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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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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탁한 공기 사이로 스며나오는 꽃나무의 그윽한 향내, 물기를 가득 머금은 듯 싱그럽기만 한 여린 잎새들의 향연과 함께 찾아온 오월.대학 캠퍼스는 이 오월과 닮은 구석이 많다. 대학에서 숨쉬는 숱한 ‘젊음들’투명한 눈으로 역사를 돌아보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젊은 그들의 존재만으로 대학을 ‘오월 빛깔’이라 명명한다면 대책없는 낭만주의자라
캠퍼스
이대학보
200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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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때와 나갈 때
2565
문제1. ‘화장실 들어갈 때와 화장실 나올 때가 다르다’는 속담의 올바른 현대적 해석은?1)몸이 가뿐해 짐을 뜻한다.2)지방자치단체들이 총선을 끝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3)어디선자 풍겨오는 향기로운 냄새을 지칭한다.4)문이 열렸다 닫힌다.정답: 2번 × × ×4.13총선이 끝나자마자 각 지방 단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시내버스 요금 등 공공 서비스 요금
캠퍼스
이대학보
200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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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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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우리는 몇 가지 이율배반적인 현상을 발견한다.첫째, 선거의 실질적인 승리자는 총선 시민연대로 대표되는 시민운동이었지만,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병폐가 되어버린 지역주의 역시 더욱 강화되었다.둘째, 자민련을 중심으로 한 수구적 정치세력이 선거의 최대 패배세력인 것은 명백하지만, 진보적 정치세력 역시 이번 선거에서 대단히 뼈저린
캠퍼스
이대학보
200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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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려면 젊은 우리가 나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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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총선연대 내에서 활동하던 대학생들이 모여 ‘2000 총선시민연대 청년참가단(청년참가단)’을 만들었다. 여기서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 김정환군(정경학부·2)과 정붓샘양(생물·4)을 만나봤다.“부끄러운 일이지만 이제껏 투표를 한번도 안했다”는 정붓샘양은 지난 2월부터 청년참가단 활동을 시작했다. 총선연대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지만 많은 것을 배
캠퍼스
이대학보
200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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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거를 향해 달린다.
1077
16대 총선을 앞두고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운동으로 달아오른 이번 총선 열기 속에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의 활약상 또한 다양하다. 얼마 전 선거와 관련된 정치 참여에 대해 ‘참여하고 있거나 할 예정(9.9%)’, ‘하고 싶지만 참여방법을 모르겠다(40.9%)’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 이화인들의 총선 관심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
캠퍼스
이대학보
200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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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을 꿈꾸는 청년의 힘, 진보정치의 막을 올린다.
1135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학생운동 진영의 총선참여 양상이 가시화되고 있다.이번 총선을 정치 개혁의 초석으로 삼으려는 학생 조직의 움직임을 크게 두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진보정당이나후보를 지지하거나 낙천·낙선 운동 중심의 시민운동에 동참하는 방법이 그것.고려대·연세대 중심의 총선투쟁본부(총투본)는 진보정치 실현을 기치로 내세운청년진보당(청진당)을 공
캠퍼스
이대학보
200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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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다 고행시대, 21세기형 기부, 제자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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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다 고향시대고향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이회창:나에겐 고향이 셋이라오. 태어난 고향 예산, 정치적 고향 대구, 마음의 고향 부산.김종필:경북 김천은 장모님 고향, 전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머니 고향이라오.홍사덕:내 첫사람 고향이 여순데…× × ×4.13 총선 바람에 여야 지도부 지역 사안기가 한창.자역을 돌대마나 철 끝만한 인연이라도 동원하려
캠퍼스
이대학보
2000.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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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선언을 바라보며
680
지난 9일 김대중 대통령은 독일 국빈 방문중에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일 통일의 교훈과 한반도 문제’라는 제목으로 행한 연설을 통해 북한에 당국자간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른바 ‘베를린 선언’으로 알려지게된 이연설의 내용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김대통령은 취임 당시 남북 특사 교환을 북측에 제의한 바 있고, 남북경제공동체 구성 및 국책연구기관
캠퍼스
이대학보
2000.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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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문화의 뉴 패러다임, ONOFF의 장벽을 허문다
681
‘이 도시는 연막탄이 터진 밀실과 같다. 숨을 쉴 수가 없다.’광화문 거리에 서 있는 이순신 장군이 산소 마스크를 썼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도심 한 복판에서 이순신장군의 절규가 들려오는 듯, 공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환경단체의 시위는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우리 시위문화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80년대 최루탄과 돌멩이, 발
캠퍼스
이대학보
2000.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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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를 물로 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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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사주로 여론조사를 조작한 단체가 얼마 전 경찰에 적발됐다. 한 후보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거액을 주고 선거구당 평균 10표도 안되는 엉터리 조사 결과를 공표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 총선부터 활성화된 인터넷 여론 조사는 적은 경비와 노력으로 쉽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처럼 조작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게다가
캠퍼스
정보희 기
2000.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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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이 뭉쳤다! "NO 폭력", "NO 빈곤"을 위해
544
2000년 10월, 인종·국경·나이를 초월해 "여성"이라는 공통의 끈으로 묶인 이들이 "큰 일"을 준비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2000년 세계여성대행진"이 바로 그것. 상생의 시대, 남녀평등의 시대를 위해 전 지구적 연대를 꿈꾸는 이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를 앞두고 어떠한
캠퍼스
이대학보
2000.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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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없는 이익집단 ‘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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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한 교수는 상식을 뛰어넘는 행태를 직접 겪어보니 자신은 아직 정치계에 입문할 때가 아니라며 공천을 포기했다. 그 교수가 밝힌 정치권 풍토는 공공연한 비밀로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사람들이 돈은 돈대로 품은 품대로 팔아가며 얻어보려는 공천자리를깨끗하게 포기했다는 사실은 정치권 부패정도
캠퍼스
이대학보
200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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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조기교육시대
656
지난 달 23일(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청선을 앞두고 새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올마른 정치문화’, ‘민주주의와 선거’등 총선공공동수업을 진헹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정부는 ‘하면 다친다’는 논리로 일관하고 있다. 헌법 제 31조 4항에 규정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들먹이며 이를 위법으로 규정, 실제 행동에 나설 경우 관련 교사 고발
캠퍼스
이현실
200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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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21 끼어들지마,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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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오랫만에 방영하는 영화 '타이타닉'. 배가 침몰위기에 처해있다. 우리의 레오나르도! 사랑하는 케이트를 위해 갈팡질팡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다. 아! 기장되는 순간! 주인공은 어떻게 이 순간을 모면할 것인가? 아!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앗!! 이게 뭐얏? 갑자기 웬 광고??? 문화관공부가 1월28일(금) 프로그램 중간광고의 제한적 허용을 주
캠퍼스
서윤희 기
2000.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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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법은 법이 아니다" 시민의 정의사회 판짜기
1941
기존 체제에 저항하는 공동체의 양심, 시민불복종 시민운동에 정치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월10일(월) 경제정의실현을 위한 시민연대가 164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후 24일(월) 3백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총선시민연대가 66명의 공천반대 인사를 발표하면서 우리 나라 정치에 가히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학 있다. 시민단체들의 부적격 정치인 낙천·
캠퍼스
이대학보
2000.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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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학생회, 무관심 속 21C 첫출항 준비
1028
전국 대부분의 대학들이 2000년 학생회 선거를 마무리짓고 이월 작업에 분주하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각 대학 총학생회 선거가 지난주까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당선 선본들은 선거 평가작업과 함께 2천년 학생회 사업에 대한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특히 내년 교육투쟁 방향, 그리고 2000년 총선 등을 비롯한 정치사업에 대한 개입 방법이 내년도 학생운동의
캠퍼스
이대학보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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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는 후보, 다양한 선거공약 줄이어
630
올해.총학생회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투쟁 관련 공약이 각 선본들의 주요 공약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이는 올해 대학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분야가 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서 비롯된 BK21사업, 모집단위 광역화, 기성회비 통합에서 이어지는 등록금 인상문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한 구조조정과 관련, 등록금 인상 문제는 현재 학생들에게 가장 현실적
캠퍼스
이대학보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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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712
해마다 홍역을 치르듯 교육에 관한 볼멘소리들이 사회를 휩쓸고 지나간다. 사교육비 부담, 학교폭력, 교사폭행, 시설 부족 그리고 콩나물 시루같은 교실 등 학교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은 쳇바퀴 돌 듯 순번대로 붉어져 나온다. 또한 이른바 ‘교육개혁’의 실패에서 오는 불만과 혼란, 한탄이 늘고 있다. 그래서 대선·총선 때만 되면 교육개혁은 공약의 우선 과제
캠퍼스
이대학보
1999.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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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더이상 희망은 없다
669
며칠전 아버지와 슈퍼에 다녀오다가 옆동에 사시는 김씨 아저씨를 뵙게 됐다. 아저씨는 동네 할아버지들과 경노당에 앉아 장기를 두고 계셨다. 나는 평일인데 출근도 하지 않고 장기를 두고 있는 아저씨가 의아해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다. 아버지의 말씀으로는 얼마전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했다고 했다. 아버지와 김씨 아저씨의 대화에서 나는 아저씨가 매일 집안에만 있기가
캠퍼스
이대학보
1999.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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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대 총학생회 선거 3개 선거본부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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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대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11일(목)후보자 등록 마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이번 선거에 출마한 정·부후보는 ▲"학생평의회":이유림(국문·3)·유지연(정외·3) ▲"자유대학":노수미 (법학▲4)·우지연(피아노·4) ▲"2000해방이화:이지수(신방·4)·김서영(특교·4)이다이유림·유지연후보늬 &q
캠퍼스
이대학보
1999.11.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