화연툰
이예진 기자
2012.09.0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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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으로 시작된 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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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교수님께서 “우리 때는 말이야, 과제가 나가는 날에는 강의가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도서관으로 달려갔어. 책 빌리러.” 하고 말씀하신 기억이 떠오른다. 문헌정보학과를 전공하면서도 정작 학교 다닐 시절 도서관은 자주 가지 않았던 나는 속으로 뜨끔했다. 대신에 모두가 그러하듯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과제를 해결하곤 했다. 그리고 이제는 손안의 모바일을 통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검색을 한다. 아침엔 날씨를, 출근할 때는 교통정보를, 일하면서 모르는 내용을, 식사시간엔 맛집 정보를, 물건을 살 때는 가격비교검색을 하는 등 수시로 검색
이화:연(緣)
문헌정보학과07 김은지
2012.09.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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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에서 나온 푸른색이 쪽빛보다 더 푸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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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에서 나온 푸른색이 쪽빛보다 더 푸르듯이, 물로 만들어진 얼음이 물보다 더 차갑듯이, 스승의 면면을 능가하는 제자들이 배출되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이화 과학의 미래를 생각하며 교수칼럼을 시작한다.남녀의 능력 차이로 인해 남성들이 이공계에 적합하다는 과학적인 보고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이공계분야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및 유명학자나 인사대열에
교수칼럼
자연과학대학 화학․나노과학 전공 한소엽 교수
2012.09.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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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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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하고 뭐 할거야?”휴학을 결심한 후로 주변에서 많이 묻는 이 질문 속에는 어떤 거창한 계획을 기대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인턴쉽이라던가, 어학연수 혹은 해외여행 정도의 대답을 기대했던 건지 그냥 좀 쉬고 싶다는 나의 대답에는 의외라는 듯한 반응들이다.요즘 기업에서는 휴학 기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스펙 쌓기의 차원에서 얼마나 알
여론광장
국제·11 윤건화
2012.09.0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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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 바라는 아침 뉴스
1791
아침잠을 깨우는 라디오 뉴스. 밤사이 곳곳에서 일어난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들은 내게 그 어느 알람보다 효과가 있다. 아무리 세상 살기 퍽퍽해졌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의 사건 사고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온다. 최근엔 서울 중곡동 살인사건, 여의도 칼부림 난동 사건 등 목불인견의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범죄자가 앙금을 품은 사람을
여론광장
이지영 (언론정보 10)
2012.09.0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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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정치참여, 교내에서 시작하자
1802
한반도 정치권 안팎으로 찬바람이 불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12월에 예정된 대선으로 인해 정치계 유명인사들이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독도 분쟁으로 인해 한일 양국 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되풀이되는 듯 한 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쓰이고 있다. 미래의 주역이라고 불리는 20대의 우리는 이러한 정치 흐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9.0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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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이 변하면 농활도 변해야
1860
농촌연대활동(농활)의 뿌리는 1928년 사회주의자, 민족주의자들의 연합전선인 신간회가 일제와 지주의 억압과 착취에 맞서 일어났던 갑산 화전민 투쟁에 청년학생을 파견했던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이후 농촌계몽운동, 농촌봉사활동의 성격을 갖던 농활은 80년대 말, 90년대 초에는 농촌인구를 투쟁의 대상화로 보면서 운동권 학생들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기도 했다. 하지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9.0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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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연 덕에 많은 것에 도전해요
2451
중국에서 생활한지 벌써 9개월이 지났다. 후덥지근한 여름 중국공항에 도착했던 거 같은데, 다시금 반팔에 반바지, 선크림까지 챙겨 바르고 있는 날 보면 돌아갈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사실 처음 중국에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 많은 도시들 중에서 내 유학목표와 가장 적절한 도시를 찾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그 당시 수많
글로벌 이화
임고은(중문‧08)
2012.06.0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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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캠퍼스 생활: 전공 연계 봉사활동의 의미
2331
학창 시절의 다양한 활동 참여 경험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활동 참여에 대한 동기와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내적인 동기에 의한 것으로 외적인 보상이 우선되지는 않는다. 지내다보면 우연히 잠재의식 속에 감추어져 있었던 활동의 경험이 문득 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자신을 지탱해주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
교수칼럼
김경숙 교수(체육과학과)
2012.06.0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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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짜 ‘스마트’인가
2062
친구들과 30원의 행복으로 통용되던 문자를 주고받던 시절, 우리들에게 핸드폰은 암묵적으로 인정된 ‘설렘의 공간’이었다. 기억하고자 하는 문자는 ‘문자 보관함’에 꼭꼭 저장해 뒀다. 그로부터 10년이 흘러 스마트폰의 세계가 도래했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더 이상 하나의 ‘기기’라고 생각하지 않
여론광장
이지영(언론‧10)
2012.06.0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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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대학평가 무조건 신뢰해선 안 돼
2293
조선일보와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공동으로 시행한 ‘2012년 아시아 대학평가’ 대학순위가 5월29일 발표됐다. 언론사의 대학평가는 2005년 중앙일보가 처음 시작해 현재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언론사에서도 몇 년 전부터 대학을 평가해 너도나도 대학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번 조선일보 평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6.0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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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피부에 바르고 있는 ‘가슴 아픈 진실’
2068
일반적으로 싸고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운 것에서 끝나는 소비자들은 많지만 저렴하고 고품질의 화장품이 제조되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은 극히 드물 것이다. 화장품이 사람 피부에 닿았을 때 효과는 확실한지 그리고 부작용은 없는지 검증하는 피부 안정성 테스트는 필수적인 화장품 제조 과정 중의 하나다. 대다수의 화장품 회
여론광장
장희준(소비‧11)
2012.06.0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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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인생, 내게 온 그대에게 감사
2155
지난 토요일 필자는 초등학교 친구 두 명과 10년 만에 재회를 했다. 두 친구와는 스스럼없이 어울리던 초등학교 시절, 만나기만 해도 즐거웠고 때로는 눈물콧물 쏟으며 싸운 사이다. 초등학교 이후 세 명 다 학교가 바뀌어 만날 일이 없었고 각자의 생활이 바빠 그동안 연락하지 못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서로의 기억에서 조금씩 잊히고 있을 때 우리
상록탑
이경은 사회‧국제부 차장
2012.06.05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