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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에 기죽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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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이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졸업생으로 참석을 해야 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3월 공채 시즌을 앞두고 필자를 포함한 취업 준비생들은 마음이 바쁘다. 이번에는 또 몇 번의 좌절을 해야할지 벌써부터 겁이 난다. 지난 학기 처음 취업 시장을 경험했다. 만만치 않은 세상의 벽에 튕겨져 나와 겨우내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온 세상이 사랑했던 내 삶을 부정하고 있다
여론광장
이혜미(불문·09)
2014.03.0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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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융합시대의 컴퓨팅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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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컨버전스(convergence) 또는 융합(fusion)이라는 말이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으며 미래 핵심기술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의 대표주자 격인 스마트폰은 전화기뿐만 아니라 인터넷검색기, 디지털카메라, TV, 라디오, 게임기, 네비게이터 등의 여러 기능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TV 역시 TV는 물론 컴퓨
교수칼럼
이상호 교수(컴퓨터공학과)
2014.03.0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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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왜 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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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3년 2학기, 네덜란드 북부 도시에 위치한 NHL Hogeschool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네덜란드 대학에 파견을 간다고 주위 사람에게 소식을 알릴 때면 가족, 친구들은 다들 한결 같이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왜 하필 네덜란드야?” 네덜란드란 유럽에 위치하긴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국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또한
여론광장
오다예(심리·10)
2014.03.0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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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가 말하는 ‘학보만사(學報萬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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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 B217호. 이곳에는 매주 월요일 아침 발행되는 1만5000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젊은 추동력으로 이화의 모든 소식을 꿰뚫는 그들. 이대학보 창간 60주년을 맞이해 현재 를 이끌고 있는 기자들의 생활을 들여다봤다. 매주 이화의 역사를 기록하는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작심2년
화연툰
황선영 기자
2014.02.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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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 정치색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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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치적인 발언을 한 글이 있어요. 지워주세요.” 학보사 3년 차, 편집국장 자리에 있으면서 종종 요청받았다. 예전에 학보에 기고한 글이 정치적이라며 수년이 지난 후에 삭제를 부탁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 블로그나 SNS에 기재된 글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화의 역사가 들어있는 데이터베이스의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판단하기
상록탑
박준하 편집국장
2013.12.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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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선거철에만 소통 외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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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단일 선본으로 출마한 ‘시너지 이화’ 선거운동본부(선본)가 11월22일 약 86.9%의 지지율(8092표 중 찬성 7030표)로 당선됐다. 시너지 이화는 당선 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학생과 꾸준히 소통해 이화인의 요구를 실현하는 총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통하는 총학.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12.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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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이 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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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필자는 4학년 1학기가 되었다. 이젠 취업 정보가 귀에 들어오고, 잘 모르겠다며 유예 해두었던 진로 고민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그래서 근래에 필자는 어떤 진로든 선택하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신경이 곤두서있다. 가수 장기하와 얼굴들의 유명한 노래 가사처럼, “별일 없이 산다, 매
여론광장
양수빈(국제·10)
2013.12.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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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지식의 편견, 각자의 세상 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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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아직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들이 더 많은 시기다. 헌데 우리는 아직 삶의 반도 오지 않은 문턱 앞에서 수많은 편견과 마주한다. 사회생활 시작 전에 기입될 학력은 어떻게든 좋아야 할 것 같고, 번듯한 직장에 취직해야겠고, 오랫동안 솔로인 사람은 왠지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 같고, 뚜렷한 목표 없이 휴학하면 눈치를 보는 경우, 청춘에겐 비일비재
여론광장
조혜린(국제사무·11)
2013.1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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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5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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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툰
박성은 기자
2013.12.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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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논할 수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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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바쁜 일과에 젖어 미디어를 멀리하고 지낸 지가 꽤 되었다. 집에 텔레비전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는 하지만, 출퇴근길에 듣는 라디오 뉴스와 인터넷을 열면 쏟아지는 포털사이트의 소식들에 바라건 바라지 않건 간에 쉽게 노출이 되어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세상의 소식들을 애써 외면하고자 하는 나의 무의식적 의지가 작용한 것이리라. 그
교수칼럼
박윤정 교수(식품영양학과)
2013.12.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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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게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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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엔터...뭐라고? 농협 계열사니?” 취업 후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NH농협은 익숙하지만 NHN은 낯설고, 2PM은 익숙하지만 사업PM이 뭔지 모를 것이다. 게임이라면 일단 ‘게임 중독’이라는 단어부터 떠오르는 게임업계에 무관심했던 후배들과 게임 회사에는 기획자와 개발자만 있는 줄 아는 게임사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내가 하는 일을 소개하려 한다. 나는 사업센터에 속해있는 사업PM이다. 사업PM은 Project manager의 약자다. 게임의 제작 방식에 따라 사업 PM도 여러 계열이 있지만 필자가
이화:연(緣)
표정의(국문·13년졸)
2013.12.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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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의 그늘진 성장을 닮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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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취재 차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방문했다. 약 사흘간 프놈펜에 머무르며 캄보디아의 복지 문제에 관해 고민했는데, 정부 정책 공무원(Policy Maker), 사회복지전문가, 현지 시민단체 운동가 등이 꼽은 사회문제 중 하나가 ‘절대적 빈곤’이었다. 캄보디아인은 보통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질 정도로 형편이 넉넉지 않다. 돈 없
상록탑
박선영 문화학술부 부장
2013.11.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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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우려먹기식 선거유세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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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났다. 선거 기간 동안 캠퍼스 곳곳에서는 유권자를 사로잡기 위해 공약을 써놓은 포스터와 유세로 분위기가 떠들썩했다. 그럴 듯 해 보이지만 그 뚜껑을 열어보면 작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선거 공약이 개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등록금 인하 요구, 장학금 제도 개선 등 작년 후보가 내세웠던 공약은 올해 선거 공약 목록에 버젓이 올라와 있다. 올해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11.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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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지켜서 행복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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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고 있다. 19일에는 첫눈이 왔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다음날에는 초겨울 날씨가 이어졌다. 추운 날 옷을 헬 것만 같은 칼바람 속을 걸으며 생각해본다. 내 마음이 추운지, 내 피부와 접촉하는 공기가 더 추운지. 이 순간, 소중한 지면을 빌려 하려는 이야기는 상투적일 것이다. 첫 문장을 읽고 대부분은 ‘아, 필자가 마음이 추운지 돌아보
여론광장
김보경(철학·10)
2013.11.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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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건강한 다이어트 하고 가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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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마른 몸매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고, 우리는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왔다. 하지만 인어공주가 자신의 목소리를 다리와 맞바꾼 것처럼 대부분의 다이어트 방법은 아름다움을 주는 대신 건강을 앗아 간다. 그래서 우리는 건강한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화인의 다이어트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틀 동안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론광장
나눔리더십 14분반 다포유(diet for you)팀
2013.11.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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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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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년간의 연구년을 마치고 돌아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하면서 마침내 쉴 공간을 마련했다는 안도감보다 세상과 단절된 두려움이 먼저 찾아왔다. 그것은 인터넷 연결이 끊긴 이틀 동안 세상에서 버려졌다는 느낌이었다. 마치 엄마를 따라 시장을 나갔다가 엄마를 놓친 아이처럼 단절의 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였고 머릿속이 텅 빈 것처럼 앞이 캄캄하였
교수칼럼
변진호 교수(경영학과)
2013.1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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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특수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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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special education)이라 하면 뭔가 좀 특별한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어느새 20여년이 지난 이야기가 되었지만 대학 새내기 때 나간 첫 미팅에서는 특수 군사 교육 같은 거냐는 질문도 받았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생소한 영역이었지만 ‘장애인교육’이라는 말이 일반화되면서 몇 년 전에는 ‘특수교사’라는 직업이 유망직종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1989년, 이화여대 특수교육과에 입학했을 때, 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고, 나는 기꺼이 그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1993년 졸업 후 경기도
이화:연(緣)
고제헌(특교·93년졸)
2013.11.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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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평가 결과 자세히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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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평가가 무색하다. 강의평가 결과가 학생에게 충분히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강의평가에서 학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도 학생은 이를 알기 어렵다. 이에 강의평가 결과를 학생에게 충분히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매 학기말 수강한 강의를 평가한다. 한 학기 동안 수강한 강의가 어땠는지 12개 객관식 문항, 의견을 묻는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11.2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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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눈치 보는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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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왕정사회에는 권력을 가진 인물이 자신의 힘을 사사롭게 쓰는 일이 빈번했다. 당시 권력은 개인이 사유(私有)할 수 있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근대에 와서 권력은 공공을 위해, 즉 권력을 대표자에게 위임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원칙이 확립되며 ‘공권력’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권력을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는 이 원칙은 수많은 이들
상록탑
박예진 대학취재부 부장
2013.11.21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