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비슷한 또래로서 서로 친하게 사귀는 사람을 뜻하는 말. 본교에선 이 말을 흔히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이 서로를 ‘벗’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벗들 이거 봤어?”, “벗! 이거 떨어뜨리셨어요.”, “벗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교내 곳곳에서도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벗이라는 호칭은 이화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잡았지만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평등한 문화 조성에 도움이 되는지 많은 질문이 뒤따른다.언제부터 서로를 벗이라고 불렀을까. 벗이 처음 등장한 건 2007년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이화이
“우리 학교가 유독 교환학생 경쟁이 심한 것 같아요.” 김세린(철학∙19)씨는 2023학년도 1학기 홍콩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김씨 주변에는 교환학생에 지원한 동기들이 대다수였기에 자연스럽게 교환학생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김씨는 원래 영미권 국가에서 공부하기를 원했지만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국가를 선택했다. 코로나19가 완화된 이후 교환학생 지원율이 증가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영미권 대학들은 높은 학점과 토플 점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시아권 대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교환학생은 학기별로 선발 절차를
편집자주 ㅣ우리는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교에서의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도록 이화 곳곳에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본지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이들의 일과와 삶을 조명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양사·조리장, 캠퍼스 폴리스, 셔틀버스 운전기사, 청소노동자의 이야기를 5월 4주간 연재한다. “빠진 물건 없는지 잘 챙기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른 아침, 캠퍼스에 생기를 불어넣는 목소리가 있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학생들을 본교 구석구석으로 데려다주는 셔틀버스 운전기사 유지석 반장의 목소리다.
'보건교사 안은영', '지구에서 한아뿐' 등을 쓴 정세랑 작가가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콘텐츠의 세계로, 유연하게'라는 주제로 17일 강연했다. 호크마대에서 주최한 2023 북콘서트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참석자 수는 당초 200명으로 정해져 있었으나 학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350명으로 늘렸다. 장소도 ECC B142호에서 더 넓은 중강당으로 바꿨다. 초청 연사인 정 작가는 꾸준히 소설을 써왔다. 2013년에는 '이만큼 가까이'로 창비장편소설상을, 2017년 '피프티피플'로 한국일보문학상을 받았다. 행사
제55대 총학생회 건설을 위한 보궐선거가 무산됐다. 추천인 서명 명부 전달 기한이었던 9일까지 입후보 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어서다. 보궐선거 무산으로 제55대 총학생회(총학)는 53대와 54대에 이어 3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2023년 11월 제56대 총학이 건설되기 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의 직무를 대행한다. 이로써 비대위 체제 3년 차에 들어선다.4월11일 보궐선거를 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가 구성됐다. 중선관위는 보궐선거 시행세칙과 세부 일정을 4월26일 공고해 제55대 총학 건설을
아산공학관 1층 뒤편 돌계단 보수가 시급하다. 흔히 ‘공대 쪽문 계단’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공과대학(공대)의 골칫거리가 됐다. 계단 곳곳이 뒤틀리고 수평이 맞지 않아 학생들이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계단을 수리해 달라는 학생들의 원성은 3월부터 계속됐다.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 ‘공대벗’ 게시판에는 ‘공대 쪽문 계단 언제까지 방치하냐’, ‘공대 계단은 건의해도 고쳐주지 않는다’ 등 계단 수리에 관한 글이 3월10일부터 매달 두 개 이상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현재 공대 쪽문 계단은
5월의 선선한 날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대동제가 막을 내렸다. 대동제의 성공 뒤엔 땀 흘리며 준비한 학생들이 있었다. 대동제를 진두지휘한 중앙운영위원회, 부스통합안내 사이트를 제작한 ‘멋쟁이사자처럼’, 플라스틱 컵 재활용 행사를 진행한 ‘제로닷제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힘 합쳐 대동제 이끈 중운위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오프라인 대동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건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와 대동제 TF(TF)였다. 중운위 위원들은 여러 행사의 팀장을 맡아 기획과 진행에 앞장섰다. 대동제 운영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TF는 팀장과 함께
본교 생활협동조합(생협)이 학교법인 이화학당의 자회사 이수매니지먼트에 인수된다. 현재 생협이 운영하는 매점은 이수매니지먼트의 장애인 사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며 이마트24 유통망을 이용할 계획이다. 생협 관계자는 10일 “여러 차례 학생위원회와의 간담회, 대의원간담회 등을 거쳐 이전에 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수 안건은 최종적으로 4월28일 개최된 제24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됐다.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생협법)은 2021년 생협이 소비자조직의 한 단체로 인식돼 적절한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정됐다. 개정된 생협법에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정기 주차권이 없어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할인 주차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학생도 대형 악기를 가진 음대생으로 한정돼 주차권을 이용할 수 있는 학생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학부생 고려 않는 본교 주차 시스템본교는 ECC B5층, B6층 지하주차장에 일반 주차 차량을 수용한다. 주차권은 정기 주차권과 할인 주차권의 두 가지 형태로 발급하고 있다. 정기 주차권은 기간제로 발급하는 방식이며 교직원, 연구원, 강사, 대학원생, 임산부, 장애인, 입주차량이나 공사차량
이화와 함께 웃다! 10일~12일 진행된 해방이화 137주년 대동제 ‘이웃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모두 함께 즐기는 행사뿐 아니라 이웃과 환경까지 생각한 부스들이 가득한 우리의 축제 현장을 들여다봤다. 모두 함께 즐기는 이웃제"이여차! 이여차!"참가자들이 잔디광장을 가로지르는 긴 줄을 있는 힘껏 잡아당긴다. 풍물패가 연주하는 흥겨운 가락 위로 양 팀의 기합 소리가 우렁차다. 이화팀과 해방팀으로 편을 나눈 약 120명의 참가자들이 엎치락뒤치락하며 힘을 겨뤘다.10일 오후4시30분 영산줄다리기가 진행됐다. 영기 싸움이 줄다리기의 시
편집자주ㅣ우리는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교에서의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도록 이화 곳곳에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본지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이들의 일과와 삶을 조명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양사·조리장, 캠퍼스 폴리스, 청소노동자, 셔틀버스 운전기사의 이야기를 5월 4주간 연재한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교내 곳곳의 안전을 지키는 이들이 있다. ECC 종합상황실에서 24시간 학교의 안전을 담당하는 캠퍼스 폴리스(보안관)다. 그들은 CCTV로 캠퍼스를 관찰하고 교대로 순찰하며 교내 보안을 책임진
본교 간호대 교수진이 간호법 공포 촉구 기자 회견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10일 열린 기자 회견에는 간호대 교수진(학장·부학장을 포함) 13명과 간호대 학생 300명을 포함한 약 350명이 ‘간호법 제정’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대강당 앞 계단을 빼곡히 채웠다.간호대 강윤희 학장은 “간호법은 국회 입법 과정과 합법적 절차에 의해 심의·의결된 법안” 이라고 입을 열었다. 강 학장은 “간호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유포된 허위주장과 거짓 정보를 바로잡고 간호법의 공포를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는 “간호법이
배나무를 뜻하는 이수(梨樹). 배꽃을 뜻하는 이화(梨花)와 연결된 ‘이수’라는 이름을 가진 회사가 있다. 박물관 옆길을 따라가면 보이는 이화·알프스관에 위치한 (주)이수매니지먼트다. 2022년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발달장애인 고용을 위해 설립한 기업으로 이화의 창립 정신을 이어받았기에 이화와 연관된 이름이 붙여졌다. 2월에 채용을 시작한 이수매니지먼트는 이제 막 발걸음을 뗐다.2020년 대학, 의료원 등 학교법인 이화학당 산하기관들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채우지 못해 11억6600만 원의 고용부담금을 냈다. 국내 사립대학 중 9번째로
대동제 첫날 아침부터 정문은 학생들로 가득했다. 정문 부스에서 시작된 줄은 인근 아파트 단지 안까지 길게 이어졌다. 이화그린 티셔츠를 받기 위한 줄이었다. 대동제 TF와 학생처 학생지원팀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무료로 배부했다. 티셔츠 1500장이 1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티셔츠를 받은 손현지(체육·23)씨는 “모두 같은 옷을 입으니 축제 분위기가 더 실감난다”고 말했다.캠퍼스 곳곳에서 이화그린색 옷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선영(휴기바·22)씨는 “기존에는 개인이 옷
본교가 세계 최대 항공우주회사 보잉사(The Boeing Company)와 4월20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창조적 도전과 과감한 혁신 정신을 지닌 정보통신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본교는 보잉사로부터 매년 사업 기금을 지원받아 엘텍공과대학(공대) 및 인공지능대학(인공지능대) 우수 학생 공동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보잉사는 향후 공대와 인공지능대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우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한다. 매년 공대·인공지능대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와 취업
15일(월)부터 1000원에 휴학생을 제외한 재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이 시행된다.천원의 아침밥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8시~9시30분 동안 I-HOUSE(아이하우스) 학생식당에서 제공된다. 구매를 원하는 학생은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클릭하고 1000원을 결제하면 된다.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정부와 학생이 각각 1000원, 나머지 금액은 본교에서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뉴로는 밥과 국, 반찬으로 구성된 정식이 기본 제공될 예정이나, 학생 의견을 반영해 특별식이 제공될 수도 있다.천
편집자주 | 우리는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교에서의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도록 이화 곳곳에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본지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이들의 일과와 삶을 조명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양사·조리장, 경비원, 청소노동자, 셔틀버스 운전기사의 이야기를 5월 4주간 연재한다. 중앙도서관 앞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인 건물, 바로 헬렌관이다. 주로 한 그릇 음식으로 메뉴가 구성된 헬렌관 식당은 매일 이화인들의 점심을 책임진다. 하루에 약 200그릇을 만들지만 일하는 사람은 4명뿐이다. 그중 업무의 대
음악대학에서 위클리 개설 논의가 이어지며 학생들의 기대와 우려가 충돌하고 있다. 위클리는 음악대학(음대)에서 과별로 진행하는 일종의 연주나 실습수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와 각 학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중단됐던 위클리 재개설 관련 공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음악과가 위클리 수요조사를 재개하면서 위클리 필요성과 학점 부여에 관한 논의가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본교 위클리 시행 현황은위클리에서 학생들은 매주 학과별로 일정한 시간에 순번을 정해 교수와 선후배들 앞에서 연주나 가창을 진행한다. 당일 무대에 오르지 않
본교가 주말마다 ECC주차장을 개방한다. 4월22일부로 본교는 주말과 공휴일에 주차장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 누구나 ECC 주차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대문구의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결과다. 본교는 3월24일 체결한 서대문구청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ECC 주차장을 개방했다. 주차 이용자들은 교내 학생들이 적은 주말과 공휴일에 주차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총무처 총무팀은 “방문자들이 ECC B5층과 B6층의 주차 공간을 사용하고 후문으로만 출입하도록 통제해 교통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설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