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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닝겐 학생들은 ‘대학생의 일상’에서 그린 캠퍼스 프로젝트의 주제를 선정한다. 그로닝겐 대학 레나 스콜즈(Lena Scholz)씨의 푸드 세이빙(Food Saving)운동이 대표적이다. 스콜즈씨는 대학생의 일상에서 가장 등한시 되는 부분이 ‘음식’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푸드 세이빙 프로젝트에 동참할 팀원을 적극적으로 모으면서 학생 선에서 알기 어려운 내용은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주변 친구들과 함께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후에는 네덜란드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푸드 세이빙 단체와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프로젝트를 구체화시켜 나가기 시작했죠. 푸드 세이빙 프로젝트를 생각해낸지 4개월 만에 함께 활동할 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어요.” 단체 조직 이후 그와 친구들은 일주일에 3번 씩 캠퍼스, 주변 식당, 카페 등을 돌며 남은 식재료를 수거했다. 수거한 채소와 과일 등은 그와 친구들 손에서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해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우리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쓸모 있는 음식들임에도 무심코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푸드 세이빙 운동을 시작한다고 말하자 주변 식당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줬죠.” 그는 그린 캠퍼스 운동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이후 많은 사람들이 푸드 세이빙 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우리의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들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해외취재 | 윤다솜 기자 | 2014-09-29 10:59

그로닝겐 대학 캠퍼스 외각에 위치한 ‘엔트렌스(EnTranCe)’. 이곳에서 네덜란드 대학생들은 정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그린 캠퍼스 및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한다. 지난 8월21일 EnTranCe의 카렐 보스만(Karel Bosman) 매니저를 만나 학생 중심 친환경 연구 기관의 의의를 알아봤다. -EnTranCe의 설립 배경과 운영 방식은 네덜란드는 친환경, 지속가능한 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경제, 법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모여 친환경 에너지 개발 및 기업들이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이 실제 적용됐을 때 나타나는 기대효과,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한 통합 연구를 수행하죠. 학생들의 연구 분야는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학생 중심 연구 기관이 왜 중요한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모이면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혁신’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 기술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환경’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연구에 임하다보면 해답을 훨씬 쉽게 찾고, 협동의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의 학생들은 연구를 일의 개념이 아닌 교육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습니다. -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심이 필요한 이유 100년 뒤, 200년 뒤 역사책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도둑’으로 기록돼 있을 겁니다. 환경 지속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환경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학생, 교수, 연구진들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도둑’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에 관심을 갖게 된 첫 인류였다고 기록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해외취재 | 윤다솜 기자 | 2014-09-29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