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 오후5시. 인생 첫 ‘통학러‘가 된 나는 개강 후 첫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발목을 다쳤다. 깁스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붕대를 칭칭 감은 채 병원에서 나왔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50분. 그중에서 걸어야 하는 시간 15분, 지하철 20분, 버스로 환승해 또 15분. 물론 택시를 타고 가면 편하겠지만 가난한 대학생에게 택시비는 사치다. 지도 앱을 켜고 최소 도보 경로를 한참 찾아 헤맸다.다음날 만반의 대비를 한 채 통학길에 나섰다. 깁스를 한 채 역까지 힘들게 걸어가 탄 지하철에 나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한 칸에 6
홍보실에서 11일(목)까지 23학번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 화캠퍼스리더 26기 신입기수를 모집한다. 이화캠퍼스리더는 본교 공식 재학생 홍보대사로, 본교를 방문하는 중· 고등학생 및 국내외 저명인사를 대상으로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고 학교 공식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는 등 학교를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유레카통합행정>학생서비스>프로그램 신청 및 결과조회에서 이화캠퍼스리더에 신청하고 지원서를 작성해 업로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
인재개발원에서 2023학년도 여름 계절학기 현장실습생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1일(목)까지다. 실습 기간은 7월3일(월)~8월31일(목)이나 실습 기관에 따라 상이해 공고별 확인이 필요하다. 실습 대상은 3, 4학년 재학생이며 9학기 이상 추가학기 이수 중인 학생도 가능하다. 8주 현장실습의 경우 교양학점으로 3학점까지 인정 가능하며 인재개발원 교양 교과목을 수강하면 수업료가 전액 지원된다. 희망자는 THE포트폴리오>비교과관리에서 현장실습 기관 조회 후 신청관리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면 된 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2023학년도 여름 이화봉사단 국내교육봉사 단원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2023학년도 1학기 학부 정규등록생이며 봉사 기간과 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선발 후에는 오리엔테이션과 발대식, 해단식에 모두 참석해야 하며 불참 시 선발이 취소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비는 봉사단 장학금으로 지급되며 2023학년도 2학기에 사회봉사 교과목을 수강할 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14일(일)까지로 희망자는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 ewha.ac.kr)>학생서비스>이화봉사단 신청>국내교육 조회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
소프트웨어중심대학에서 2023학년도 TELOS 트랙 봉사단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SW 관련 TELOS 트랙 이수 예정 혹은 이수중이거나 SW교육봉사에 관심 있는 모든 학생이다. 선발된 학생은 26일(금) 졸업프로젝트 발표회를 보조하게 된다. TELOS 트랙 이수에 필요한 봉사시간을 이수할 수 있도록 봉사업무가 배정되며 봉사 후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모집 기간은 19일(금)까지며,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은 신청서 작성 후 담당자 메일(wooy07@ ewha.ac.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17일(수)부터 23일(화)까지 2022학년도 후기(2023년 8월) 졸업예정여부 조회가 가능하다. 7학기 이상 이수 재학생 및 조기졸업 신청자는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 ewha.ac.kr)>학사행정>졸업>졸업예정 여부 조회에서 졸업여부 판정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7학기 이상 이수 재학생, 수료생, 8학기 이상 이수 휴학생은 졸업의사 신청을 할 수 있다. 졸업 의사 신청은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 ewha.ac.kr)>마이유레카>학사행정>졸업>졸업의사확인에서 학생 상태별 선택항목을 조회해 해당 의사를 선택하면
국제처 국제교류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파견 교환학생을 선발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5월24일(수)~6월5일(월)이며 ▲영어권 ▲중국어권 ▲프랑스어권 ▲독일어권 ▲일본어권 ▲스페인권으로 지원할 수 있다. 희망자는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ewha.ac.kr)>학사행정>국제교류>프로그램 온라인 신청에서 원하는 언어권 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교환학생 선발은 필기 및 면접 전형을 통해 이뤄지며 배정 대상자는 6월28일(수) 오후 4시에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제55대 총학생회(총학) 건설을 위한 보궐선거가 6월 치러질 예정이다.2022년 11월 제55대 총학 선거에 ‘New:ha’(뉴화) 선본이 출마했으나 경고 조치를 3회 받아 투표가 무산됐다. 총학을 다시 세우기 위한 보궐선거는 6월1일(목)~2일(금) 진행된다.본지 1651호(2022년 11월14일자)에 따르면 2022년 11 월 제55대 총학 선거에서 뉴화 선본은 “2년간 이어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선거 선전물 제출 기한 미준수 등의 이유로 전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편집자주 | 본교는 교육의 산실이기도 하지만 92곳의 연구기관을 보유한 연구터이기도 하다. 이에 본지는 변화를 이끌고 현실을 포착하는 흥미로운 연구들을 소개한다. 1661호에서는 인공신경망 모델로 의료영상을 분석한 신태훈 교수(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챗GPT로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인공지능이 이제 의료영상 분석에까지 활용된다. 신태훈 교수(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연구팀은 흔히 딥러닝(Deep Learning)이라 불리는 ◆인공신경망 모델을 통해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알고
자전거를 처음 탈 때 가장 어려운 건 중심 잡기다.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버리기 쉽다. 대학에 합격하고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자전거를 처음 탔던 날이 떠올랐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는데 아빠가 걱정하지 말고 앞만 보라며 자전거 안장을 잡아줬다. 아빠의 말을 믿고 힘차게 발을 굴렀다. 어느샌가 아빠는 없고 나 혼자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그렇게 자전거를 배웠다. 학교 기숙사에 입사하던 날은 아빠가 몰래 안장을 놓았던 순간처럼 준비되지 않은 채로 훌쩍 떠나버린 느낌이었다.홀로서기를 시작한 뒤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지지 않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가 있다. 시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의 긴 싸움 끝에 2018년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금지 제도가 도입됐다. 그러나 2022년, 일회용품 사용 매장에 대한 단속이 1년 늦춰졌다. 일회용품 사용 금지법에 대한 단속이 유예되며 법을 위반한 매장도 과태료를 물지 않고 있다. 법이 강제하지 않으니 지킬 동기도 사라졌다.‘알맹상점’의 고금숙 대표는 일회용품 사용 단속을 요구하기 위해 정부와 맞서기 시작했다. 알맹상점은 샴푸, 세제 등을 포장 없이 소분 판매하는 한국 최초의 리필스테이션이다. 고
음악대학에서 위클리 개설 논의가 이어지며 학생들의 기대와 우려가 충돌하고 있다. 위클리는 음악대학(음대)에서 과별로 진행하는 일종의 연주나 실습수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와 각 학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중단됐던 위클리 재개설 관련 공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음악과가 위클리 수요조사를 재개하면서 위클리 필요성과 학점 부여에 관한 논의가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본교 위클리 시행 현황은위클리에서 학생들은 매주 학과별로 일정한 시간에 순번을 정해 교수와 선후배들 앞에서 연주나 가창을 진행한다. 당일 무대에 오르지 않
편집자주 | 우리는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교에서의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도록 이화 곳곳에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본지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이들의 일과와 삶을 조명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양사·조리장, 경비원, 청소노동자, 셔틀버스 운전기사의 이야기를 5월 4주간 연재한다. 중앙도서관 앞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인 건물, 바로 헬렌관이다. 주로 한 그릇 음식으로 메뉴가 구성된 헬렌관 식당은 매일 이화인들의 점심을 책임진다. 하루에 약 200그릇을 만들지만 일하는 사람은 4명뿐이다. 그중 업무의 대
사람들은 보통 집에 ‘나’를 맞추면서 산다. 이미 있는 집에 몸이 들어가는 식이다. 반대로 사람을 위한 집도 있을까. 반려견과 함께 살 수 있는 주택, 홀몸 어르신 맞춤형 주택, 장애·비장애 통합주택…모두 소셜하우징 기업인 아이부키에서 설계한 사회주택이다. 공통점은 사람에 집을 맞췄다는 점이다. 아이부키의 목표는 건축을 기반으로 삶을 멋지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아이부키의 이광서 대표를 만나 ‘인간적인 건축'에 대한 그의 철학을 들어봤다. 공간에 가치를 담아서이 대표가 처음부터 주거와 주택에 집중했던 건 아니다. 처음에는 어린이 미술
주목받지 않던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기록하는 회사가 있다. 햇수로 5년째, 기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제공하는 기록 콘텐츠 전문기업 ‘미닝오브’다. 은평구에 위치한 미닝오브 사무실 문 앞에 서자 장은진(중문·15년졸) 대표와 정경희(방영·18년졸) 대표의 대화 소리가 새어 나왔다.다음 작업의 방향성에 대한 토의였다. 안으로 들어서자 그동안의 기록물이 빼곡히 꽂힌 책장과 커다란 칠판에 월별로 정리된 일정들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만남이 영원한 기록으로 남기까지두 사람은 자서전 작업을 계기로 ‘기록하는 삶’에 관심을
영화/컨택트(2017)어느 날 세계 각지에 외계 비행물체 ‘쉘’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세상은 혼란에 빠진다. 미국의 언어학자 루이스는 정부의 요청으로 헵타포드(외계에서 온 생물체, “일곱 개의 다리”라는 뜻으로 영화 내 인물이 외계인을 부르는 명칭)가 왜 지구에 왔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들의 언어를 해석하기 시작한다. 쉘에서 만난 물리학자 이안과 웨버 대령, 그리고 각 나라의 연구진들과 힘을 합쳐 헵타포드와 소통하려고 노력하지만, 곳곳에 방해하는 이들이 산재해 난관에 봉착하기도 한다. 그러나 루이스는 끝까지 외계 존재와의 소통 가능성을
15일(월)부터 1000원에 휴학생을 제외한 재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이 시행된다.천원의 아침밥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8시~9시30분 동안 I-HOUSE(아이하우스) 학생식당에서 제공된다. 구매를 원하는 학생은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클릭하고 1000원을 결제하면 된다.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정부와 학생이 각각 1000원, 나머지 금액은 본교에서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뉴로는 밥과 국, 반찬으로 구성된 정식이 기본 제공될 예정이나, 학생 의견을 반영해 특별식이 제공될 수도 있다.천
깻잎은 우리에게 친숙한 식재료다. 저렴하고 조리하기도 쉽다. 치솟는 밥상 물가 속 깻잎만은 예외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누군가의 얼굴이 있다. 깻잎을 재배하는 이주 노동자들의 얼굴이다.깻잎은 이주노동자에게 맞춤인 작물이다. 농한기가 있는 작물과는 다르게 1년 내내 일거리가 있고 노동집약도가 높다. 작은 농가에서도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대신 깻잎은 시간 싸움이다. 상품성 있는 잎이 자라도록 곧지 않은 줄기와 싹을 계속 쳐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 손이 필요하다. 이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이주노동자들은 화장실도
안무가에서 감독으로, 그리고 배우로. 자신의 삶을 다채롭게 그려나가는 최승윤(무용∙11년졸)씨가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2023)를 통해 장편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1990년 캐나다로 떠난 엄마와 아들이 서로 의지하며 스스로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 그는 강인한 여성이자 따뜻한 어머니 ‘소영’ 역으로 관객들을 마주했다. 보슬비가 내리던 날 최승윤씨를 만났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런 날씨도 좋다”며 맑게 웃어 보이는 그는 햇살처럼 따스했다. 우연에서 인연이 된 소영과의 만남첫 만남이 한국에서 시작돼서일까. ‘라
2015년 9월13일, 본지는 본교 야외 캠퍼스에 설치된 쓰레기통이 단 2개뿐이라 야외쓰레기통이 부족해 외부인 관광객과 학생 모두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후, 2016년 11월21일 후속 기사에서는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개선된 사항이 없음을 밝혔다.본교에 설치된 야외쓰레기통은 본교에 방문하는 외부인 관광객을 위한 것으로 코로나 시기에 접어들며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2022년부터 세계 각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지난 1월 국제 여행객 수는 461만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