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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소통의 길은 성숙한 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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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0일, 학내 상업 시설이 일부 바뀌면서 이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생겨났다. 학교가 학교의 주인인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새로운 상업시설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7월10일 ‘돈만 쌓는 이화여대에 맞선 대학생들의 도전’(실천단)이라는 이름의 단체를 결성하고 학교 측에 입찰정보 및 임대료 수입 등 상업시설에 관한 정보를 완전히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약 일주일에 걸쳐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866명의 서명을 요구안과 함께 재무처 처장에게 전달했다. 7월31일, 실천단이 초기에 서명과 요구안을 전달하고자 했던 학생처에서 요구안을 부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천단이 요구안 전면 수용을 요구하면서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누구도 승자가 되지 못한 싸움이었다. 일보전진을 위해서는 이보후퇴도 필요한 법이다. 총학생회와 같이 공식적인 기구도 아닌 실천단이 본교생 4.33%에 불과한 866명의 서명으로 학생처로부터 일정 부분이나마 요구안을 수용하게 했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좋은 성과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이러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는 가히 박수를 주고 싶지만 요구 전면 수용만을 외치는 모습에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백점짜리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충 역시 때에 따라 중요한 미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듯 보였다.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갈등이 아닌, 서로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에 그치는 갈등은, 제대로 물장구를 치지 못하는 헛발질에 불과하다. 우리 몸에 두 손이 있어야 제대로 손뼉을 칠 수 있듯, 학교와 학생의 호흡이 맞을 때 비로소 대학이 발전하는 법이다. 그리고 대학이라는 손뼉을 위해서는 학교와 학생 모두가 성숙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성숙한 학교와 학생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진정한 의미의 소통을 필요로 한다면, 상호가 처해있는 문제를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것이 급선무다. 서로를 비난하고 자신의 상처를 내밀기에 급급한 행동은 자신의 어려움을 들어달라고 마냥 떼를 쓰는 어린 아이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조금씩이나마 상대의 상황을 들여 보고자 노력한다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시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치 앞에 놓인 상황에 답답해하지 말자. 학교와 학생 모두 소통이라는 성숙한 행동 아래 모두의 미래가 담긴 청사진을 찾길 희망한다.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9.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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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에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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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시간이라는 단위를 만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단위에 ‘새 해, 새 달, 새 날’같이 ‘새’를 붙이고, 새로운 의식이나 다짐의 출발점으로 삼기도 한다. 2014년 9월이라는 것도 흘러가는 시간의 한 과정이지만, 우리는 새 학기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특히 우리 이화여대의 경우에는 새로운 총장이 새로운 비전으로 새로운 이화를 만들기 위해 새롭게 노력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새 학기라는 표현을 하면서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 준 문화 유산을 생각하면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한 번 해 보기를 바란다. 문화 유산은 필자의 전공에 맞추어 우리 조상의 문자 생활에서 찾아 보기로 한다. 고유한 문자를 가지지 못했던(혹은 가졌다 하더라도 없어져 버린) 한국인의 조상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내지 2,500년 전쯤에, 인접해 있는 종족의 문자인 한자를 수용하여 우리말을 표기하게 된다. 그런데, 한국어와 중국어는 음운·형태·통사에 있어서 큰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를 표기하기에는 부적절한 면이 많아 우리의 조상들은 한자로써 우리말을 표기하기 위해 새로운 용법을 만들어 변용하게 된다. 단어문자인 한자를 빌어와 음절문자식으로 변용하여 표기하기도 하였고(예: ‘都, 古’ 등은 각각 우리말의 ‘도, 고’ 등을 표기하기 위해 사용), 이에서 더 나아가 음소문자식으로 변용하여 표기하였다.(예: ‘ㅅ, ㅁ, ㅂ, ㄴ’ 등을 표기하기 위해 ‘叱, 音, 邑, 隱’ 등을 사용) 이러한 과정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첫째, 고유의 것이 없을 경우에는 차용(수용)하되, 한국적인 실정에 맞게 변용하라. 15세기 동방의 조그만 나라였던 조선에서는 인류의 문자사를 새로이 하는 대단한 창조가 일어나는데 그것은 바로 훈민정음의 창제이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게 되는 배경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가장 큰 동기는 한자에 의한 문자 생활의 불편이었을 것이다. 인류의 문자사를 새롭게 한 이 창조는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둘째, 수용과 변용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에는 스스로 창조하라.한글에 의한 표기 방법에 대한 논의는 1824년 유희 선생이 에서 시작되는데,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개화기와 일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 때에는 표기법의 혁신을 주장하는 일련의 학자들과 기존의 표기 방법을 고수하려는 학자들이 수십년에 걸쳐 대토론의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이 표현될 수 있다. 셋째, 실질적인 운용에서는 그것의 기능을 고려하여 혁신하되 충분한 토론을 거쳐라.몇 십년간의 토론 끝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만들어지는데, 이 한글맞춤법 통일안의 원리는, 훈민정음 창제 후 「한글맞춤법 통일안」이 만들어지기까지 몇 백년 동안 사용되던 표기의 원리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이 원리는 “한글맞춤법은 표준말을 그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중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은 공시적인 음운규칙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은 형태음소적 표기를 하고, 공시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것은 음소적 표기를 함으로써, 언어 속에 내재되어 있는 규칙과 언어를 표기하는 문자의 표기방법을 조화시키는 것이다. 이 원리는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넷째, 실재체의 조화를 꾀하되, 상반된 원리의 균형을 항상 생각하라.외부의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되 우리의 실정에 맞게 수정하여 수용하고, 외부의 것으로 만족할 수 없을 경우에는 새롭게 창조하고, 과거의 관용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혁신하되 충분한 토의를 거치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조화와 균형이 되도록 하라. 이것이 문자생활을 통해서 우리 조상들이 우리들에게 물려진 문화 유산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 학기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한 번 되새기고 가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교수칼럼
박창원 교수(국어국문학과)
2014.09.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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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 깨닫는 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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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했던 스무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습니다. 꿈에 그리던 대학생활에 잔뜩 부푼 마음을 주체 하지 못해 안절부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드디어! 대학생이! 그것도 무려 서울에서 이화여대생이 되다니! 내 인생 제2막은 어떻게 펼쳐질까 상상하며 고등학교 학창시절의 모든 것이 담겨있던 스터디플래너 마지막 페이지를 펴 저만의 ‘Bucket List’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학교생활도, 사회생활도, 그리고 나의 꿈을 향한 무한질주도 모든 것이 버킷리스트에 적힌 대로 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설렘을 안고 큰
이화:연(緣)
조정의(수교·12년졸)
2014.09.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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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가 계속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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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신경전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그 신경전이 도를 넘어 진흙탕 싸움, 소위 ‘네거티브’로 변질되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상대 후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 공익적인 검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근거 없는 허황된 비방은 후보자뿐 아니라 유권자에게도 별
상록탑
김모경(사회·국제부 부장)
2014.06.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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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가 아닌 시인, 육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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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25일 금요일 오후, 동성애자인권연대(이하 동인련) 사무실에서 한 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이름은 육우당. 그는 19살의 시인이었고, 동성애자였다.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에 소수의 언론만이 그의 죽음을 보도했고, 그중에서도 한 신문은 동성애자를 비판하는 글과 사설을 반복해서 실어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럼
여론광장
변태소녀하늘을날다
2014.06.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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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에 대한 의식 변화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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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 이주노동자들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가정이 형성되고 있다. 전체 결혼의 약 15%가 국제결혼이며, 전라도나 충청도의 농촌에서는 전체 결혼의 30~40% 정도다. 하지만 단군의 자손이라는 이름으로 단일민족국가를 지향하던 우리 민족의 특성상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많은 불평등을 일으키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이 다양하
여론광장
나눔리더십 12분반 6조 팔색조
2014.06.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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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호 만평
1459
화연툰
박성은 기자
2014.06.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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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일회성 약속으로 그쳐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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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대 총학생회(총학) ‘시너지 이화’와 11개 단과대학(단대) 학생회가 선출된 지 약 6개월이 지났다. 이에 본지는 이번 호에서 총학과 단대 대표들이 제시했던 공약을 그간 얼마나 잘 지켰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한 학기 동안 이행한 공약들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기도 했고, 학교 내 여러 관계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6.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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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수단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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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택시를 타다 보면 운전기사님이 내게 선생이 아니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어떻게 아셨는지 되물으면 본격적으로 직업에 따른 손님들의 특성에 대한 기사님의 재미있는 해석이 이어진다. 때론 기사님이 너무 이야기에 심취해 운전에 부주의하면 어쩌나 불안해지기도 하지만 다행히 아직 낭패를 본 적은 없다. 몇 마디 나누지 않아도
교수칼럼
김안나 교수(교육학과)
2014.06.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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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ea에서 평화로운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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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선수가 거쳐 간 미 메이저리그 인디언스(Indians)의 고장.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기 전 클리블랜드는 내게 그 정도 의미를 갖는 도시였다. 하지만 올 겨울 클리블랜드에 있는 발드윈 월리스 대학(Baldwin Wallace University)과 인연을 맺으며 이곳은 미국의 그 어느 도시보다도 내게 특별해졌다. 발드윈 월리스 대학은 정확히 말하면 클리
여론광장
박선영(언론·11)
2014.06.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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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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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 준비에 정신이 없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부족한 자격은 채우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가장 중요한 걸 빼먹고 있었다. ‘인간의 자격’. 사전을 찾아보면 ‘자격’은 어떠한 역할에 일정기준 이상인자, 혹은 딱 부합하는 자를 말한다. 지원
상록탑
전은지(대학취재부 부장)
2014.05.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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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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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울분을 토하며 동생의 일을 말했다. 수능이 끝난 후, 동네 갈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동생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술에 취한 40대 아저씨는 19살 소녀의 가슴을 카드리더기에 신용카드를 긁듯이 손으로 긁었고 소녀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문제는 주변의 반응이었다. 처음 보는 중년여성이 찾아와 자신의 친구가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선처
여론광장
이지원(광고홍보·11)
2014.05.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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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개선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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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강의실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수업을 듣는 일은 이화인에게 낯설지 않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강당식 대형강의실이 있는 포스코관에서는 매일의 풍경이 ‘다닥다닥’ 이다. 매일의 풍경이면서도 ‘다닥다닥’은 불편한 것임에 틀림없다. 많은 대형 강의가 이뤄지는 강당식 대형 강의실은 좌석 간 간격
여론광장
조민서(행정·12)
2014.05.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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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권 확보, 전임교원 확충이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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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수업권이 위태롭다. 특히 예체능계열이 그렇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에 따르면 작년본교의 예체능계열 전임교원 확보율은 42.2%에 불과했다. 교육부가 규정한 법정교원정원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수치다. 전임교원은 교육 기관에서 교수 활동과 연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교원을 의미한다. 대학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5.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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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서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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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문학에 문외한이지만, 문학을 좋아하는 편이고 훌륭한 작품에서 감동을 느끼곤 한다. 그때마다 과학도 쉽게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고 거기서 재미와 감동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하곤 한다. 그럼에도 일반인들이 교양으로서의 자연과학을 접하는 경우는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일례로 필자는 “자연과학과 철학” 연계전공을 담당하고 있는데 수년간 이 전공을 신청하
교수칼럼
안창림 교수(물리학과)
2014.05.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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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도가 바라본 소프트웨어 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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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SA 1기를 수료하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으로 입사한 박민경입니다. SCSA란 ‘삼성 소프트웨어 컨버전스 아카데미’의 약자로 인문학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여 소프트웨어에 인문학적 감성을 불어넣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채용 전형입니다.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이나 컴퓨터가 말썽일 때 아빠나 오빠부터 찾았던, 기계라고는 다룰 줄 몰랐던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길을 가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경영학 전공이고, 마케팅 인턴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도 당연히 나는 마케터가 되겠지 하는 막연한
이화:연(緣)
박민경(경영·13년졸)
2014.05.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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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도(度)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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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度)를 알고 있는가. 사전에서는 ‘도’를 ‘알맞은 한도 혹은 수준’로 정의하고 있다. 결국, 도를 지킨다는 것은 적당한 수준을 지킬 줄 아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흔한 관용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를 넘는다는 것은 사람과 사물을 떠나 어떠한 경우에서도
상록탑
조윤진 편집부국장
2014.05.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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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방 신세가 되어버린 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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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화장품 회사에서 50만 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다. 그 이전에는 여러 은행에서 개인의 금융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이 나라에서 개인정보유출 사건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한 해에도 몇 번씩 털리는 것이 개인정보의 처지가 돼버렸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
여론광장
박은주(심리·11)
2014.05.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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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그리고 4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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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일하게 된 학원이었다. 낯선 사람들 뿐 이었다. 일하는 내내 분위기는 냉랭했다. 업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면 서로 대화를 나눌 일이 없었다. 먼저 다가가 말을 붙이기도 어색한 시간이 흘렀다. 책상 정리를 하던 중 같이 일하는 사람의 인적사항이 적힌 쪽지가 눈에 띄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이었다. 무작정 다가가 말을 붙였다. “벗이세요?&rd
여론광장
전진영(언론정보·13)
2014.05.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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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유, 학생들 인식부터 바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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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생들이 동영상강의를 서로 공유하며 나눠 듣고 있다. 이는 엄연한 불법에 해당한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 각종 고시를 비롯해 의·치·약학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동영상 강의를 공유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법을 어기며 법을 공부하는 웃지 못 할 광경이다. 본지가 12일~14일 동안 본교 온라인 커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5.20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