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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 없는 북한? 예측할 수 있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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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6월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또 북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화에서 나를 키워 주신 선생님 몇 분에 관한 이야기를 쓰려 했었다. 학부 1학년 시절, 시골교회 담임목회자인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품은 글을 보시고 연구실로 부르셨던 한준석 선생님, 은퇴하실 때 영국으로 공부하러 가신다 하시던 김흥호 선생님
교수칼럼
김석향 교수
2013.06.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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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들! 우리 다이어트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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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대생들은 예쁘게 보이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도 주저하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을 조금만 다른 곳에 투자하면 세상에는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게 예쁘게 보이는 건 어떨까? 전기,휴지와 같이 일상에서 익숙한 것들에 조금만 신경 쓰면 아주 쉬운 에너지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휴지회사의 통계에 따르면 한 사람은 일생동안 두루마리
여론광장
나눔리더십 10분반 크레센도팀
2013.06.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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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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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한 수업에서 어느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여러분, 하루쯤은 학교 오는 길에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다 폭 빠져 조금 늦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부디 여러분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세요. 나에 대해 돌아보거나 나의 청춘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사용하도록 하세요.” 청춘을 살고 있다는 것은 자신
여론광장
김명수(국문·10)
2013.06.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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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쵸콜렛 고소한 와플의 향에 입가의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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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벨기에다. 나는 2012학년 2학기부터 작년 1학기까지 1년 동안 벨기에 Univérsite Libre de Bruxelles(자유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었다. 벨기에에 관해 아는 것이라고는 ‘와플’이 전부였던 나는 벨기에의 매력에 푹 빠졌다. 벨기에는 어찌 보면 우리나라와 닮아 있는데 주변이 독일, 네덜란드, 프
글로벌 이화
김태희(불문·09)
2013.06.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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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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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필자는 창업한 이화인 A씨를 만났다. 창업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 A씨는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꺼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A씨의 한 친구 때문이라고. A씨는 공동창업자인 그 친구가 자신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 전환점)’가 됐다고 말했다. A씨는 그 친구가 정형적인 틀에 얽매어 살던
상록탑
이예진 문화학술부 부장
2013.05.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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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이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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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끝났다. 22일~24일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된 대동제는 먹거리 장터, 플리마켓, 공연 등 이화인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즐거운 기억도 잠시 남은 것은 추억만이 아니다. 이번 축제에는 일회용품도 남았다. 일회용품은 편하다. 편리함 때문에 사람들은 일회용품을 사용한다.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일회용품 연간 소비량은 종이컵 302.5개, 일회용 접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05.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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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제는 ‘문화 창조국’으로 거듭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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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14년 광주 비엔날레의 총감독이 결정되었다. 최종적으로 감독을 맡게 된 이는 영국 테이트 모던 갤러리의 ‘제시카 모건’이다. 최근 문화계에서 외국인 전문가를 초청하여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일은 드문 경우가 아니다.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이 빠른 대중문화계에서는 더욱 일상적인 일이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보아 등의 젊
여론광장
조연주(서양화·09)
2013.05.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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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위한 학교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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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면 이대역 부터 정문까지, 한국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은 단연 중국어다. 이화여대 정문에서 사진을 찍으면 금전운이 좋아진다는 소문이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돌면서 정문은 늘상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이미 이대 앞 수많은 옷가게들과 화장품 가게들의 주 고객은 학생들이 아닌 관광객들이다. 이 가게들은 한국어 간판보
여론광장
장수영(정외·11)
2013.05.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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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과 콤플렉스에 대한 역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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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예상치 못한 재앙이 찾아왔다. 물론 처음 아이디어는 깜찍했다. 나이 들면서 점점 학생들 이름 외우기가 힘들어져 아이패드로 첫 시간에 얼굴 사진을 찍어두면 손쉽게 이름을 외울 수 있으리라는 나름 기발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사람 일은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 학생들은 사직 찍기에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어떻게 맨 얼굴에 사진을 찍는 폭거를 저
교수칼럼
김영욱 교수(언론홍보영상학부)
2013.05.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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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취업의 기준으로 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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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늦은 사람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를 한 사람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하던가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아질 점도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미래다. 두산.” 두산의 이미지 광고 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편이다. 혼란스러운 20대에게 두산이 전하는 메시지를 주제별로 나누어 건넸던, 그리고 필자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었던 광고이다. 필자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었다. 완벽하게 준비되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진학을 할지 취업을 할지 결정을 못하고 학창생활을 즐기기만 했다는 뜻이다. 입사 전까지는
이화:연(緣)
최은정(경제·11년졸)
2013.05.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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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아는 것이 힘이다
1402
지난해 출범한 아베 신조 정권이 극우 세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이 11년 만에 방위비를 약 57조원 늘리는 정부 예산안을 확정한 것이다. 일본은 작년 기준 전 세계 국방비 순위 6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작년에 선거 공약으로 ‘평화헌법’ 개정을 내세우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05.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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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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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인기가 있는 TV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아빠 어디가’를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경쟁 방송사‘붕어빵’과 비교되지만, 대중의 선택은 ‘아빠 어디가’였다. 최근 TV 시청을 멀리하던 필자 역시‘아빠 어디가’의 매력에 푹 빠졌다.
상록탑
유은혜 사회국제부 부장
2013.05.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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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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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and Transphobia)이다. 이날은 세계보건기구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날을 기념해 캐나다의 성소수자 단체가 2003년에 만들었다. 이를 기념해 이때부터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성소수자 인권 운동 캠페인을 벌여왔다. 국내
여론광장
변태소녀하늘을날다
2013.05.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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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1542
우리 학교는 주말마다 외부인들이 관광을 오고 산책을 할 정도로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졌다. 시험 기간, 꾀죄죄한 몰골로 밤을 새고 등교를 해도 해맑게 나를 맞아주는 아름다운 교정이 있어 힘이 나곤 했다. 하지만 이번 중간고사 기간에는 건물 안에 들어서는 순간 풀렸던 피로가 다시 쌓였다. 이화동산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화장실 광경 때문이다. 아침 일찍 ECC열
여론광장
장유을 (소비·11)
2013.05.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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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즐거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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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당시로서는 장수에 속하는 84세에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웃으셨다. 곁에서 아무리 버릇없고 싫은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허허허… 참 잘한다, 좋~~다”고 말하시며 웃으셨다. 그리고 손자들에게는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다. 유난히 긍정적인 생각으
교수칼럼
양종만 교수(물리학과)
2013.05.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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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시간, 나를 위한 선물
1959
나와 내 룸메이트의 물건으로 가득 차 있던 방이 어느새 내 캐리어 하나와 잡동사니만 널려 있는 휑한 방이 되었다. 이화에서 기말고사를 끝낸 지 한 달 만에 미국에 와 시작한 2013학년도 봄 학기가 벌써 끝이 나 있다. 내 룸메이트는 이미 몇 시간 전 이 방을 떠났고 나는 내일이면 영영 이 동네와 작별한다. 대부분이 떠나서 평소와는 달리 너무나도 조용한 기
글로벌 이화
이정민(문정·11)
2013.05.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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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기 때문에 팔리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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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사재기’ 파문이 연일 뜨거운 감자다. 사전 의미상 매점매석은 시장 독점으로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물건을 대량 매입 및 판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최근 한국 문화예술시장에서 사재기는 인기순위 상위권 진입을 목적으로 한 판매량 조작을 위한 제작사의 저작물 대량 매입을 일컫는 용어로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에 불거진 출
상록탑
고해강 대학취재부 부장
2013.05.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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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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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광주 일천구백팔십년 오월 어느 날 밤이었다/밤 12시/도시는 벌집처럼 쑤셔 놓은 붉은 심장이었다/(후략)’ 시인 김남주는 ‘학살II’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노래했다. 33년이 지났다. 5·18은 단연 우리나라 민주화의 발전을 이끈 상징적인 날이다. 현재 역사책에 5&m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05.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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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넘어선 무소유 사상과 비폭력주의
1679
힌두교 신자인 간디는 모든 욕심을 버리고 말린 과일 몇 개, 물레로 직접 지은 옷 그리고 책 몇 권으로 일생을 보냈다. 이러한 간디의 신념에는 무소유 사상과 비폭력주의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사상을 전형적인 불교 교리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특정 종교에 국한된 사상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이어주는 기본적인 도덕과 윤리라고 생각한다.
여론광장
장희준(소비·11)
2013.05.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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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가?
1270
대학생이 된 이후로 어버이날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언젠가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나 셋이 쇼핑을 나갔을 때, 걸음걸이가 느린 외할머니를 뒤로 하고 빨리 걷는 엄마에게 한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엄마! 좀 천천히 가! 할머니 힘드셔!” 그러자 엄마는 잠깐 놀라신 표정을 지으시고는 이내 이렇게 말씀하셨다. &ldqu
여론광장
임동완(초교·09)
2013.05.14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