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안정감과 행복이 느껴져요. 내가 동물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었죠.”나이 다섯 살, 동물원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던 소녀는 만으로 스무 해가 되던 어느 날 그 꿈을 이뤘다.애버랜드 리조트사업부 선임 동물원 송혜경(에코과학부 석사과정·09년졸)씨
취미를 뜻하는‘Hobby’와 광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Holic’의 합성어인 하비홀릭(Hobby holic)은 특정 취미나 관심사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이들에게 취미는 단지 즐기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 이들은 취미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모으고 때로는 거액을 투자하는 것도 아까워하지
식물 전공 학자에 의해 처음 집필된「한국의 난과 식물 도감」이 20일(금) 출간됐다. 도감은 이남숙 교수(생명과학과)가 약10년간 한라산, 백두산 등의 야생란 서식지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책을 펴낸 소감을“노트 정리를 예쁘게 해 놓은 느낌”이라고 밝힌 이 교수를 24일(화) 종합과학관A동 112-2호에서 만났다.&ldq
최종 우승자가 발표되는 순간, 참가자와 방청객 모두 숨을 죽였다. 프로그램 속 배경음악은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켰다.“The winner is Jihye Hwang! Congratulations! (우승자는 황지혜씨입니다! 축하합니다!)” 굳어있던 황지혜(국제·07)씨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찼다. 황씨가 22일(일)
“잘 나가는 사람보다 그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요. 제 영화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생기는 화학작용을 담고 있죠.”지난달 열린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이어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6일(금) 막을 내렸다. 부지영(교육심리학·94년졸)씨는 두 영화제에 각각‘니마(Nima)’와&lsq
해질녘이면 자줏빛 노을이 내려‘자하(紫霞)’라고 불리는 종로구 부암동에는 늘 손님으로 북적이는 만두가게가 있다. 인왕산 중턱에 위치한 외진 곳임에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만두를 먹기 위해 먼 걸음을 마다하지 않는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뒤를 이어 서울식 손만두의 전통을 잇고 있는‘자하손만두’주인 박혜경(교육학전공&m
“5”10대의 차가 줄지어 서있다.“4”젠트라X 안. 유일한 여성 참가자인 양서연(의류·05)씨가 미세하게 떨리는 손으로 핸들을 꼭 잡고 있다.“3!”그의 두 눈은 출발선을 매섭게 응시했다.“2!”가속페달 위에 발이 놓였다.“1!”깃발이
진은영 교수(인문과학원)� 릴� 머나먼」외 5편의 시로 4월1일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현대문학상은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한국문학을 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현대문학사에서 1955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4월1일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그를 3월30일 진선미관에서 만났다.“상처를 들여다보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낯선 삶에 대해 들여다보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다 보면 힘든 일이 많겠지만, 처음에 가졌던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며 그래도 살아가야 해요.「우주열차」를 통해 이 한 마디를 전하고 싶었습니다.”제6회‘이화글빛문학상’에 양은녕(국문·07)씨의 소설「우주열차」가 당선됐다. 양씨는“여태까지 지켜보기만 했던 무대에 처음으로 올라가는 기
천년너머 선한 이웃이던 그대 / 내 고통까지 짊어진 그대를 / 깊이 위로하네 삶에 나라에 / 어찌 꽃피는 봄날만이 있으랴 / 그러나 봄이 없는 겨울은 없다(「일본인에게 부치는 단가로 쓴 편지」중)3월27일자 에는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를 겪은 일본인을 위로하는 단가(短歌, 일본의 정형시로 5·7·5&mi
25일(금)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 인근에 위치한 10평 남짓한 (태그잇) 사무실 안은 쉼 없이 울리는 전화소리와 잡지를 수정하는 손길로 번잡했다. 29일(화) 창간호 발행을 앞둔 잡지 이유민(광고홍보·08) 대표를 찾는 전화와 직원이 끊이지 않았다. 창간호 원고를 인쇄소로 넘겼지만 여백 설정이 잘못
학생문화관(학문관) 앞 전시장에 ELF.M(Ewha Leadership Fashion Marketing, 엘프엠) 의류를 착용한 마네킹이 일렬로 늘어섰다. 준비한 옷걸이에는 옷이 빼곡히 걸렸다. 16명의 ELF.M 팀원들은 공강 시간에 번갈아가며 판매대에 섰다.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22일(화)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 허둥지둥 판매 장소를 학문관 안쪽
“양심을 버리지 마시고, 쓰레기를 버려주세요”캠페인 문구가 적힌 자보들이 24일(목) 학관, 학생문화관, 이화·포스코관(포관) 등에 붙었다. 자보에는 ECC, 음악대학관 강의실 등에 버려진 쓰레기 사진과‘우리 예쁜 이화벗들, 이게 최선입니까’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자신이 먹은 것은 깨끗이 치우고 분리수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 기관의 한 강당, 히잡을 두른 여인들이 객석에 군데군데 앉아있다. 정적을 깨고 국악과 클래식을 접목한 퓨전곡인‘아리랑 판타지(Arirang Fantasy)’가 울려 퍼진다. 관객들은 배일환(관현악과) 교수의 아름다운 첼로 소리에 몰입한다. 약10분간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끝나자, 박수소리가 끊이지
2월23일, 한 권의 동화책이 출판계를 놀라게 했다. 김희경(미술사학과 석사·07년졸)씨의 책『마음의 집』이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한국 책이‘아동 출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가치 상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한국 책 다섯 권이 라가치상을 수상했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스키장 출발선, 긴장이 역력한 표정의 한 선수가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5.4.3.2.1!”경기진행요원이 카운트 다운을 외치자 양재림(동양화·09)씨가 슬로프를 향해 힘차게 점프했다. 양씨는 깃발 두 개정도의 거리를 두고 가이드러너(시각장애인 스키선수 앞에서 손짓이나 소리로 방향을 알려주는
“여성들이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여성주의입니다.”여성주의 저널 창간자인 조이여울(컴공·98년졸)씨가 여성주의에 대해 내린 정의다. 약10년동안 여성주의 언론인으로 활동해 온 그는 여성위원회 제2대 회장을 맡는 등 본교 재학시절 여성주의 활동의 토대를 닦았다. 8일(화)‘
본교에 올해 입학사정관제로 720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본지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3년을 맞아 독특한 활동으로 본교의 11학번이 된 황선정(사과·11), 서주영(환식공·11), 성경화(인문·11)씨를 만났다. △‘또래 상담가’로 활동했던 황선정(사과·11)씨&ldq
“Korea!”호명소리가 중국 광저우‘포샨 아쿠아센터’에 울려 퍼지자 선수 두 명이 걸어 나왔다.“삐이”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두 선수는 물을 가르며 쏜살같이 입수했다. 공중에 떠있는 두 명의 다리는 서로 겹쳐 엑스자를 이루다가 함께 빙글빙글 돌며 아래로 가라앉았다. 우리나라에 단 2명 뿐인 싱
장영민 교수, 교과부 정부 연구윤리 유공자 표창장영민 교수(법학과)가 정부 연구윤리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표창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매년 연구윤리확립의 틀을 마련한 사람을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 연구윤리 유공자로 표창을 받은 사람은 장 교수 외에 연세대 허준행 교수, 대구보건대 김수정 교수 등 3명이다.장 교수는 1996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