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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게임 ‘애니팡’을 대하는 나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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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는 소셜 게임 ‘애니팡’을 중독처럼 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애니팡은 세 마리의 같은 동물모양을 맞추면 그 세 동물이 소리를 지르며 동시에 사라지는 게임이다. 높은 점수를 받을수록 같은 게임을 하는 자신의 친구들 사이에서 매겨진 순위가 올라가게 되며 그 점수를 통해 한 단계씩 레벨 업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ls
여론광장
강소연(국문·09)
2012.10.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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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화합·융합…무엇이 통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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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리더십과 투쟁의 리더십에 이어 이제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다.” 법륜스님이 최근 저서 『새로운 100년, 가슴을 뛰게 하는 통일이야기』에서 한 말이다.각계각층에서 통합에 대한 목소리가 나올 만큼 현재 우리 사회는 분열돼있다. 최근 온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한 묻지마 범죄가 극심한 경제 양극화의 부산물이라는 시각이 있다.
상록탑
황미리 사회‧국제부장
2012.10.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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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 손으로 씻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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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씻으면 개운한 마음이 듭니다. 손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에는 필요할 때 자기 손을 씻는 것과 다른 것을 씻어주면서 내 손이 같이 씻어지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손씻기이고 후자는 ‘손으로 씻어주기’라고 부를 수 있고 이 두 경우 모두 손이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는 다른 더러운 것을 씻어주는 과정에 내 손도 깨끗
교수칼럼
박경옥 교수 (보건관리학과)
2012.09.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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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한 경쟁사회의 축소판, 애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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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애니팡 좀 그만해’. 여동생의 카카오톡 상태메세지다. 스마트폰 최고의 인기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애니팡은 제한 시간 60초 안에 같은 모양의 동물 캐릭터를 3개 이상 모아 없애는 게임이다. 1주일간의 성적이 누적돼 카카오톡 친구끼리 등수가 정해진다. 실제로 어머니는 치매를 예방한다는 명목 하에 매일같이 애니팡을 하시며, 지인들과
여론광장
남은현(경제·07)
2012.09.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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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없는 하와이에서 용기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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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대학의 캠퍼스에 처음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자유로움’이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천 가방을 매고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걸어 다니는 여학생들, 웃통을 벗은 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남학생들, 팔다리의 화려한 타투, 머리가 분홍, 연두, 보라색인 학생들까지.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이 딱 벌어졌지만 이상하게도 그
글로벌 이화
김지선(영문·10)
2012.09.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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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알차게 혼자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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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중학교 졸업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던 친구와 연락이 되었다. 그날, 어찌 보면 갑작스럽기도 한 그 친구의 연락에 나는 머쓱해하며 안부를 묻게 되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했던 서로의 대학생활 이야기들은 여러 생각을 하게 했다. 친구의 이야기는 내가 경험한 것과 달랐다. 이화인이라면 한번쯤은 빽빽한 강의들에 바빠 혼자
여론광장
이주진(국제․10)
2012.09.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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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스포츠 동아리 창단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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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에는 스포츠 팀이 존재하지 않는다. ‘파이루스’는 교내 행사에서 ‘응원할 스포츠 팀은 없지만 이화를 응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응원단’이라고 응원단을 소개하곤 한다. 가을이 되면 축구, 농구, 야구 경기가 열리는 다른 대학의 풍경을 본교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다. 2학기가 시작한 이맘때 쯤 타대 학보사는 교내 스포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9.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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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상’이 불안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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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안철수 후보가 18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대한민국은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일간지는 출마 선언 전 박근혜·문재인 후보에 비해 낮았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출마 선언 후 박·문 후보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안 후보의 급격한 지지율 상승은 신진 정치인의 대선 출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여실히 보여준다. 유시민
상록탑
이경은 문화·학술 2부 부장
2012.09.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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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일이 아닌 생활로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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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은 직업으로 삼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이 말대로라면 필자는 굉장히 잘못된 선택을 한 경우다. 국내 만화 출판물 시장의 69.1%(2012년 1분기 기준)를 점유하고 있다는 국내 3대 만화출판사 중 하나. ‘원피스’, ‘나루토’, ‘열혈강호’ 등 만화 단행본과 ‘코믹챔프’, ‘이슈’, ‘뉴타입’ 등 만화․애니메이션 잡지를 만들어내는 회사. 학생 시절부터 만화라면 죽고 못 살던 필자가 올해 3월에 입사한 대원씨아이(주)다.출판사 취업의 문은 굉장히 좁다. ‘고(高)스펙’이 요구되기 때문은 아니다. 정기적인 공채를 통해
이화:연(緣)
문호은(의류·12년졸)
2012.09.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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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것인가 없어질 것인가: ‘대학살생부’에 대한 단상
2007
필자는 <햄릿>의 유명한 대사 “to be or not to be …"를 “사느냐 죽느냐 …”로 번역한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 독백 전체의 맥락이나 영어 ‘to be’의 의미를 고려할 때 정교하지는 않은 번역으로 생각된다.
교수칼럼
양승태 교수(정치외교학과)
2012.09.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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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다니는 여자’의 진실
2290
고등학생 시절, 나는 ‘이화’에 대해 오해가 참 많았다. 학교 수준(소위 대학 서열)도 과소평가하고 있었지만, 학교에서 보세 가방을 들고 다니면 눈치가 보인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도 그대로 믿고 있었다. 나의 이런 오해는 친구들의 이야기와 인터넷, 그리고 배치표 때문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잘못된 정보에
여론광장
김유영(언정·11)
2012.09.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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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젖으며 한 박자 쉬어가기
803
많은 이들이 대학에 들어간 뒤가 더 걱정이라고 말해도 지긋지긋한 대입준비를 끝내고픈 고3 수험생에게 대학은 마냥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세계인 것만 같다. 꿈에 그리던 대학에 입학했건만 우리는 머릿속에서 매일 복잡한 고민들과 싸운다. 졸업 후 다가올 불안정한 미래 앞에서 대학에서 만큼은 캠퍼스의 로망을 즐기고 보자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높은 스펙 쌓기와 용돈마
여론광장
장희준(소비·11)
2012.09.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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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담긴 현실의 추악함, 외면하지 말아야
1819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 우리나라 전통민요인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피에타’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이 수상소감으로
상록탑
정새미 사회·국제부장
2012.09.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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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보자는 식의 성범죄 대책은 근절돼야
1775
서울지역 성폭력 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투명한 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작년 1년 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성폭력 발생 건수는 5000건을 넘었다. 2008년 성폭력 발생 건수는 총 3421건에서 2009년 3758건으로 증가했으며, 2010년에는 4940건, 2011년에는 5267건으로 5000건을 훌쩍 넘어서며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9.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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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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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물러설 것 같지 않은 더위가 조금씩 약해지더니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그렇게 가을이 오고 있고 새 학기와 함께 나의 시계는 더욱 빨라진다. 빠른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려니 숨이 차고 현기증이 난다. 나와 내 주변을 살펴볼 여유도 없이 맞춰진 일상의 시간표에 따라 기계처럼 살고 있는 느낌이다. 나는 없고 세상만 존재하는 것
교수칼럼
이수미 교수(불어불문학)
2012.09.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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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낸 손길, 세계로 나아가는 이화인
1580
많은 사람은 한 번쯤, 혹은 한 번 이상 외국인 친구에 대한 로망을 꿈꾼다. 외국인과 즐겁게 소통하며 지나다니는 한국인은 신기함과 부러움의 눈길을 사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 속의 우리는 외국인이 주변에 있거나 수업시간에 외국인이 옆에 앉아있어도 우리의 할 일만 하고 마음속으로만 수십 번의 인사를 건넬 뿐이다. 나 역시 외국에 살다 온 경험도 있지만 직접
여론광장
정성은 (독문·10)
2012.09.1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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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의 저울, 무엇이 우선인지 측정하라
1617
자. 여기에 한 그림이 있다. 갈색으로 그려진 감옥 안. 한 남자가 눈물을 줄줄 흘리며 가운데 서있다. 머리에는 망치로 얻어맞아 혹이 났고 밴드도 붙여져 있다. 남자는 흙이 들어간 밥을 들고 있다. 감옥 속에는 쥐가 돌아다니고 바닥에는 벌레 두 마리가 남자 주위를 맴돌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2009년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이다. 이 아동은 &l
상록탑
이채린 편집부국장
2012.09.1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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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평가되는 사회, 본질을 바라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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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의 힘은 위대하다. 숫자가 객관적이기 때문이다. 주관적인 글과 비교해 봤을 때, 더 많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나라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GDP, 기업의 성장률 등이 숫자로 표현되는 이유다. 사람들은 객관적인 숫자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대선을 앞두고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숫자가 바로 여론조사 결과다. 수많은 통계 회사와 언론사에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09.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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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쥔 여행자, 마음으로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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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면 멀든 가깝든, 어떠한 이유에서든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아름다운 대상을 만나게 되면 다시는 오지 않을 아름다움을 붙들고 소유하고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아름다움의 소유의 한 방법으로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다. 여행 내내 사진 찍는 행위에 도취되어 사진을 찍고 저장하기를 반복하는 것은 흘러가는 시
여론광장
강성아(동양화·11)
2012.09.1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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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대회 참가자들에게 듣는 사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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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 조장 서수민씨 - 모바일 메신저의 등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산업 발전의 이익은 이용자에게 돌아와야 하며 더 이상 기업들도 기존의 직접적인 이윤창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가 메시지나 무료 통화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망’이 필요한데 그 망은
화연툰
이예진 기자
2012.09.08 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