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토), 연세대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끝으로 올해의 ‘월경 페스티발’이 막을 내렸다.벌써 5회째를 맞이한 페스티벌은 점점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그 축제의 진정한 주인인 ‘여성’을 비롯해 어린 아이들부터 중·고등학생, 심지어 남자 대학생, 아저씨들의 관심도 서서히 늘고 있다고 한다.처음 ‘월경 페스티벌’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땐, 웬 ‘뚱딴지’
새만금간척사업은 1990년 당시 집권당의 정치적 결정으로 만들어진 사업이다. 여소야대의 정치적 상황에 몰린 집권당과 이를 이용한 선심정치로 지역표심을 얻으려는 야당이 합작하여 만들어낸 국책사업인 것이다. 새만금사업지역인 전라북도는 간척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만경평야와 김제평야로 연결되는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이다. 지역사람들의 정서가 간척사업을 빨리 마무리
남해갯벌생태학교(www.wsn.or.kr)는 우리나라 최초의 갯벌생태학교다. 남해갯벌생태학교의 주된 활동은 갯벌 탐사를 비롯한 ‘생태체험교육’으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현장체험 및 갯벌 조사·연구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 방학 동안에 생태체험을 원하는 학생들은 여름 갯벌학교·겨울 물새학교의 방학 기획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이 곳에서는 위
1999년에 폐교된 진목초등학교를 ‘갯벌생태학교’로 탈바꿈시킨 박언주 교장. 지금은 남해 교육청에 임대 계약한 상황이지만 언젠가는 지역 주민들과의 공동출자를 통해 학교를 사들여 주체적으로 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싶다는 그를 만나봤다.갯벌생태학교 교장이 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이었나요?=갯벌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기 보다는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게 갯벌이라
우리나라 갯벌은 독일 북해 해안, 미국 조지아 해안, 남아메리카 아마존 해구, 캐나다 동부해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손꼽힌다. 그러나 약 2400㎢의 우리나라 갯벌 중 30%가 훼손돼 환경을 사랑하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갯벌 파괴의 주범은 바로 대규모 간척사업이다. 초기에는 농경지를 확보하기 위해 소규모로 갯벌을 매립했던 것이 198
우리 학교 잔디밭을 가만히 들여다 볼 때가 있다. ‘잔디말고 뭐 특별한게 있겠어?’하는 마음으로 들여다보지만 고개 숙여 자세히 살피면 풀 사이사이로 수많은 종류의 곤충과 벌레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자그마한 학교 잔디밭도 이러한데, 저 드넓은 바다는 어떨까. 남해갯벌생태학교로 취재하러 온지 이틀째 되던 날, 나에겐 스노클링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빗속을 4시간 반 달려 도착한 ‘남해갯벌생태학교’. 교문안으로 들어서니 푸른 잔디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덩치 큰 흰 개 한마리가 달려나온다. 제일 먼저 취재팀을 반기는 이 개는 ‘차돌처럼 단단하며 백두산에서 왔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차백’이다. 연일 쏟아지는 비로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했던 마음이 녀석을 쓰다듬으며 사라져 버린다.
얼핏보면 고요하기만한 갯벌. 그러나 그 속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활동하고 있다. 생김새가 비슷해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작은 게 한마리도 고유한 이름과 습성이 있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갯벌 생물 몇 마리의 자기소개를 들어보자. ▷도둑게 : 사람들은 내가 부엌에 들어가서 음식물을 몇 번 훔쳐 먹었더니 다들 날 보고 도둑게라고 불러.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준 것도
그냥 얼핏 들여다본 갯벌은 ‘축축한 황무지’처럼 삭막해 보입니다. 특히 멀리서 바라본 갯벌의 모습은 육안으로 보나 사진으로 보나 거뭇한 진흙뿐입니다.그러나 숨을 죽이고 가만히 갯벌 위에서 자연에 자신을 맡긴 채 10초만 있어보세요. 길게, 영량게, 쏙 등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수백 종류의 생명체들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밀물 때는 흔적도 없이 사
▷함께 전쟁을 반대해요927 국제반전공동행동 조직위원회(www.stopthewar.or.kr/927)는 27일(토) 오후2시 대학로에서 미국의 이라크 점령과 한반도 위기 조성 반대·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반대를 외치는 반전 집회를 연다.(문의:2277-3722)▷숲체험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생명의 숲 국민운동(www.forest.or.kr)은 26일(금)
“신분증 좀 봅시다.” 지난 ○월○일○시 연세대 앞을 바삐 지나가던 이화인을 전경이 불러 세운다. 때마침 그곳에서는 집회가 한창 진행 중이었고 길 옆으로 방패를 앞세운 전경들이 줄지어 서있다. 살벌한 분위기에 겁먹은 이화인은 결국 신분증을 제시하고 소지품 검사까지 당하고 만다. 아무런 죄가 없는 자신이 소지품 검사까지 당한 사실이 찜찜하긴 하지만 늘상 그러
“한국의 대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모일 친척 하나 없는 이방인에겐 쓸쓸함만 커지는데요. 타향살이에 지친 이주노동자들에게 고향같은 방송, ‘이주노동자의 Voice’ 서머르 타파입니다.오늘은 여러분께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할께요. 지난 3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여러분과 함께 했던 ‘이주노동자의 Voice’가 오늘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작별을
“우리 나라 화폐에 여성 인물을 넣는 운동을 한다구요?” 대한민국 화폐가 발행된지 어느새 50년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생각치 못했던 문제 ‘화폐 속 여성 소외’에 남달리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 동덕여대 김경애 교수(여성학 전공)와 그의 학생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여성인물을 화폐에! 시민연대’가 바로 그들이다. “화폐에 여성 인물을 넣는 운동은 비록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구박하고 할머니는 손녀를 구박한다. 이러한 여자들 간의 미묘한 감정을 영화 ‘스위밍 풀’에서 엿볼 수 있다. 영화 속 주인공 사라는 다음 작품의 영감을 얻기 위해 프랑스 조용한 마을의 저택을 찾아간다. 그러나 그녀만의 공간에 매력적인 방해꾼이 나타나는데 바로 편집장의 딸인 쥴리이다. 사라는 쥴리가 귀찮은
‘스피커: 투박하고 검은 직육면체’를 떠올리는 당신. 그런데 음의 진동에 따라 수십마리의 나비가 춤을 추는 스피커가 있다면? 생각만으로도 환상적이지 않은가. 이러한 상상을 디자인을 통해 현실세계에 내놓은 스피커 디자이너 유국일씨. 그는 지난 5월 성곡미술관으로부터 ‘내일의 작???선정받아 ‘Sound Art’라는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스피커와 음반들이 빼
사람들의 머리 속에 예술가는 병자 또는 광인으로 입력돼 있다.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작품에만 광적으로 몰두해 있는 인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예술가들이 신체적·정신적 병에 걸려 있으며 그 병은 어떤 방식으로든 그들의 작품과 삶에 반영된다.먼저 병 자체 혹은 병든 작가의 모습이 작품에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소유한 유일한 것
1990년 이후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수 세계 5위, 자살 증가율 세계 1위. 바로 우리 나라의 현실이다. 1998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00명당 1명인 1.0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자살율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자살은 본격적인 ‘연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19
▷제2회 전국대학(원)생 환경논문공모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www.kbedu.or.kr)은 30일(화)까지 환경 교육·환경친화적 문화 예술·실생활 환경 개선 등에 관한 논문을 접수받는다.(문의:721-3200) ▷제9회 여대생 논문공모전태평양장학문화재단(www.amorepacific.co.kr)은 여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30일(화)까지 여성 리더쉽 개발에
‘인간은 죽음에 붙여진 존재다.’ 20세기 초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Heidegger, Martin)는 이 말을 통해 죽음이 신으로부터 인간에게로 넘어왔음을 선포했다.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자살’은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최근 한 유치원생이 갖고 싶은 게임기를 받지 못해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 이처럼 현재 우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