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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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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초록빛이 가장 아름다운 오월입니다. 싱그럽기까지한 교정을 거닐며 최근에 어떤 분과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나네요. A: 너무 큰 질문이란 건 알지만, 과연 예술이 뭘까요. 오늘날 예술에 필요한 성찰은 무엇일까요?B: 난 그 질문에 답하고 싶지 않아요. 어떤 정의는 출발이 아니라 끝이니까요… A:“예술가란 과거를 잊어야 산다.&rd
교수칼럼
문경원 교수(서양화과)
2013.05.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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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지망생, ‘홍보’의 세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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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홍보팀 인턴으로 삼성토탈과 첫 인연을 맺었으니, 나도 어느덧 2013년에는 햇수로 4년 차 홍보맨이 된다. 먼저, (혹시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회사원이 되기까지 를 좀 해 볼까 한다. 대학시절의 8할을 학보사 기자 경험으로 채우고 편집국장 퇴임 후, 기자의 꿈을 키워나가던 대학졸업반 인턴기자였던 2009년 여름. 당시의 나는 ‘기자’ 이외의 직업을 가진 제 미래는 상상조차 해 본적이 없는 순도 100% 기자 지망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시 사수였던 선배의 호출. 선배는 “아버지의
이화:연(緣)
변선영(중문·10년졸)
2013.05.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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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무거움을 믿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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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비교할 길이 없으니 어느 쪽 결정이 좋을지 확인할 길도 없다. 모든 것이 일순간, 난생 처음으로, 준비도 없이 닥친 것이다. 마치 한 번도 리허설 하지 않고 무대에 오른 배우처럼. 그런데 인생의 첫 번째 리허설이 인생 그 자체라면 인생에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렇기에 삶은 항상 밑그림 같은 것이다. 그런데 ‘밑그림’이라는
상록탑
최형욱 사진부 차장
2013.05.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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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 달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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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본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았다. 지난주 동행 채플에는 발달장애 관현악단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하트금관앙상블, 하트클라리넷앙상블, 장애인 실내 관현악단 ‘온누리 사랑챔버’, 다운증후군 장애학생과 함께한 중앙기독초 뮤지컬팀 ‘키즈코렐’이 무대에 올라 준비한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05.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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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과 기독교에 대한 소고(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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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요즘처럼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크게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논란은 바로 민주통합당 김한길, 최원식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에 대해 보수 기독교단체가 입장을 강하게 표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도대체 차별금지법의 내용이 무엇이기에 국회 홈페이지에 십만 개가 넘는 글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해, 법안을 발
여론광장
최시내(국문·10)
2013.05.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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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게 걷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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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과제, 팀플 등 학교 공부만으로도 부족해 동아리, 대외활동, 학원, 아르바이트, 다이어트에 이르기까지. 요즘 우리 대학생들은 쉴 틈 없이 참 알차게 사는 것 같다. 24시간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시간을 알차게 잘 썼다는 만족감에 행복해하기도 한다. 바쁘지 않은 사람이라면? 마음 편히 지내는 것이 아니라, 남들은 다 바쁘게 사
여론광장
권민희(정외·10)
2013.05.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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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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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건축과 관련된 영화 및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건축에 대한 사회적,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한해였다. 더불어 본교에서도 제12회 김옥길 기념강좌를 ‘건축의 지역성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던 ‘왕슈’와 ‘니시자와&rsquo
교수칼럼
국형걸 교수(건축학전공)
2013.05.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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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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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잘 안 되던 꽃 피는 중간고사 기간의 어느 날, 나는 무작정 두꺼운 전공 교재와 책상에 높이 쌓여있는 프린트 더미를 내려놓고 그간 찍었던 사진들을 넘겨보았다. 작년 가을, 미국 동부에 위치한 럿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에서 생활하며 찍었던 삼 천 여장의 사진이 나를
글로벌 이화
황인경(행정·11)
2013.05.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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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상식, 비상식을 위한 상식은 아닌가요
1823
며칠 전 필자가 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의 타임라인을 읽어 내려가던 중 한 가지 봇(로봇의 줄임말로 이용자가 가상의 인물이나 대상인 것처럼 가장해 운영하는 계정을 일컫는 용어)이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워털루 전투가 9시간30분 만에 끝났다는 것, 새우의 심장이 머리에 있다는 것, 여자가 남자보다 눈을 두 배 더 자주
상록탑
최은별 사진부 부장
2013.04.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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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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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렵지 않게 유명인의 논문 표절 문제를 미디어에서 접할 수 있다. 이들은 교수, 연예인, 정치인 등 직업도 다양하다. 얼마 전 본교 출신 스타강사도 논문 표절 의혹에 시달렸다. 해당 강사는 논문 표절 의혹 건으로 진행하고 있던 프로그램을 하차하게 됐다. 이처럼 표절 문제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비단 유명인뿐만 아니라 당장 제출해야 하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04.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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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음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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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길을 걷고 있을 때.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햇빛이 너무 쨍쨍하거나 어두운 하늘에서 비가 내릴 때. 버스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볼 때. 언제 어디서나, 갑자기 이런 물음이 우리의 가슴에 박힐 때가 있다.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왜?” 이 질문에 꼬리를 물고 많은 질문들이 한순간에 밀어 닥치면서 우
여론광장
유지희(철학·09)
2013.04.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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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꿈이 가득한 삶의 길목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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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한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영영 풋풋할 줄 알았던 1, 2학년이 지나고 ‘3’이란 숫자를 애써 외면하던 필자는 새 학기 시작 한 달 만에 전형적인 3학년이 되어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진로 고민에 빠졌다. 많은 멘토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으라”고 조언한다. 어떤 친구는 “
여론광장
김효경(관현악․11)
2013.04.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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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사만다’도 우리와 다를 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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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 수트와 에르메스 버킨백. 보그 편집장과의 점심 미팅과 론칭 파티장 밖의 긴 줄을 제치고 들어서는 VIP의 당당함. 흔히 PR업계를 생각하면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의 사만다를 떠올리는 학생들이 더러 있을지도 모른다. PR(Public Relations)이 어떤 단어의 약자인지도 몰랐던 대학생 시절, 나도 어렴풋이 스카프 휘날리며 패션쇼의 프론트 로우(Front Row)에 자리 잡은 커리어우먼을 떠올렸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2009년 홍보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눈앞에 펼쳐진 그림은 달랐다. 나에게 필요한
이화:연(緣)
윤미로(독문·09년졸)
2013.04.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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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떠오르는 잔상들…장애 아닌 장애
1716
긴 겨울이 이제야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 4월에 접어들면서 몸속으로 스며드는 따사로움이 이제는 몸을 활짝 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연구실 창밖으로 보이는 목련 꽃망울도 잔뜩 물 먹은 듯 개화를 기다리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학생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 보인다. 최근 들어 웰빙(well-beling), 몸짱, 얼짱, 힐링 등 건강과 관련된 신조어가 생겨
교수칼럼
함정혜 교수(체육과학부)
2013.04.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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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를 놓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1607
지난 25일 한 장관 후보자가 세금 탈루 의혹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지난 1월, 인수위원회 시절 물러났던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새 정부가 출범한 후 벌써 6명의 내정자가 낙마한 것이다. 이전 정권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습이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총 9명의 내정자가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의 사유로 낙마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록탑
이예진 문화·학술부 부장
2013.04.0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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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에 대한 발상의 전환 필요
1422
대학생이 보이는 라디오로 여성의 삶 이면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3월27일 ‘여성의 삶이 보이는 라디오 기획단(여성 문화제 기획단)’이 여성의 날 105주년을 맞아 대학생 문화제 ‘여성의 삶이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했다. 이 문화제에서 이들은 여성이 일하는 현장을 상황극으로 연출했다. 이들이 비춘 여성의 노동 현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04.0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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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한 우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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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힐링’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티브이를 켜면, 신문을 펴면, 온라인 창만 열면 보이는 최근의 화두가 바로 ‘힐링’이다. 요새 외식업계에서는 건강한 식재료를 기본으로 하는 ‘힐링 푸드’가 유행이라고 하고, 관광업계에서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
여론광장
조연주 서양화·09
2013.04.02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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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인을 꿈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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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동부문화재단 주최의 ‘동부금융제안공모전’수상 특전으로 ‘글로벌 금융 탐방’프로그램에 참여해 미국 Wall street(월가)에 다녀왔습니다. 금융전문가를 목표로 하는 학생으로서 이번 금융 탐방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만큼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금융 탐방을 통해 느낀 점을 본교 학생들에게
여론광장
윤지현(국제사무·11)
2013.04.0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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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너무 먼 미래, 그러나 가까이 있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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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는 지인에게 전화를 받았다. 자신이 모시는 시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한데다 우울증까지 앓고 계신데 함께 사시는 시아버님이 시어머니를 시설에서 모시자고 한다는 것이었다. 수년째 낮과 밤으로 시어머니의 돌봄을 수행해 오셨던 시아버님이 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더 이상 돌봐드리기가 힘들다고 하신단다. 당장 시어머님을 시설에 보내자니 장기요양등급이 3등급이라 정
교수칼럼
정순둘 교수(사회복지학과)
2013.04.0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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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I'm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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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분홍빛 커튼을 통해 환한 햇살이 비추었다. 열 개도 넘게 맞춰 놓은 알람은 제 임무를 다 한지 오래였지만 나는 여전히 이불을 푹 덮어쓴 채 꼼지락 대고 있었다. 12시에 데리러 오겠다던 카운슬러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피곤해 죽겠는데 무슨 도착 첫 날부터 오리엔테이션이람. 겨우 몸을 일으켜 대충 옷을 걸쳤다. 약속 시간이 되었고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
글로벌 이화
김민지(영문·10)
2013.04.02 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