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를 사로잡았던 가수이자 서양화가 정미조(서양화⋅72졸)씨가 51년 만에 모교로 돌아왔다. 5월17일부터 10월31일까지 본교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화, 1970, 정미조’ 전시를 통해서다.가수로서의 삶과 화가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그에게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수많은 도전을 반복해 온 그의 삶에서 항상 빠지지 않았던 건 ‘꾸준한 노력’이었다.1972년 노래 ‘개여울’로 데뷔해 가수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정씨는 모든 커리어를 뒤로 하고 파리로 떠났다. 원래 전공하던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유
음악대학에서 위클리 개설 논의가 이어지며 학생들의 기대와 우려가 충돌하고 있다. 위클리는 음악대학(음대)에서 과별로 진행하는 일종의 연주나 실습수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와 각 학과 내부 사정으로 인해 중단됐던 위클리 재개설 관련 공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음악과가 위클리 수요조사를 재개하면서 위클리 필요성과 학점 부여에 관한 논의가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본교 위클리 시행 현황은위클리에서 학생들은 매주 학과별로 일정한 시간에 순번을 정해 교수와 선후배들 앞에서 연주나 가창을 진행한다. 당일 무대에 오르지 않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가 있다. 시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의 긴 싸움 끝에 2018년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금지 제도가 도입됐다. 그러나 2022년, 일회용품 사용 매장에 대한 단속이 1년 늦춰졌다. 일회용품 사용 금지법에 대한 단속이 유예되며 법을 위반한 매장도 과태료를 물지 않고 있다. 법이 강제하지 않으니 지킬 동기도 사라졌다.‘알맹상점’의 고금숙 대표는 일회용품 사용 단속을 요구하기 위해 정부와 맞서기 시작했다. 알맹상점은 샴푸, 세제 등을 포장 없이 소분 판매하는 한국 최초의 리필스테이션이다. 고
자전거를 처음 탈 때 가장 어려운 건 중심 잡기다. 균형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버리기 쉽다. 대학에 합격하고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자전거를 처음 탔던 날이 떠올랐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는데 아빠가 걱정하지 말고 앞만 보라며 자전거 안장을 잡아줬다. 아빠의 말을 믿고 힘차게 발을 굴렀다. 어느샌가 아빠는 없고 나 혼자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그렇게 자전거를 배웠다. 학교 기숙사에 입사하던 날은 아빠가 몰래 안장을 놓았던 순간처럼 준비되지 않은 채로 훌쩍 떠나버린 느낌이었다.홀로서기를 시작한 뒤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지지 않
편집자주 | 본교는 교육의 산실이기도 하지만 92곳의 연구기관을 보유한 연구터이기도 하다. 이에 본지는 변화를 이끌고 현실을 포착하는 흥미로운 연구들을 소개한다. 1661호에서는 인공신경망 모델로 의료영상을 분석한 신태훈 교수(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챗GPT로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인공지능이 이제 의료영상 분석에까지 활용된다. 신태훈 교수(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연구팀은 흔히 딥러닝(Deep Learning)이라 불리는 ◆인공신경망 모델을 통해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알고
본교가 주말마다 ECC주차장을 개방한다. 4월22일부로 본교는 주말과 공휴일에 주차장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 누구나 ECC 주차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대문구의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결과다. 본교는 3월24일 체결한 서대문구청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ECC 주차장을 개방했다. 주차 이용자들은 교내 학생들이 적은 주말과 공휴일에 주차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총무처 총무팀은 “방문자들이 ECC B5층과 B6층의 주차 공간을 사용하고 후문으로만 출입하도록 통제해 교통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설주차
구글 검색창에 ‘무료 드라마 사이트’를 입력하면 추천 검색어에 ‘무료 드라마 사이트 추천’, ‘무료 드라마 사이트 리스트’ 등이 나온다. 추천 검색어를 따라 들어가 보면 링크가 나열된 게시글이 나오고 ‘〇〇TV 바로가기’를 누르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연결된다. 복잡한 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온라인 저작권침해와 무단이용 근절을 위해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협의체)에 따르면 2월3일 기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동영상 전체 조회수는 약 15억3800회로 웨이브, 티빙, 왓챠의 조회수를 뛰어넘었다. 반면 국내
제55대 총학생회(총학) 건설을 위한 보궐선거가 6월 치러질 예정이다.2022년 11월 제55대 총학 선거에 ‘New:ha’(뉴화) 선본이 출마했으나 경고 조치를 3회 받아 투표가 무산됐다. 총학을 다시 세우기 위한 보궐선거는 6월1일(목)~2일(금) 진행된다.본지 1651호(2022년 11월14일자)에 따르면 2022년 11 월 제55대 총학 선거에서 뉴화 선본은 “2년간 이어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선거 선전물 제출 기한 미준수 등의 이유로 전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국제처 국제교류팀에서 2024학년도 1학기 파견 교환학생을 선발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5월24일(수)~6월5일(월)이며 ▲영어권 ▲중국어권 ▲프랑스어권 ▲독일어권 ▲일본어권 ▲스페인권으로 지원할 수 있다. 희망자는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ewha.ac.kr)>학사행정>국제교류>프로그램 온라인 신청에서 원하는 언어권 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교환학생 선발은 필기 및 면접 전형을 통해 이뤄지며 배정 대상자는 6월28일(수) 오후 4시에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ewha.ac.kr)에서 확인할 수
17일(수)부터 23일(화)까지 2022학년도 후기(2023년 8월) 졸업예정여부 조회가 가능하다. 7학기 이상 이수 재학생 및 조기졸업 신청자는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 ewha.ac.kr)>학사행정>졸업>졸업예정 여부 조회에서 졸업여부 판정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7학기 이상 이수 재학생, 수료생, 8학기 이상 이수 휴학생은 졸업의사 신청을 할 수 있다. 졸업 의사 신청은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 ewha.ac.kr)>마이유레카>학사행정>졸업>졸업의사확인에서 학생 상태별 선택항목을 조회해 해당 의사를 선택하면
소프트웨어중심대학에서 2023학년도 TELOS 트랙 봉사단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SW 관련 TELOS 트랙 이수 예정 혹은 이수중이거나 SW교육봉사에 관심 있는 모든 학생이다. 선발된 학생은 26일(금) 졸업프로젝트 발표회를 보조하게 된다. TELOS 트랙 이수에 필요한 봉사시간을 이수할 수 있도록 봉사업무가 배정되며 봉사 후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모집 기간은 19일(금)까지며,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은 신청서 작성 후 담당자 메일(wooy07@ ewha.ac.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2023학년도 여름 이화봉사단 국내교육봉사 단원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2023학년도 1학기 학부 정규등록생이며 봉사 기간과 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선발 후에는 오리엔테이션과 발대식, 해단식에 모두 참석해야 하며 불참 시 선발이 취소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비는 봉사단 장학금으로 지급되며 2023학년도 2학기에 사회봉사 교과목을 수강할 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14일(일)까지로 희망자는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 ewha.ac.kr)>학생서비스>이화봉사단 신청>국내교육 조회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
인재개발원에서 2023학년도 여름 계절학기 현장실습생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1일(목)까지다. 실습 기간은 7월3일(월)~8월31일(목)이나 실습 기관에 따라 상이해 공고별 확인이 필요하다. 실습 대상은 3, 4학년 재학생이며 9학기 이상 추가학기 이수 중인 학생도 가능하다. 8주 현장실습의 경우 교양학점으로 3학점까지 인정 가능하며 인재개발원 교양 교과목을 수강하면 수업료가 전액 지원된다. 희망자는 THE포트폴리오>비교과관리에서 현장실습 기관 조회 후 신청관리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면 된 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홍보실에서 11일(목)까지 23학번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 화캠퍼스리더 26기 신입기수를 모집한다. 이화캠퍼스리더는 본교 공식 재학생 홍보대사로, 본교를 방문하는 중· 고등학생 및 국내외 저명인사를 대상으로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고 학교 공식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는 등 학교를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유레카통합행정>학생서비스>프로그램 신청 및 결과조회에서 이화캠퍼스리더에 신청하고 지원서를 작성해 업로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
3월2일 오후5시. 인생 첫 ‘통학러‘가 된 나는 개강 후 첫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발목을 다쳤다. 깁스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붕대를 칭칭 감은 채 병원에서 나왔다. 집에서 학교까지는 50분. 그중에서 걸어야 하는 시간 15분, 지하철 20분, 버스로 환승해 또 15분. 물론 택시를 타고 가면 편하겠지만 가난한 대학생에게 택시비는 사치다. 지도 앱을 켜고 최소 도보 경로를 한참 찾아 헤맸다.다음날 만반의 대비를 한 채 통학길에 나섰다. 깁스를 한 채 역까지 힘들게 걸어가 탄 지하철에 나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한 칸에 6
이화의 축제, 대동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방이화 137주년 대동제 ‘이웃: 이화와 함께 웃다’가 10일(수)~12일(금) 3일간 열린다. 이번 대동제의 기조인 ‘이웃’에는 ‘이화의 웃음을 만들고 나누고 지키자’는 의미가 담겼다.대동제 TF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11일(목)~12일(금) 진행된다. 11일 오후7시30분부터는 잔디광장에서 초청 가수 무대와 보이는 라디오 ‘이화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진행된다. 초청 가수로는 밴드 루시(LUCY)와 가수 치즈(CHEEZE)가 무대에 오른다.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이화인들의 사연을 읽어줄
김유빈 연구교수(융합콘텐츠학과)가 서울특별시 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정보 통신 기술 융합 디자인 전문가로 활약해 온그의 목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도시를 가상현실 위에 구현하는 것이다.서울특별시(서울시)는 스마트도시 및 정보화 계획을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구현하고자 하는 스마트도시는 도시 현상과 시민 행동을 데이터로 수집하고 3D 가상 공간에 서울을 실현하는 등 첨단 기술이활발히 활용되는 정보화 도시다. 스마트도시위원회는 기술, 행정 등 각 분야
2015년 9월13일, 본지는 본교 야외 캠퍼스에 설치된 쓰레기통이 단 2개뿐이라 야외쓰레기통이 부족해 외부인 관광객과 학생 모두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후, 2016년 11월21일 후속 기사에서는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개선된 사항이 없음을 밝혔다.본교에 설치된 야외쓰레기통은 본교에 방문하는 외부인 관광객을 위한 것으로 코로나 시기에 접어들며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2022년부터 세계 각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지난 1월 국제 여행객 수는 461만1370
불신당하는 말 : 권력은 왜 피해자를 신뢰하지 않는가 데버라 터크하이머 지음. 서울 : 교양인, 2023 몇 년 전 세상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미투 운동은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일상에서의 성폭력 사건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는지 밝혀지며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미투 운동을 계기로 성폭력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공론화되어 성폭력을 방지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보완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성폭력 사건에는 피해자의 말을 허위 사실로 몰아가고 혐의를 부인하는 가해자의 주장
아름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아름다운 장소에 가면 힘들었던 마음이 치유된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지속되어 또다시 그곳을 찾고 싶어질 때 그 모습 그대로 변함없이 나를 반겨주길 기대하게 된다. 아름다운 숲에 가서 생명의 역동성을 느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그 숲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숲이 지속되기를 원하고 나아가 숲의 아름다움을 지켜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참여하게 된다. 석회 동굴에서 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석주와 석순을 보고 신비로움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그 동굴의 시간적, 공간적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