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568건)

“이화여대, 한국으로 여행 오는 중화권 관광객들은 다 알고 있죠. 한국 관광지를 소개하는 대부분의 책에 캠퍼스가 아름다운 학교라고 소개돼 있어요. 런닝맨 같은 TV프로그램 촬영지여서 더 많이 알려진 것 같기도 해요.”-레징타오(LeJingTao·38·중국)씨 “진선미라는 교포처럼 딱 그에 맞는 학생들이 다니는 것 같아요. 중국에는 여자대학이 없어 이화의 교육방식과 분위기가 정말 특별한 것 같아요.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이곳으로 유학 보내고 싶어요.”-마쩐(Mazhen·26·중국)씨 중화권 관광객 600만 시대. 요우커(遊客)라고 불리며 세계 관광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중화권 관광객 발길의 중심에는 본교가 있다. 얼마 전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1~6월 간 이대역에서 중국어로 발권된 일회용 교통카드 수는 약 2만9000건이다. 하루 평균 약 160명의 중화권 관광객이 본교를 찾는 셈. 여기에 대형관광버스나 기타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을 합친다면 그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듯 중화권 관광객은 끊임 없이 본교에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정작 그 중심에 있는 본교생들은 영문을 모르고 있다. 가깝지만 먼 그들에게 아는 것이 없기 때문. 본지는 9월27일~9월30일 중화권 관광객 141명을 대상으로 ▲본교를 찾은 이유 ▲본교의 관광객 대응이 어떤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1일 중화권 관광객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심층 인터뷰 결과, 중화권 관광객들은 ▲한류(韓流) 열풍 ▲중국 현지 교육열 등을 이화를 찾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한류 열풍을 이끄는 런닝맨 등 TV프로그램에 출연한 본교가 입소문을 타 유명해졌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현지의 교육열이 관광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있었다.중화권 관광객들은 본교에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방문 전후로 본교에 대한 호감도를 10점 만점으로 표시했을 때 평균 점수는 방문 전 8.99점, 방문 후 9.33점이었다. 클레어 초(ClareChow·22·홍콩)씨는 “방문 전에도 이화여대에 대한 호감이 높았고, 방문 후에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본교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라고 분석했다. 한국관광문화연구원 류광훈 관광정책연구실장은 “현재 중화권 관광객들은 긍정적 이미지에 기반해 이화여대를 한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이는 이화여대가 국제적 명성을 높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의 국제적 활동에도 긍정적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중화권 관광객을 바라보는 본교생의 시선은 곱지 않다. 몇몇 중화권 관광객이 수업 공간을 침범하거나, 허락 없이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해 초상권을 침해하는 등 무분별한 행동을 일삼기 때문이다. 본교 총학생회는 8월 교내 곳곳에 중화권 관광객에게 관광 시 주의할 것을 요구하는 플랜카드를 설치하기도 했다. 학교에서도 한국관광공사 등에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고, 건물마다 출입금지 안내문을 붙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그 효과는 미비했다. 심층 인터뷰한 관광객 대부분이 ‘주의 사항에 대해 들은 바 없다’, ‘제재가 없어 마음대로 구경했다’는 등 학교 조치에 무지한 반응을 보였다. 향후 본교는 한국관광공사 컨설팅팀과 연계해 중화권 관광객을 바람직한 관광문화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방법을 찾지는 못한 상태다. 이에 본지는 9월15일~10월3일 3주간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화권 관광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집 기획 기사를 보도한다. 중화권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 진행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중화권 관광객 문제의 실마리를 잡고 본교 현 대응의 허점을 분석한다. 전문가 진단과 해외 명문 대학 사례를 제시하며 중화권 관광객과 본교의 상생(相生)의 길, 더 나은 이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슈 | 천민아 기자 | 2014-10-06 00:38

이화를 찾는 중화권 관광객이 늘면서 학내에서 이들은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2008년 중국의 해외여행 자유화와 함께 한국을 여행하는 중국인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준비할 새도 없이 중화권 관광객의 ‘필수 여행 코스’가 된 본교에는 혼란이 일고 있다. 본지는 해결책을 제안하고자 9월27일~30일 본교를 찾은 중화권 관광객 141명에게 설문조사를, 10월1일 중화권 관광객 23명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청사진을 소개, 이화와 중화권 관광객이 함께 상생(相生)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3일 오후1시30분 본교 정문 앞. 중국 국경절로 공휴일을 맞이한 중화권 관광객들이 정문 입구에 가득했다. 오후1시45분부터 본지 기자가 직접 정문에서 중국어를 하고 카메라를 드는 등 중화권 관광객 행색의 사람들을 대략적으로 센 결과, 10분간 약 1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정문을 통과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밀듯이 밀려오며 학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이들은 이화에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그들이 이화를 찾는 이유에 대한 추측은 분분하지만 명확한 이유가 제시된 바는 없다. 이에 본지는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가깝지만 먼 이들이 이화를 찾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한류, 학구열 때문에 본교를 찾는 중화권 관광객…미신 때문만은 아니야 중화권 관광객이 이화를 방문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미디어에서 알려진 것처럼 단순히 ‘이화(梨花)의 발음이 ‘이익이 생기다(利發)’와 같아서’, ‘정문 배꽃무늬 부조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좋은 사람을 만나서’ 등의 미신 때문은 아니었다. 중화권 관광객 23명을 심층 인터뷰 한 결과, 위와 같은 이유로 본교를 방문했다고 말하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관광가이드북 등에 그러한 소개가 돼 있기는 하나, 단순히 그런 이유로 학교를 찾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대다수의 관광객들은 본교가 중화권에서 유명해진 계기로 ‘한류(韓流)’를 꼽았다.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관광객 중 절반 이상(12명)이 런닝맨 등 TV프로그램을 보고 이화여대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인터넷 등에서 ‘이화의 서양식 건축물이 아름답다’, ‘이화여대 주변 상권이 발달해 있다’와 같은 입소문이 퍼졌다. 단순히 한국 TV프로그램, 한국 연예인 등이 중국 내에서 유명해지는 차원을 넘어 대학에도 한류 바람이 분 것이다. 또 교육열이 높기로 소문난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대학이 관심을 일으켰다고 보는 의견도 있었다. 여자대학이 존재하지 않는 중국에선 본교가 신비로운 이미지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리징타오(LeJingTao ·38 ·중국)씨는 “이화여대는 중국의 북경대, 청화대와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만큼 역사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대중적으로 유명해지기 전부터도 이화여대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문화연구원 류광훈 관광정책연구실장은 “중국 내 명문대들도 교육열에 기반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며 “이화여대의 교육이 중국인들의 교육열과 연계된다면 국제적 명성을 높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가 중화권 관광객 14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이 본교를 알게 된 구체적인 경로는 ▲인터넷(61.7%) ▲지인소개(40%) ▲서적 및 잡지(14.2%) ▲신문 및 방송(13.5%) ▲기타(8.4%) 등이었다(복수응답 허용).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에 오는 전체 중화권 관광객 수가 증가하며 여행지 수요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본교가 유명세를 타며 중화권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여행업협회 김병삼 대외협력실장에 따르면, 한국 전반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에서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후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행한 자료에 따르면, 방한 중화권 관광객은 2008년까지 약 42만명 수준이었으나 2013년 314만명으로 5년 사이 약 7.5배 폭증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중국어로 발급된 일회용 교통카드는 약 2만900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약 1만3000건 대비 2배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인다.△본교에 대한 이미지?‘매우 긍정적’… 국제적 인지도 높일 계기로 삼아야 중화권 관광객들은 본교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본교 방문 전후의 이화에 대한 호감도를 1(매우 부정적)에서 10(매우 긍정적)까지 표시했을 때 평균 점수는 방문 전(8.99점), 방문 후(9.33점)으로 나왔다. 이들이 본교에 호감을 가진 이유는 ▲교정이 아름다워서 ▲깨끗하고 세련돼서 ▲학생들이 친절해서 등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본교가 국제적 명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한국관광문화원 류 관광정책연구실장은 “중국인이 이화여대의 긍정적 이미지에 기반해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학교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걸 맞는 학교 공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면 더욱 높아질 대외인지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적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리란 조언도 있었다. 한국여행업협회 김 대외협력실장은 “중화권 관광객이 이화여대를 방문한 후 감명을 받아 유학을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학교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져 더욱 우수한 세계 인재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교에 재학 중인 중국유학생인 마음정(국제사무·12)씨는 “중국에는 여자대학이 없기 때문에 이화여대생이 신비롭고 공부를 잘 한다는 이미지가 깊게 박혀있다”며 “중화권 국가에서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어 유학을 오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중화권 관광객으로 인해 파생되는 긍정적 효과들은 본교생의 안전 등에 대한 확실한 보안책을 바탕으로 기대돼야 한다.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중국팀장은 “질서 있게 관람하는 것을 유도하자는 것이지 내국인보다 관대하게 대하자는 의미는 아니어야 한다”며 “기숙사에 관광객이 무단으로 사진을 찍는 등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선 강력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슈 | 천민아 기자, 윤다솜 기자 | 2014-10-06 00:38

중화권 관광객들은 본교를 찾는 ‘손님’이다. 그러나 중화권 관광객을 바라보는 본교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해외여행 자유화 7년차, 아직 바람직한 관광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일부 중화권 관광객들의 도를 넘은 관광행위 탓이다. ECC나 대강당 등 수업 공간에 무단으로 들어오거나 학생들을 무단 촬영하는 등 학습권과 초상권을 침해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본교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름의 대처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본교 내 건물 전역에 관광객의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의 표지판을 부착하고 한국관광공사나 여행사 등에 본교 관광 시 주의해야할 내용에 대한 공문을 보내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실제 이 같은 조치는 효과가 미비한 상태였다. △안내사항 제대로 들은 관광객은 거의 없어…표지판만으로는 부족해 본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내 관광 시 여행사 등으로부터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들은 바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은 단 141명 중 21명뿐 이였다. 가케이(GaKei?26?중국)씨는 “학내 관광에 대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학내를 마음대로 관광할 수 있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학교를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해도 되는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관광객이 카메라만 들고 있어도 못 들어오게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도리어 기자에게 교내 관광 중에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다. 첸첸(ChenChen·26·중국)씨는 “사진 찍는 걸 금지한다는 표지판을 봤지만 무조건 금지한다는 것인지 특정 구역에서 찍지 말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교내에 출입하는 관광객들에게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의 관광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본교 총무처는 8월 경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여행업협회, 중국 전담 여행사 등에 ‘관광객이 민원을 발생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도록 할 것’을 협조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무단 사진촬영 금지, 수업 공간 출입 금지 등 교내 관광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전달한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처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여행사 및 가이드 재량이기 때문이다. 본지 설문조사에 응답한 중화권 관광객 141명 중 여행사 및 가이드를 통해 본교를 방문한 이는 16명이었으며, 그 중 절반인 8명이 주의사항을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A여행사 가이드 ㄱ씨는 “학교라는 특성 때문에 관광 전 '자식이 이 학교에 다닌다고 생각하고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관광을 해달라' 라고 관광객들에게 안내하지만 상관 없다는 식으로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문에서 경비원이 중국어로 번역된 ‘관광 시 주의사항 안내문’을 관광객에게 보여주며 주의사항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교내를 드나드는 수 많은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이를 개별적으로 전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설문 응답자 중 88.6%(117명)가 ‘경비원에게 주의사항을 들은 적 없다’고 답했다. 방학 중 교내 건물에 새로 붙은 표지판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본교 총무처는 이번 학기가 시작하기 전, 교내 수업 및 행정이 이뤄지는 건물 출입구마다 관광객 출입금지 표지판을 부착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받는 방해는 여전했다. 대강당에서 교양합창 수업을 진행하는 김동근 교수는 이번 학기 수업시간에 무단 침입하는 중화권 관광객이 지나치게 많아서 수업시간에 들어오는 중화권 관광객을 적발 후 내보내는 학생에게는 지각 체크를 빼주기도 했다. 김 교수는 “수업을 하다 보면 중화권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한참을 앉아있다 가기도 한다”며 “표지판이 붙은 이후 전보다 줄긴 했으나 여전히 관광 코스인양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화권 관광객의 무단 출입 문제는 표지판 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무시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ECC 신한·이화열람실 앞 2번 출구는 학생증을 찍어야 들어갈 수 있음에도 학생 뒤를 따라 몰래 들어오는 경우가 적잖았다. 본지 기자가 1일 오후4시 경 출구 앞에서 지켜본 결과, 이때도 중화권 관광객 무리가 들어가려다가 앞을 지키고 있던 경비원에게 제지 당했다. 경비원 ㄷ씨는 “이곳을 드나들려는 관광객이 많아 오전8시부터 오후9시까지 근무하며 통제하고 있다”며 “하루에 30명 정도는 내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표지판에 적힌 내용 자체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이렐(Airel·26·중국)씨는 “글 위주의 표지판은 그 의미를 모든 관광객들에게 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표지판에 그림 등이 있으면 더 효과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설립 목적대로 운영되지 않는 웰컴센터…관광객들은 존재조차 대부분 몰라 본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종합 방문자 센터인 이화웰컴센터(웰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관광객 등 교내 방문자 증가에 따라 학교 정보를 제공하고 주의사항 등을 전달할 목적으로 작년 지어진 것이다. 안내데스크, 전시라운지, 기념품샵으로 구성된 이곳은 재학생 가이드의 인솔 하에 캠퍼스를 둘러보는 웰컴투어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웰컴센터, 웰컴투어의 존재 여부를 알고 있는 관광객은 각각 8.1%(11명), 6%(8명)였다. 이용해본 관광객은 각각 1.4%(2명) 뿐이었다. 학교 내 출입금지 구역 등을 함께 공지해 외부 방문객의 소란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하는 설립 목적이 무색한 수치다. 중화권 관광객은 웰컴센터가 외부 방문객을 위한 공간인지 시각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시(ZhangXi·33·중국)씨는 “웰컴센터처럼 관광객 안내를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있는 줄 몰랐다”며 “시간이 된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본지가 웰컴센터 및 투어를 알지 못하는 관광객에게 이를 소개하고, 이용의사를 물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설문 결과, 이용의사 정도를 10점 만점으로 나타냈을 때 평균 점수는 웰컴센터 8.05점, 웰컴투어 7.8점이였다.

이슈 | 천민아 기자, 윤다솜 기자 | 2014-10-06 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