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강의가 시행되자 자취생들은 울상이다. 실제 자취방에 거주하지 않아도 월세를 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학생들은 기존 개강이 3월임을 고려해 미리 방을 계약했지만 강의실 수업이 4월로 미뤄지면서 3월 동안 학교 근처에서 거주할 이유가 사라졌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서울 확진자는 360명으로 전국 시·도 4위를 기록해, 안전상 서울 입주도 꺼려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유로 이번 학기 자취 예정이던 재학생은 본가에 머물며 입주를 못하거나 미루고 있다.입주를 하지 않아도 이미 계약한 방에 대한
온라인 개강, 교환학생 취소 등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학내에는 코로나19 기부에 동참하는 따뜻한 물결이 일고 있다. 학교 이름을 건 공동모금을 하는가 하면, 학생 개인 차원에서도 기부 활동을 한다. 각자 방식은 다르지만 학생들은 ‘이화인’이라는 이름 아래 한마음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 총학생회 ‘코로나19 기부금 모금’ 진행 제52대 총학생회 ‘이모션’(Emotion)은 11일~14일 코로나19 기부금을 모금했다. 모금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진행됐다.오희아 총학생회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중국 파견 교환학생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악화되는 상황에 학생들은 파견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했다.2020학년도 1학기 7명의 본교 학생이 중국으로 파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파견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국제처 국제교류팀(국제교류팀)은 “파견을 취소한 학생은 2명, 파견을 연기한 학생은 4명, 나머지 1명은 중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수학하고 있다”고 밝혔다.설날 직전인 1월23일 국제교류팀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20학년도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어언 4개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본교도 코로나19 여파로 평소와는 사뭇 다른 3월을 맞이했다. 개강이 미뤄지고 2주간의 온라인 강의가 도입됐다. 한국에 있는 이화인은 자택에서 곧 다가올 개강을 맞이한다. 그렇다면 해외로 교환학생을 간 이화인은 어떻게 개강을 맞이했을까. 앞으로 3편에 걸쳐 코로나19로 난감한 상황에 처한 해외 파견 교환학생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에 보복 조치를 하는 일본,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탈리아·독일 등 유럽으로 파견 가는 교환학생, 그리고 마지막
최근 언론에 따르면 국내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의 약 45%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입국을 보류했다고 한다(10일 기준). 지난달 28일엔 한국과 중국의 교육부가 유학생 출입국을 서로 자제시키자고 합의했고, 이에 따라 대학은 유학생에게 휴학을 권고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제공할 전망이라는 기사도 보도됐다.본교 중국인 유학생들의 분위기는 어떨까. 실제로 휴학을 결심하는 학생이 2월 말 이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심각해지면서 유학생들 사이에선 ‘휴학 채팅방’이 생겼는데, 참여하는 인원이
본교 기숙사 입사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약 90명이 오는 3월1일(일)부터 2주간 국제기숙사 I-House(아이하우스) D동에 격리조치 된다.해당 유학생들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1인 1실을 원칙으로 격리조치 될 예정이다. 1인실뿐 아니라 기존 2~3인실도 1명의 학생만 배정돼 생활한다. 이들은 3월1일 공항에서 체온을 재고 서울시의 협조하에 아이하우스 D동으로 인솔된다.본교가 파악한 이번 학기 중국인 유학생 수는 약 1100명으로 그 중 기숙사 입소를 희망한 중국인 유학생은 약 150명이다. 3월1일(일)까지 입국 가능한 약 90명
한국군은 변화 중이다. 국방부는 여군 인력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1098명에서 2022년 2250명으로 여군의 수를 늘린다. 또한, ‘인구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군 병력구조를 간부 중심으로 정예화한다. 모두 현 정부의 국방 개혁안, ‘국방 개혁 2.0’의 일환이다.본교는 한 발짝 먼저 변화에 따라갔다. 이화여대 학군단(ROTC)은 통일, 안보 분야에서의 여성 진출 확대 등의 이유로 2016년 11월 창설됐다. 작년에는 전국 110개 학군단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올해의 최우수 학군단’에 선정됐으며 올해 3월, 첫
새 학기를 맞아 기숙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니 개그맨 유재석씨가 영상을 통해 환영 인사를 전한다. 늦은 시간 야식이 고플 땐, 친구들과 기숙사 쿠킹 스튜디오에 모여 베트남 음식을 해 먹는다. 공부하다 쉼이 필요할 땐, 팬들이 준비한 아이돌 멤버의 사진 전시회를 찾아 즐긴다.베트남에서 온 유학생 응웬튀린(Nguyen Thuy Linh·커미·17)씨가 이화에서의 일상을 영상에 담았다. 올해 3월부터 본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본교 공식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유학생 크리에이터로
“저에게 스포츠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예요.”올해는 체육과학부 축구동아리 ESSA(Ewha Sports Soccer Association)에게 유독 바쁜 한 해였다. 5월25~26일 ‘2019 제11회 양구국토정중앙기’부터 11월9~10일 ‘제4회 인천 대학교 아마추어 여자축구 클럽대회’까지, 외부 기관이 주최하고 여러 대학 축구팀이 출전하는 축구대회만 7회 참가했다.일정 소화를 위해 택시를 타고 운동장에 가던 이들이 숱하게 들었던 말은 “여학생들이 축구해요?” 아니면 “예쁘장한데 축구를 하네.” 아직도 여자 축구는 원치 않는 제
올해 2학기 홍콩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본교 재학생 6명이 16일 전원 귀국했다. 국제 정세로 한 국가의 모든 교환학생이 학기 중 돌아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국제처 국제교류팀(국제교류팀)은 13일 홍콩에 파견된 본교생의 안전 상태와 중도 귀국 의사를 물었다. 11일 홍콩 중문대(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시위에서 대학생 한 명이 사망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공지 다음 날 교환학생 전원이 국제처에 귀국 의사를 전했다. 국제교류팀 관계자는 “2주 전부터 홍콩 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있어 주
올해 2학기 홍콩 링난대학교(Lingnan University)에 파견된 황채은(심리·15)씨는 지난 16일 귀국했다. 중도 귀국을 결정할 만큼 심각했던 당시 홍콩의 상황과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고민을 들어봤다.-파견 교와 시위 현장의 거리는?링난대는 주요 시위 현장인 침사추이(Tsim Sha Tsui), 조던 역과 MTR(홍콩 지하철)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본교 다른 학생들이 파견된 대학들에 비해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전국적 시위가 열릴 때는 링난대가 위치한 툰먼(Tuen Mun)에서도 시위가 종종 열린다.-출국
외국인이 다소 서툰 한국어로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2019)를 부른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앞에서 걸그룹 트와이스의 ‘Fancy’(2019)에 맞춰 칼 군무를 선보인다. 원곡을 다른 사람이 다시 부르거나 연주한 영상을 ‘커버 영상’이라고 한다. 세계 곳곳에서 올라오는 케이팝 커버 영상들은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이화에도 케이팝을 커버해 영상을 올리는 유학생 크리에이터가 있다. 베트남에서 온 당펑아인(Dang Phuong Anh·커미·16)씨가 그 주인공이다. 교양수업에서 만난 특별한 인연 박지윤(
“굿즈 너무 예뻐요! 벗은 금손이에요!” 본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 ‘벗들의 금손’ 게시판과 이화이언(ewhaian.com) ‘공구’ 게시판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댓글이다.에브리타임에는 ‘벗들의 금손’ 게시판이 따로 만들어질 만큼 이화에는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학생들이 있다. 본지는 굿즈, 의류, 베이킹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금손 이화인들을 만났다. 금손벗 시리즈는 1588호부터 게재됐으며, 캐릭터를 제작하는 벗부터 베이킹을 하는 벗까지 8명의 금손 이화인을 인터뷰했다. 해당 시리즈
“굿즈 너무 예뻐요! 벗은 금손이에요!”본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 ‘벗들의 금손’ 게시판과 이화이언(ewhaian.com) ‘공구’ 게시판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댓글이다. 에브리타임에는 ‘벗들의 금손’ 게시판이 따로 만들어질 만큼 이화에는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학생들이 있다. 본지는 굿즈, 의류, 베이킹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금손 이화인들을 만났다. 형형색색 귀여운 디자인의 마카롱이 줄지어 있다. 꿀벌, 인어공주, 조개, 곰돌이 등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Maruenu’
“굿즈 너무 예뻐요! 벗은 금손이에요!” 본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 ‘벗들의 금손’ 게시판과 이화이언(ewhaian.com) ‘공구’ 게시판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댓글이다. 에브리타임에는 ‘벗들의 금손’ 게시판이 따로 만들어질 만큼 이화에는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학생들이 있다. 본지는 굿즈, 의류, 베이킹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금손 이화인들을 만났다. 펜으로 그린 얇은 선이 한데 모여 작은 패턴부터 풍성한 꽃과 식물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saleign’(살랭
제가 고른 빈티지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서서 당당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요.빈티지(vintage)란 오래됐지만 가치 있는 것을 뜻한다. 빈티지 의류 브랜드 ‘flapper’(플래퍼) 대표 이수선(의류산업·16)씨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선택한 특별한 옷들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고 있다. 레오파드 무늬 블라우스 위에 검정 빈티지 자켓을 걸친 이씨를 9월27일 정문 앞 카페페라에서 만났다. 빈티지 의류가 주는 따뜻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가 그에게서도 묻어났다.이씨는 재작년 12월, 기말시험을 마치고 플래퍼를 창업했다. 옷장을 열면 절반이 빈티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건 실험의 일부예요.원단을 묶어 다양한 색을 입히면 패턴이 생기는 홀치기염(tie-dye, 타이다이). 김아현(의류산업·16)씨는 지난 7월부터 홀치기염을 이용해 의류 소품을 제작하고 있다. ‘flower children’(플라워칠드런)이라는 이름으로 파우치, 가방, 벙거지 등을 판매하고 있는 김씨를 9월27일 정문 앞 카페페라에서 만났다. 하늘색과 분홍색, 보라색으로 자신이 직접 염색한 셔츠를 입은 김씨의 모습에서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제가 배우는 디자인은 상업예술인데, 상업예술은 보
“고등학생 때 위가 불편하면 브래지어를 앞으로 잡아당기곤 했어요. 불편하긴 했지만 사회의 암묵적 규범에 따라 항상 착용했죠. 그러다 옷을 두껍게 입은 어느 날 브래지어를 차지 않고 외부 활동을 해봤는데, 항상 제 위를 조여오던 느낌이 사라지니까 편하더라고요. 탈(脫)브래지어(탈브라)가 편하다는 걸 느끼고 나서는 속옷 착용을 꺼리게 됐어요.”최지혜(서양화·17)씨는 작년 겨울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 여름엔 젖꼭지가 두드러져 보일 수 있어 실리콘 니플 패치(젖꼭지에 붙이는 스티커 형태의 패치)를 착용한다. “여름에 니플 패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