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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감과 대중 사업으로서의 여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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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이화여성위원회(이하 여위)는 제 15회 페미니즘 문화제 ‘이제 말해 보지’를 학생문화관에서 진행했다. 문화제는 여성의 성기에 덧씌워진 금기를 이야기해 보고자 기획한 전시였다. 포스터와 전시는 여성의 성기를 추상화한 그림과 글씨를 사용했다. 전시는 순탄치 않았다. 문화제 시작 전날부터 학생처 직원이나 경비 노동자 분에 의해
여론광장
이화여성위원회
2014.04.0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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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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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월도 마지막 주로 접어들었다. 교정엔 어느덧 꽃이 만개해 바람이 불 때마다 꽃향기가 함께 전해온다. 해마다 돌아오는 3월이고 늘 설레는 봄이지만 이번 봄은 필자에겐 유독 설레고 감사한 봄이다. 1학년 때부터 4학기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눈앞에 쏟아지는 과제와 시험만을 생각하고, 그것을 쉼 없이 해내는 것에 지쳐서 무턱대고 1년 휴학을 결심했다. 3
여론광장
오분나(국문·11)
2014.04.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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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매력에 대한 질문, 그리고 이기적인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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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의사결정 실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당신은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유럽 배낭여행을 갈 꿈에 부풀어 있는 여학생이다. 취업센터 게시판을 우연히 살펴보던 중 자신의 수업시간과 겹치지 않고 시간당 수당도 굉장히 후하게 주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발견하고 기대에 가득 찬 마음으로 면접을 보게 된다. 면접관은 30대의 중간 간
교수칼럼
김영욱 교수(언론홍보영상학부)
2014.04.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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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언제나 헛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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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이 되었거나 교환학생을 꿈꾸는 사람 대부분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는 새로운 외국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많은 곳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상황에 있는 나는 이 칼럼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사냥을 위한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토끼를 잡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여론광장
박주희(컴공‧11)
2014.04.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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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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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툰
박성은 만평기자
2014.03.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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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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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대학보 창간 6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ECC 이삼봉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1954년 창간호 발행 당시를 함께한 1기 기자부터 이제 갓 이대학보에 발을 들인 91기 기자까지 참석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행사 식순 중 하나로 이대학보 퇴임기자 중 사회적으로 공로를 인정받은 동문에게 상패를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이대학보인
상록탑
김모경 사회·국제부 부장
2014.03.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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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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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하나 둘씩 생겨나던 소셜 데이팅 앱의 개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 형태도 다양해졌다. 손가락으로 연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기술의 발전을 느끼다가도,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설렘들까지 조그만 화면 속의 사진들에게 빼앗긴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기도 하다. 2~30대라면 당연히 연애 중이어야 한다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마음
여론광장
전순여(언론·11)
2014.03.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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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하는 도움, 진정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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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나눔을 상하적인 관계로 생각한다.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불우이웃을 돕는 것이고,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나눔은 건강하지 못하다. 만인을 대상으로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순환적 나눔이 진정한 나눔이다. 필자는 얼마 전 한 다큐멘터리에서 한 음식점에서 주민들이 서로 ‘어린아이와
여론광장
정해주(영문·11)
2014.03.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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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대표 언론으로서 의미 되새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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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가 창간 60주년을 맞이했다. 이는 이화의 자랑이자 이화 역사의 빛나는 전통이다. 1954년 창간 이후 는 활자 하나하나에 땀으로써 본교 역사를 기록해왔다. 이화는 를 통해 끊임없는 발전과 성찰의 원동력을 가질 수 있었다. 본지는 민주화운동 등 한국현대사의 골곡마다 이화가 지녀야 할 시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3.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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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화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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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에 개최된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우수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받게 되자 모든 국민들은 아쉬움을 넘어서 분노를 느끼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번이 김연아 선수의 은퇴 경기이기도 하였고, 또 그녀의 우수한 성적을 우리나라의 자부심과 동일시하면서 경기를 시청하던 국민의 감정
교수칼럼
이병욱 교수(전자공학과)
2014.03.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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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급부터 행정까지 학교 속 만능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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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와 교육대학원 중국어교육학과를 졸업 후 서울 양천고등학교에서 중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임보연입니다. 중고등학생 시절 막연하게 교사라는 직업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말하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서 교사라는 직업이 잘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적으로 진로를 선택하려고하니 막막했습니다. 이런 막연함 속에서 주위 친구들이 하나둘씩 직장을 구해 학교를 떠나가자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에는 마치 무엇인가에 떠밀리듯 급하게 스펙을 쌓다가 학부 졸업과 동시에 은행에
이화:연(緣)
임보연(중문·03년졸)
2014.03.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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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호 만평
1033
화연툰
박성은 만평기자
2014.03.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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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칼보다 잔인하다
1373
얼마 전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어 아들과 함께 자살을 택한 어머니도 있었다. 언론에서는 그들의 죽음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동반자살 세 모녀, 번개탄 피우고 목숨 끊어’, ‘30대 주부 4살배기 아들 안고 15층서 투신자살’. 그들의 비극적인 삶과 죽음이 불과 열다섯 자 남짓
상록탑
전은지 대학취재부 부장
2014.03.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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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권리라는 이름의 폭력
1690
2월21일,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쉽게 잠 들 수 없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피날레 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그 날 이후로 한동안 올림픽과 김연아는 온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대한민국을 달궜다. 그리고 그로부터 2주의 시간이 흐른 지난 3월6일, 김연아는 또 한 번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바로 김연아의 연애설이 터진 것이다. 연예
여론광장
박은주(심리‧11)
2014.03.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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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에는 에티켓이 피어있나요?
1105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언 2주가 지났다. 여유로웠던 개강 첫 주와는 달리 과제로 머리를 싸매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등교하는 필자의 손에 들려있는 전공 책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또한 뛰어오르기엔 높은 곳에 위치한 강의실 때문에 어느새 발걸음은 엘리베이터를 향한다. 가방이 무거워질수록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아침수업이
여론광장
정윤조(국제‧13)
2014.03.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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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이화인을 대변할 수 있는 힘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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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9시~오후3시 총장후보추천관리위원회의 참여 아래 학내 곳곳에서 총장후보추진위원회(총추위)를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됐다. 전체 투표권자 1170명 중 926명(79.41%)이 투표에 참여한 끝에 26명으로 구성된 총추위가 결성됐다. 이후 14일 선출된 법인추천위원(7인) 및 동창대표위원(2인)을 포함한 35명의 총추위는 총장 후보 선출 등의 업무를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3.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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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가 나에게 주는 자신감과 긍지를 놓치지 말자
1382
우리가 다니는 대학이라는 곳은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여 배출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또한 합리적인 사고를 배양하고 창출한 지식을 발전시키며 사회적 이슈를 선도하는 영향력을 주는, 바람직한 미래사회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중요한 미션을 갖는 대학에 다니는 우리는 대학 교육을 통해 어떻게
교수칼럼
이향숙 교수(수학과)
2014.03.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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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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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학기부터 지금까지 필라델피아의 템플대학교에서 교환생활을 하고 있다. 교환학교를 결정했을 때 다들 그 선택의 이유를 물어 왔지만 사실 이 학교는 물론 필라델피아에 대해서도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필라델피아가 큰 환상의 대상이었던 뉴욕과 가깝다는 것, 해당학교에 전공과목이 많이 개설되어있다는 것 그리고 ‘필라델피아 크림치즈&r
여론광장
정채은(광고홍보·11)
2014.03.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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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의 목소리는 높이 울린다
1275
‘용역노예 사슬 끊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3월3일 본교 정문은 붉은 조끼를 입은 노동자의 고함으로 온통 뒤숭숭했다. 청소, 경비 노동자가 빗자루를 내려놓고 총파업에 들어간 것. 같은 날, 본교를 비롯한 서울 12개 대학 노동자 약 1600명도 총파업에 돌입했다. 2011년 집단 교섭 이후 사상 처음으로 사업장별 노동자조합(노조)이 굳게 쥔 주먹을 하늘을
상록탑
조윤진 편집부국장
2014.03.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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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문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풀어가야
1864
2월24일, 본교 레즈비언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에서 학생문화관에 게시한 현수막이 사라졌다. 비슷한 시각, 고려대 성 소수자 동아리 ‘사람과 사람’이 학생회관에 걸어뒀던 현수막도 사라졌다. 현수막에는 ‘게이·레즈비언·바이·트랜스젠더의 입학과 졸업을 축하합니다’라는 축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최근 대학가 곳곳에서 성 소수자를 향한 씁쓸한 소식들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3.13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