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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잠들지 않는 추억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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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가 늘어선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봄, 강가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맥주 마시던 여름 밤, 울긋불긋 단풍과 별똥별로 기억되는 가을, 어김없이 새하얀 겨울. 교토에서 보낸 1년이라는 시간은 앞으로 찾아올 사계절마다 늘 떠올리며 행복해질 수 있는 추억을 공유하며 세계 곳곳에서 살아갈 친구들을 남겨주었다. 나는 2011년 9월부터 2012년 8
글로벌 이화
정여진(국문·09)
2013.03.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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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도 힐링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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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약 46억 년 전에 태양계의 다른 별들처럼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행성으로 생성됐다. 약 38억 년 전에 생명체가 처음 나타났고, 약 50만 년 전에는 현생 인류가 출현했다. 46억 년이라는 지구의 나이를 우리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1년으로 축소하고 1월 1일 0시를 지구 생성 시점으로 하면, 2월 27일경에 첫 생명체가, 12월 31일 23시 2분
교수칼럼
박석순 환경공학/에코과학부 교수
2013.03.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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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새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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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5일,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다. 다음날 어느 일간신문 1면에는 카키색 코트를 입고 높이 손을 뻗어 흔드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실렸다. 열일곱 명의 남성 대통령을 앞세우고 이제야 맞는 첫 여성 대통령이다. 그녀의 취임 장면은 그림만으로도 새롭다. 충분히. 문제는 그 사진 위에 자리 잡은 헤드라인이다. “다
여론광장
박민정(언론․09)
2013.03.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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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조명해야만 주목하는 부끄러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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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케이블채널을 통해 영화 ‘도가니’를 보며 이 영화가 주는 진한 여운과 파급 효과를 다시금 실감했다. 사회의 추악한 단면을 세상에 알리고 사회문제를 바로잡는데 기여한 영화 ‘도가니’를 많은 언론과 여론은 높이 평가했다.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사회취약계층인
여론광장
장희준(소비·11)
2013.03.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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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비전 실현하는 대통령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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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국정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그는 취임사에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키워드로 꼽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데 도전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도전은 녹록치만은 않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03.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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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치, 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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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을 수 있잖아.”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여자주인공 서원이 남자주인공 길로를 향해 말한다. 서원은 길로에게 누가 무슨 일을 할 때 ‘그 일 재미있어?’라고 묻는 사람은 삶에 가치를, ‘그거 해서 얼마 벌어?&rsq
상록탑
박준하 편집국장
2013.03.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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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여유 갖고 깊게 생각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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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금융MBA를 졸업한 후, MCM KOREA에 근무하다가 하나은행으로 이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은행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평점 3.5점 이상의 학점, 850점 이상의 영어성적 등 기본에 충실하고 자기소개서에서 솔직하게 자신에 대해서 기술해야 합니다. 사실 은행에 입사하면 생각보다 낮은 학점의 입사자, 공인영어성적이 없는 입사자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은행에서는 고객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보다는 외향적인 사람이 적합합니다. 사실 업무 자체가 고객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닙니다. 평
이화:연(緣)
김민영(금융MBA경영·12년졸)
2012.12.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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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지구 저편 한 여자아이의 가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2012
11월 19일 주간은 추수감사절 주간이었고, 우리는 채플 시간에 아프리카 꼬마 여자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계속 다니고 졸업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도록 작년 한 해도 채플에서 헌금했던 돈을 가지고 염소를 한 마리씩 사주는 사업에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구 저편, 먼 나라에 있는 여자 아이의 초등학교 등교 여부에 대해 우리가 왜 고민을 해야 할까?그러나,
교수칼럼
김은미 교수(국제학과)
2012.12.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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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생들에게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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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문대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골자는 인문대 학생이 사람들이 선호하는 몇 기업에 들어가려면 필수적으로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라는 조언이었다. 댓글과 여러 글을 통해 성적표가 C, D의 향연이 되더라도 경영, 경제학의 복수전공 딱지가 중요한 스펙이 된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고 이미 다른 선택을 한 학생들, 혹은
여론광장
강소연(국문․09)
2012.12.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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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랜튼학부 학생회장직을 물러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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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스크랜튼학부 학생회 '가온누리'의 당선을 축하합니다.끝났다. 이제 정말 끝났다. 난 스크랜튼학부로 입학하지 않은 첫 스크랜튼학부 학생회장이었다. 숨길 생각도 없었고 그러려고 한 적도 없는데, 스크랜튼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말을 하게 되면 다들 듣고 깜짝 놀라더라. 당연히 진급생일 줄 알았다며. (스크랜튼학부는 스크랜튼 학부생으로 입학하여 2학년
여론광장
이세경(언론․10)
2012.12.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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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홍수 속 홍익문고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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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에 유일한 중형 지역서점인 홍익문고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가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그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53년의 역사를 지닌 홍익문고는 당장 사라질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서대문구의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따르면 이 사업 중 홍익문고를 존치하는 사안만이 변경돼 이대로라면 홍익문고는 이후 최대 100m 높이의 상업시설 사이에 자리해야 할 가능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12.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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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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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오봉교회라는 소박한 교회가 있다. 작은 것이 자랑이고 시골에 있는 것이 자랑인 그 교회의 목사님을 지인 몇 분과찾아 뵈었을 때 일이다.목사님은 우리를 위해 큰 상 위에 금방 따온 여러 종류의 잎사귀를 하나씩 펼쳐 놓기 시작하셨다. 뾰족한 잎, 긴 잎, 가느다란 것, 동그란 것, 두툼한 것, 유난히 반짝이는 것, 백록색의털이 소복하게 나 있는 것 등
교수칼럼
오숙환 교수(동양화과)
2012.11.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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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르 강변에서의 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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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3학년 2학기, 녹록치 않았던 첫 인턴십을 마친 후 ‘No Stress’를 외치며 달려간 프랑스 Nantes(낭뜨) 에서의 생활은 진정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힐링 타임과도 같았다. 불어를 처음 배우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동경해왔던 그랑제꼴, 그 중에서도 알면 알수록 더 멋지고 매력적인 Audencia에서의 꿈만 같았던 한 학기!
글로벌 이화
김영미 (경영·08)
2012.11.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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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선거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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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 스무 번은 본 “우리이화” 선본의 선전물을 오늘도 보면서 문득 ‘아…’하고 탄식을 흘렸다. 결코 “우리이화” 선본의 어떠함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을 제외한 우리들의 어떠함 때문이다. 이번 총학 선거에서 정후보로 나선 봉우리 후보는 음대 소속이고, 부후보로 나선 김경내
여론광장
정서진(국어교육․10)
2012.11.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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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지역 연결한 봉사활동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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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본교 학생식당에서 학생, 교직원, 자원봉사자 등 약 300명이 김치를 담그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김장철이 됐지만, 김치를 담가 먹기 어려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을 위해 본교에서 진행한 행사다. 행사에서 담근 김치 3천500kg은 서대문구의 소외된 계층에게 전달됐다. 겨울 기운이 부쩍 다가올수록 소외된 계층의 생활 사정은 더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2.11.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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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의 요정 지니 같은 이화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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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신데렐라가 된 듯 했다. 계모와 새 언니들의 구박보다도 무서운 세상의 냉대에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마다 이화의 선배님들이 요정같이 나타나 호박을 마차로 바꾸어 주셨다.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한 로펌의 변호사께 문의를 드렸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답 메일이 오지 않았고, 전화를 했지만 비서는 변호사님이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
여론광장
남은현(경제․07)
2012.11.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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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후보들과 소통(疏通)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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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서언회)에 소속된 본교를 포함한 10곳의 대학과 함께 여름방학부터 대통령선거(대선) 특집 시리즈를 준비해왔다. 대선특집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기획은 대선 유력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인터뷰였다. 학보사 기자가 한창 바쁜 대선 후보들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 무모해 보일
상록탑
사회국제부 정새미 부장기자
2012.11.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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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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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방해할 때가 있다. 특히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얼마 전 12년 전 불의의 사고로 지체 1급의 장애인이 된 강원래씨의 신문 기사 칼럼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다시는 운전을 못 할 줄 알았는데 하반신 마비인 상태로도 오토바이나 승용차에 장애보조
교수칼럼
배일환 교수(관현악과)
2012.11.23 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