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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의 그늘진 성장을 닮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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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취재 차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방문했다. 약 사흘간 프놈펜에 머무르며 캄보디아의 복지 문제에 관해 고민했는데, 정부 정책 공무원(Policy Maker), 사회복지전문가, 현지 시민단체 운동가 등이 꼽은 사회문제 중 하나가 ‘절대적 빈곤’이었다. 캄보디아인은 보통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질 정도로 형편이 넉넉지 않다. 돈 없
상록탑
박선영 문화학술부 부장
2013.11.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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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우려먹기식 선거유세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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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났다. 선거 기간 동안 캠퍼스 곳곳에서는 유권자를 사로잡기 위해 공약을 써놓은 포스터와 유세로 분위기가 떠들썩했다. 그럴 듯 해 보이지만 그 뚜껑을 열어보면 작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선거 공약이 개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등록금 인하 요구, 장학금 제도 개선 등 작년 후보가 내세웠던 공약은 올해 선거 공약 목록에 버젓이 올라와 있다. 올해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11.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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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지켜서 행복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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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고 있다. 19일에는 첫눈이 왔다.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다음날에는 초겨울 날씨가 이어졌다. 추운 날 옷을 헬 것만 같은 칼바람 속을 걸으며 생각해본다. 내 마음이 추운지, 내 피부와 접촉하는 공기가 더 추운지. 이 순간, 소중한 지면을 빌려 하려는 이야기는 상투적일 것이다. 첫 문장을 읽고 대부분은 ‘아, 필자가 마음이 추운지 돌아보
여론광장
김보경(철학·10)
2013.11.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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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건강한 다이어트 하고 가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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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마른 몸매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고, 우리는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왔다. 하지만 인어공주가 자신의 목소리를 다리와 맞바꾼 것처럼 대부분의 다이어트 방법은 아름다움을 주는 대신 건강을 앗아 간다. 그래서 우리는 건강한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화인의 다이어트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틀 동안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론광장
나눔리더십 14분반 다포유(diet for you)팀
2013.11.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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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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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년간의 연구년을 마치고 돌아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하면서 마침내 쉴 공간을 마련했다는 안도감보다 세상과 단절된 두려움이 먼저 찾아왔다. 그것은 인터넷 연결이 끊긴 이틀 동안 세상에서 버려졌다는 느낌이었다. 마치 엄마를 따라 시장을 나갔다가 엄마를 놓친 아이처럼 단절의 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였고 머릿속이 텅 빈 것처럼 앞이 캄캄하였
교수칼럼
변진호 교수(경영학과)
2013.1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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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특수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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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special education)이라 하면 뭔가 좀 특별한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어느새 20여년이 지난 이야기가 되었지만 대학 새내기 때 나간 첫 미팅에서는 특수 군사 교육 같은 거냐는 질문도 받았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생소한 영역이었지만 ‘장애인교육’이라는 말이 일반화되면서 몇 년 전에는 ‘특수교사’라는 직업이 유망직종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1989년, 이화여대 특수교육과에 입학했을 때, 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고, 나는 기꺼이 그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1993년 졸업 후 경기도
이화:연(緣)
고제헌(특교·93년졸)
2013.11.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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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평가 결과 자세히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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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평가가 무색하다. 강의평가 결과가 학생에게 충분히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강의평가에서 학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도 학생은 이를 알기 어렵다. 이에 강의평가 결과를 학생에게 충분히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매 학기말 수강한 강의를 평가한다. 한 학기 동안 수강한 강의가 어땠는지 12개 객관식 문항, 의견을 묻는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11.2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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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눈치 보는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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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왕정사회에는 권력을 가진 인물이 자신의 힘을 사사롭게 쓰는 일이 빈번했다. 당시 권력은 개인이 사유(私有)할 수 있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근대에 와서 권력은 공공을 위해, 즉 권력을 대표자에게 위임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원칙이 확립되며 ‘공권력’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권력을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는 이 원칙은 수많은 이들
상록탑
박예진 대학취재부 부장
2013.11.2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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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가 본 문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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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점점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 늘어가는 동성애 콘텐츠의 숫자는 그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다. 이것은 사람들의 동성애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는 것을 나타내는데, 그에 따라 동성애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그 주장의 대부분이 “동성애 콘텐츠를 자주 접하는 사람은 동성애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여론광장
변태소녀하늘을날다
2013.11.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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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처는 학교의 명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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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고, 지금은 각 대학에서 논술 고사를 치르는 등 입시 전쟁이 한창이다. 매해 입시철이 되면 대학의 입학 성적이 관심사로 오르내리곤 한다. 올해도 예외 없이 우리 학교의 입학 성적을 두고 인터넷과 학원가 등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모 입시 사이트에 일부 네티즌들이 학교에 대한 왜곡된 소문을 전달하고 수험생들이
여론광장
윤예승(사학․12)
2013.11.2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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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후끈한 애리조나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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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2학기 현재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파견돼 공부하고 있습니다. 11월 중순에도 후끈후끈한 열기가 가시지 않은 사막의 한 가운데에서,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Tucson)은 University of Arizona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대학가 도시입니다. 이 곳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
글로벌 이화
박주영(언론·12)
2013.11.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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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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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우리 말 그리움의 동사형은 ‘그리다’인데, ‘그리다’의 어원은 ‘글’이다. 글의 본질은 그리움을 표현하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학자들은 ‘글’은 ‘말’의 어원이 같다고 보는데, 결국 인간의 언어는 그리움에 초점
교수칼럼
양명수 교수 (기독교학과)
2013.11.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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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세상을 바꿀 작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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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SNS 타임라인은 이른바 '숙명여대 바나나' 논란으로 불타고 있었다. 숙명여대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고 말도 안 되는 바나나 사건은 무엇이었던 것일까.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숙명여대 학교식당을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2학기 개강을 앞둔 8월 말 학생식당의 메뉴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세계푸드는 학생이나 학생회와는
상록탑
김나영 사진부 부장
2013.11.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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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약 권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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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TV광고를 보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한 남자가 직장에서 겪는 고초를 그려낸 뒤 ‘속 쓰림엔 ○○위장약’이라는 카피문구를 내보내는 것이었다. 순간 나는 광고 속 남자의 고통에 공감하기보다, 그 고통을 야기 시키는 사회구조적인 원인과 문제들을 모두 개인에게 감내하게하는 잔인한 세상의 단상을 본 듯 했다. 이제 사회 속에서 개인이
여론광장
전청림(도예·10)
2013.11.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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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 대상 대출사기 경보 속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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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이 상향평준화되고 취업문턱이 높아진 요즘, 오늘날 대학생은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 보단 소위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 취업문턱을 넘고자 하는 청춘들의 간절한 소망을 악용한 금융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에 취업을 미끼로 하는 금융사기에 대응하는 요령을 소개하고자 한다. 금융감독원의 소비자 경보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 및
여론광장
이호영(수교·11)
2013.11.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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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괴팅엔에서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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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겨울학기와 2012년 여름학기에 독일 괴팅엔(Göttingen)시의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타고난 언어능력 부족으로, 영어도 미숙한데다 독일어 역시 교환학생 시험을 턱걸이 할 정도로만 배워둔 채 독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고생했습니다. 한
글로벌 이화
손서린(경제·08)
2013.11.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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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생각을 바꾸니 천국이 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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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화여대 교가 1절에 보면 ‘황화방 안에 천국이 예라’는 가사가 있다. 아마도 정인보 선생님께서 당시 한국 여성들의 열악했던 교육환경 속에서 여학생들이 우리 이화에 오면 진선미 교육을 통해 바로 천국처럼 행복한 삶을 살아갈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지으신 가사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과연 물리적으로 이화 캠퍼스 안에 있기만
교수칼럼
김효근 교수(경영학과)
2013.11.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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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2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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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툰
박성은 기자
2013.11.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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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신문> 결호 사태 해결해야
2025
성균관대 학보인 <성대신문>이 지난 해에 이어 또 결호됐다. <성대신문> 김통원 주간 교수가 기사 기획을 예정 회의 시간보다 늦게 제시했다는 이유로 학보 발행 하루 전인 10월13일 결호를 결정했다. 취재 일정 변경 등으로 애초 기획을 수정, 대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신문사 특성상 이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단이다. 김 주간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3.11.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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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한 줄 <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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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돌아왔다.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가을. 그러나 여전히 도서관 책상 위에 교양서적 대신 놓여있는 취업준비서는 보는 이를 부끄럽게 만든다. 현대인의 삶에서 독서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빠르게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그 정보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이미 다른 정보가 자리를 채운다. 정보를 받아들이기에 급급한 현대인은 이미
상록탑
조윤진 사회·국제부 부장
2013.11.06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