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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뭘 메든 무슨 상관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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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명품백 하나 사달라고 해야겠네.” 이화여대 합격 소식을 알리자마자 들은 말이다. 이 표현은 이대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가장 간결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굳이 ‘된장녀’나 ‘김치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수많은 이화인을 모욕할 수 있다. 그러나 지인은 내 기분을 상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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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샘 사회문화부 부장
2017.05.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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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통 없는 리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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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으로 박근혜 전(前) 대통령이 파면되고, 새로운 대통령으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돼 업무를 시작했다. 새 대통령이 보인 행보 중 눈에 띄는 것은 집무실 이전이었다. 그는 집무실을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실무직원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옮겨 업무를 보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과 가까이서 토론하겠다는 취지였다. 문 대통령은 공약을 세울 때에도 청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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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조 대학취재부 부장
2017.05.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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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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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반대하는 것이죠?”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녁 산책을 하며 대선 토론회 음성을 듣기 위해 이어폰을 꽂은 순간, 제대로 이해한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질문과 답변이 들려왔다. 다른 단어를 ‘동성애’로 잘못 들은 것인가 싶어서 인터넷을 켜 확인해봤지만 내가 이해한 바에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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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사진부 부장
2017.05.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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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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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 ‘현재에 충실하라’는 의미의 라틴어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손에 꼽는 명대사 중 하나다. 이 영화는 학생들의 출세에만 관심이 있는 한 명문 사립고등학교에서 문학 선생이 새로 부임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바탕으로 한다. 문학 선생은 ‘Carpe 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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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진 사회·문화부 부장
2017.05.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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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도, 진실도 회복될 그날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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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외할머니는 여든세가 넘으셔도 틀니 한번 안하셨던 건강한 분이다. 서산에서 외할머니는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작물을 이모와 외삼촌, 그리고 우리집으로 보내곤 했다. 매년 겨울이면 우리를 부르셔서 함께 김장을 하셨다. 그런 외할머니께서 2주전 급격한 건강악화로 중환자실에 들어가셨다. 2년 전, 화장실에서 넘어지신 후 외상을 비롯해 점점 건강이 안 좋아지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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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진 사회·문화부 부장
2017.04.0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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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걸 없다고 하면 없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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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희 학교가 사회에서 지탄받는 거야” 학부생의 얕은 지식으로나마 페미니즘에 관해 일장 연설을 펼치자 엄마가 느닷없이 학교를 비난했다. 대단히 과격한 말이라도 했나 하면, 그렇지도 않다. 엄마에게 한 말이라곤 여성은 아직 다방면에서 여성혐오를 겪고 있다는 정도의 얘기뿐이었다. 왜 애꿎은 학교를 탓하냐며 언쟁을 펼친 끝에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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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사진부 부장
2017.03.2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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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 만든 차별, 자각이 만들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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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BBC에서 송출된 방송사고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부산대 로버트 켈리(Robert Kelly) 교수가 집에서 화상 인터뷰를 하던 도중 교수의 뒤로 어린 자녀들이 갑작스럽게 들어온 것이다. 그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화제가 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영상이 퍼져나갔다. 이는 네티즌의 커다란 사랑을 받았고 켈리 가족은 기자회견까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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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사진부 부장
2017.03.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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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제'가 된 '나라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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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관심 속에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번 결과 발표는 명실상부하게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었다.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모든 구성원이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얽힌 비리는 대학교부터 고등학교 학사 비리, 대기업 로비까지 얽혀 넓은 연령층이 ‘자신의 일’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정치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할 때 청년은 종종 잘 모른다거나 다수의 여론만을 좇는다는 비난을 받고는 했다. 예비 사회인이라지만 대학생은 학업과 취업 준비로 바쁘고, 고등학생 이하의 학생들은 입시를 준비하는 데 급급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학생들은 방관자가 아니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자 했고, 그 목소리가 반영될 때까지 행동했다. 대학생들의 가장 두드러지는 활동은 시위 참여였다. 작년 11월12일 대학생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동시다발시위’가 대표적인 예다. 1000명이 넘는 대학생을 모은 것, 가면을 쓰고 행진하는 이벤트, 퇴진 관련 OX 퀴즈를 기획한 것도 대학생이었다. 동시다발시위의 최초 기획자 김보연씨는 한 의경 출신 대학생이 ‘시위대는 청와대를 향해서는 안 된다. 민중을 향해야 한다’는 글을 서울대 커뮤니티에 올린 것에서 시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각 대학의 시국 선언도 활발했다. 대학생의 시국 선언은 개강하는 바쁜 시기에도 멈추지 않았다. 2일 대학생들은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시국회의)라는 이름으로 오후1시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없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작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 발표였다. 시국회의는 전국의 대학 총학생회(총학)와 대학생 단체로 구성됐다. 각 대학 총학이 소속돼 있는 만큼 대학 차원에서 릴레이 시국선언도 진행됐다. 본교 총학은 6일 정오 정문에서 시국회의의 하나로 시국선언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동안 정치와 유리됐다고 비판받던 청년이 이토록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책임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문제의 시발점이 됐던 정유라의 부정 입학은 대학교에서 일어난 비리였다. 다른 비리가 종합적으로 연결됐다지만 대통령과 국정 농단으로 연결되는 문제라 대학생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꼈다. 10일 발표된 탄핵은 모두가 이뤄낸 결과이자 우리 모두의 일이 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청년과 어른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나라를 걱정하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탄핵은 결코 끝이 아니다. 관련자 수사는 물론 어떤 비리가 더 숨겨져 있을지 파헤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일이 더 중요한 만큼 지금 모인 관심과 책임감은 꺼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모두가 목소리를 내고 걱정해야 진실이 드러나고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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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조 대학취재부 부장
2017.03.1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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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전 기적을 일으켰던 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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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1일 서울에서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외치는 시위가 시작됐다. 학생과 함께 하기로 한 민족대표 33명은 독립선언서를 조선총독부에 전달하고 스스로 체포됐다. 학생들은 민족대표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 속에서 학생끼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서울역, 이화학당 등을 행진했다. 식민지 국민 중에서도 학생이라는 약자 중의 약자가 시작한 시위는 전국으로 퍼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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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조 대학취재부 부장
2017.03.0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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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예술을 꿈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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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생소한 실험 하나를 시도했다. 전기가 통하는 우리 안에 개를 넣고 주기적으로 전기충격을 줬다. 이때 개는 우리를 빠져나갈 수 없도록 했다. 그렇게 24시간 뒤, 셀리그만은 개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고 다시 전기충격을 줬다. 충분히 도망칠 수 있음에도 개는 가만히 웅크린 채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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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진 사회·문화부 부장
2017.02.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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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숨쉬는 사회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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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학보사 마감을 하느라 새벽 여섯시에 잠들었다. 퇴임을 앞둔 마지막 신문인만큼 이틀동안 3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 2년 6개월 동안 학보사 활동을 끈기있게 해온 이유는 언론인이 되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꾸준히 신문을 만들었던 내 노력이 미래에 큰 재산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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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편집국장
2016.11.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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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학교, 허탈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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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정말이지 바빴다. 기말고사가 다가오면서 몰아치는 리포트 과제, 과목마다 있는 팀 프로젝트 사전조사와 회의, 심지어 전공과목 2차 시험까지 있어 할 일이 너무 많아 도저히 잘 시간이 없었다. 할 일은 산더미같이 쌓여있고, 시간은 없어 잠을 줄여야 했기에 커피와 핫식스를 달고 살아 이번 주는 카페인에 그야말로 ‘절어’있었다. 목요일에 학보 마감을 하면서 또 세 시간을 겨우 자고 일어났더니 우리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비선 실세의 딸 정유라에 대한 본교의 특혜 의혹이 전부 사실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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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편집부국장
2016.11.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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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숨기는 시민,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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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차별적 발언과 막말, 음담패설 파문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킨 미국 정치계의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을 제치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되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어느 누구도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지 못했다. 당초 CNN, 월스트리트저널, AP통신 등 현지 주요 언론이 힐러리의 당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발표했을 정도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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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이 대학취재부 부장
2016.11.1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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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소리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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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시끄럽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여하고 국가 예산을 재단을 위해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정황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보니 떠오르는 사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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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 사회·문화부 부장
2016.11.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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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한글 간판이 가득찬 거리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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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미국 여행에서 한인 타운에 들렀을 때 한글로 된 간판들로 가득한 거리에 왠지 모를 이질감을 느꼈다. 진짜 한국의 거리는 외국어 간판으로 넘쳐나기 때문에 드라마에 나오는 수십 년 전의 한국을 보는 것 같았다. 당장 학교 앞 거리에 나가보면 카페, 화장품 가게, 식당 등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상점은 크게 영어로 가게 이름을 표시하고 있다. 한글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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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사진부 부장
2016.10.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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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새로운 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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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방 탈출 카페다. 지난해 강남역 근처에 처음 생긴 방 탈출 카페는 불과 1년 사이에 전국으로 확산됐다. 본교 앞에도 올해 한 곳이 문을 열었고, 신촌에만 4~5개의 방 탈출 카페가 있다. 방 탈출 카페는 2~4명이 한 팀을 이뤄 제한된 60분 안에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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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이 대학취재부 부장
2016.10.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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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행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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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인데 너는 어디 안 가?” 동아리 사람을 만나든, 중학교 동창을 만나든 방학을 맞은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 던졌던 질문이다. 나뿐만 아니라 종강을 맞은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런 말을 들었으리라 생각한다. 여행, 물론, 좋다.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그 나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언어를 연습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좋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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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 사회·문화부 부장
2016.09.2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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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부터의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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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팍팍해지면서 일상의 행복을 강조하는 글들이 많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한다. 매일 가는 길을 새로운 눈으로 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모르고 지냈던 익숙한 것들의 냄새를 느껴보라고. 비오는 여름 에어컨 아래에서 먹는 수박, 지친 몸을 끌어안아주는 보송보송한 이불, 이 모두 잠시의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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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사진부 부장
2016.09.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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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선택지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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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가 ‘간단한’ 식사의 대명사였던 시대는 지났다. 식사 대용으로 먹기 위해 빵 사이에 대충 햄과 계란만을 넣는 것이 아니라 샌드위치 하나를 만들기 위해 많은 선택지가 주어진다. 처음 ‘서브웨이’라는 샌드위치 전문점에 갔을 때 당황스러웠다. 일단 샌드위치의 종류도 거의 열 가지가 넘었을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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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편집부국장
2016.09.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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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사업 둘러싼 사회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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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점거 농성이 시작된 건 정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평단사업)인 미래라이프 대학(미래대)이 본교에 신설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다. 평단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고졸 취업자에게 고품질의 재교육 기회를 주고 학위를 수여하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고졸 취업자들의 ‘선(先)취업 후(後)진학’을 장려한다는 것이 사업의 주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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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편집국장
2016.08.29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