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창립 133주년이자 고(故) 김영의 선생 타계 33주년인 올해 고인의 뜻을 기리는 의미로 ‘김영의 사진·유물전과 추모 음악회’가 개최됐다. 김영의 선생의 가르침에 보답하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전시 는 20일~25일 ECC 대산갤러리에서 진행됐다. 갤러리 안은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유품과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가득했다. 본교에서 평생을 보낸 김영의 선생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며 역사관이 보관한 약 천장의 사진 중 일부다. 사진을 따라 눈으로 쫓다 보면 제자들의 인터뷰가
사범대생이 된 지 벌써 3년이 지나, 4학년이 됐다. 사범대생 4학년이라면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바로 교생(교육실습)이다. 교육실습은 사범대학이나 교직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직접 학교 현장에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다. 보통은 모교로 많이 가지만, 때에 따라 학교에서 단체로 배정해주기도 한다.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4학년생인 본지 기자가 4주간 겪었던 교생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보고자 한다. 교육실습은 3월25일부터 4월19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고등학교 이화·금란 고등학교(이대부고)에서 진행했다.이대부고의 교생 출근 시간은
교육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존의 교사중심 수업, 경쟁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자유학기제(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학생참여형 수업을 하고 학생의 적성을 키울 수 있는 여러 체험 활동을 운영하는 교육과정), 혁신학교(창의적인 학습능력을 위해 시도되고 있는 자율학교) 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혁신학교는 그 수가 점점 늘어 올해 3월 기준 전국에 1713개의 초·중·고 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혁신학교에 교육실습을 나간 사범대생에게 본지가 직접 그 후기를 들어봤다. 경기도 이천의 장호원중학교 교생 박수연(역교·16)
△말 많고 탈 많았던 대동제 교비 지원, 어떻게 사용됐을까지난달 17일~19일 총학생회(총학)는 대동제 교비 추가 지원을 요구하며 학생처를 점거했다. 총학이 학생처에서 일상복지사업을 진행한 후 학생처는 약 100만 원의 지원금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처는 이는 작년에 비해 약 30개 늘어난 부스에 대한 지원이며 총학의 점거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학생처에서 지원받은 예산은 어디에 쓰였을까. 학생처는 무대와 음향시설, 부스 준비, 영산 줄다리기 비용 등을 지원했다. 본무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무대와
대동제 둘째 날인 15일 오후1시경, 동아리 ‘스노우 화이트(SNOW WHITE)’가 운영한 학관 16번 부스에서 가스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변에 분말가루가 날려 부스 운영이 지체되는 피해가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한 부탄가스 통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약 5명의 동아리원이 화기를 사용해 조리하는 차돌박이 불닭 비빔면을 판매하고 있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에서 시작된 불은 부스 테이블에서 천막에 닿을 정도의 높이까지 치솟았다. 자칫하면 부스에 불이 옮겨 붙을 수도 있는 상황이
본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1월 치러진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 9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로써 로스쿨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변호사시험에서 입학 인원 대비 누적 합격률 5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법무부가 지난 1일 공개한 제8회 변호사시험 통계자료에 따르면 본교 로스쿨은 지난 8년간 입학한 인원 823명 중 680명이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누적 합격률 82.6%을 기록했다. 국내 25개 로스쿨 중 서울대(87.8%), 고려대(85.8%), 연세대(85.7%), 성균관대(82.7%)에 이어 입학 인원 대비 누적합격률 5위를 차지해
“용역 업체가 고용한 학내 노동자는 학교 구성원이 아니라고 하지만, 학생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 사실을 아는 학생들이 저희를 많이 도와줬어요.”지난해 본지는 5월21일, 10월1일, 12월3일 자 기사를 통해 학내 노동자들의 열악한 휴게공간, 인력 부족 문제를 보도했다. 첫 보도 후 약 1년이 지난 지금 총학생회의 연대 등 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해지며, 청소·주차 관리·경비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이 유의미하게 개선됐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학내 노동자 근무 환경 개선본지(2018년 12월3일 자)가
대학생 고객 등 215명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하고 상습 추행한 본교 부근 소재 사진관 전(前)직원 서모(24)씨가 항소심(2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지난 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에 심리로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9개월간 200회 이상 피해자들의 영상을 촬영해 피해자 대부분에게 큰 피해를 입혔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하며 불법촬영 및 상습강제추행으로 기소된 서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서씨 측 변호인은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여지가 없고, 큰 잘못을 저질렀음을
최근 본교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구성원들의 불만이 다시 표출되고 있다. 관광객의 부적절한 행동과 관련해 경비실에 들어오는 신고는 하루 약 20건이다. 13~17일 본지는 교내 방문 관광객을 직접 만나 그들의 국적, 나이, 방문하게 된 경로 등을 알아봤다. 본지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교에 방문하는 관광객 5명 중 1명(20.3%)은 태국인이다. 대만에서 온 관광객은 17.3%로, 두 번째로 많았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온 관광객은 각 12.8%로 함께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관광객의 국적은 홍콩(15명), 싱가포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ewha.ac.kr)의 모바일 버전인 모바일 마이유레카(모바일 유레카)는 2015년 11월 말 도입 이후 ‘전공결정신청’과 ‘훈련학점 좌석조회’ 두 가지 메뉴가 추가된 뒤 업데이트가 멈췄다. 현재 모바일 유레카에서 제공하는 메뉴 수는 22개다. 반면 PC버전 유레카는 ‘사용자 매뉴얼’과 ‘양성평등교육’을 제외하면 120개의 메뉴를 제공한다. 모바일 유레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메뉴는 PC버전 메뉴의 단 18.3%밖에 되지 않는다. △모바일 버전 유레카는 메뉴 적고 모바일로 보는 PC버전 유레카는 작은
가정의 달 5월에는 따스한 봄 날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 하지만 대학생들에게 5월은 마냥 즐길 수 있는 날들이 아니다. 과제의 달, 팀 프로젝트의 달이라 칭하기도 한다. 대부분 과목의 중간고사가 마무리되고, 과제 및 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보통 과제라 하면 수십 편의 논문을 자료조사해 완성한 10장짜리 보고서, 혹은 검은 컴퓨터 모니터에 알 수 없는 영어로 가득 찬 코딩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깨는 이색적인 과제들이 본교 수업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본지는 수강생들이 직접
△기존의 틀을 깨고 대안적 가치의 새 틀을 만들고 싶다면“여성학은 인간 존엄성과 평등 가치를 지향하며 기존 질서와 현실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변화를 촉구하는 일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기에 인정보다는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우리나라 1호 여성학자’ 장필화 명예교수(여성학과)가 2016년 정년퇴임식 고별강연에서 전한 말이다. 이화를 빼놓고는 한국 여성학을 논할 수 없다. 본교는 1977년 국내 최초로 학부 과정에 교양과목 수업을 개설했다. 5년 뒤에는 아시아 처음으로 대학원에 여성학 석사학위 과정을 신설
“전국의 롯데 호텔 약 20곳을 모두 방문한 후 분석한 자신만의 마케팅 전략을 자기소개서(자소서)에 첨부한 우수 사례가 있습니다.”지난 15일 오후5시~6시30분 ECC 142호에서 인재개발원(인개원) 특강 ‘초짜 티 안 나게 지원서 쓰기’가 열렸다. 강의는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 방법과 유의점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강에서 롯데 호텔에 입사하고 싶어 전국의 롯데 호텔을 순회했다는 서울시립대생의 우수사례를 소개한 채용 컨설팅 전문가 김지현 강사는 학생들에게 지원서에 경력 사항, 자격증 등을 작성할 때 유용한 몇 가지 팁을
14일~16일 해방이화 133주년 대동제 ‘Episode(에피소드)’가 열렸다. 작년보다 약 30개 부스가 늘어났고,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공연에는 약 1000명이 늘어난 2500명가량의 재학생이 입장해 관객 수를 제한해야 했다. 2019년 봄의 대동제, 그 현장은 어땠을까? 이화의 핫 플레이스였던 133주년 대동제에 본지가 함께했다. Episode 1. #에피소드 #개막식 #폐막식해방이화 133주년 대동제 ‘Episode(에피소드)’의 개막식이 약 200명의 이화인과의 정을 나누며 시작됐다. 개막식은 14일 오후12시30분 학생문화
고려대(고대) 의료원이 이화학당과 보구녀관 출신 박에스더를 고대 의료원의 역사 홍보 자료에 포함해 왔음이 최근 학내에 알려졌다. 고대 의료원은 박에스더를 고대가 배출한 인재라고 홍보하지는 않았지만, 그 역사의 태동기 및 의료원에 중요한 영향을 준 인물 등으로 기록해왔다.고대 의료원이 박에스더를 홍보하는 이유에는 로제타 셔우드 홀(로제타 홀·Rosetta Sherwood Hall)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로제타 홀은 보구녀관에서 박에스더를 교육했고, 이후 고대 의료원이 전신으로 내세우는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했다. 고대 의료원
9일 정오 무렵, 정문에서 ECC로 가는 길 횡단보도에 재학생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뒤엉켰다. 호루라기 소리를 따라간 곳엔 권성진 주차 관리 직원이 있었다. “관광객 때문에 학교 면학 분위기도 말이 아니고 사람이 차에 부딪히는 사고도 잦아요.” 관광객이라는 말을 꺼내자 그는 한숨부터 쉬었다. 권씨는 “며칠 전 관광객 어린이가 뛰다가 지나가는 차에 부딪혔다”며 “관광객이 질서를 지키지 않는 데다 불상사까지 많아 피곤하다”고 말했다.정문과 가까운 박물관도 불편함을 겪고 있다. 본래 관람이 목적인 박물관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박
작년 6월 카페 커피엣웍스와의 임대계약이 만료된 후 상업시설 입점 없이 비어있던 파빌리온이 학생 참여 전시 공간인 ‘아트 파빌리온’으로 전환됐다. 아트 파빌리온은 본교 창립 133주년을 기념해 7일 전시 ‘Switch On’을 시작으로 개관했다.아트 파빌리온이란 본교 학생들의 기획 전시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전시장으로, 조형예술대학(조예대) 재학생을 포함한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는 본교 전 구성원에게 문화생산자로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또한 아트 파빌리온은 내부 전시실뿐 아니라 외부 공간을 공공설치
본교 유학생 주소의(Zhou Xia Oyi·소비·17)씨는 요즘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가 듣는 수업의 조별 과제 때문이다. 주씨는 한국어로 진행되는 토론이 주를 이루는 조별 과제에서 의견을 피력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로 생각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며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을까 봐 말을 꺼내기가 힘들다”고 했다.그나마 주씨가 속한 학과는 다른 과에 비해 조별 과제가 적은 편이다. 이루이(Li Rui Yi·커미·17) 씨가 재학 중인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에는 227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지만 조별 과제가
총학생회 인에이블(Enable)은 정기 협의체 약속 이후 생활·환경 협의체에서 학내 상업화를 막기 위한 관광객 쿼터제 도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객 쿼터제는 하루 동안 교내에 방문할 수 있는 관광객의 인원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한편, 총학 홈페이지(blog.naver.com/enable2019)에 올라와 있는 ‘이화인 요구안 해설서’에 따르면 관광객의 무분별한 수업 공간 출입에 대해 총무처 총무팀은 지난 협의체에서 ‘수업 공간인 ECC B1~B3층 차단’, ‘ECC 2번 출구와 같이 출입 카드리더기 추가 설치’, ‘순찰 강화를
고려대(고대) 의료원이 이화학당과 보구녀관 출신인 박에스더를 고대 의료원 역사에 포함해 수년간 홍보해왔다는 사실이 학내에 뒤늦게 알려졌다. 박에스더는 이화학당의 네 번째 학생이자 보구녀관에서 의료계에 입문한 국내 첫 여성 의사고, 23일(목) 정식 개관을 앞둔 이대서울병원이 본교 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을 복원해 선보이기에 이번 사안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화학당의 네 번째 학생, 박에스더최첨단 융복합의학센터가 들어서는 고대안암병원 공사 부지 가설 울타리에는 박에스더가 고대 의료원 역사의 태동기에 포함돼 홍보되고 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