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연(緣)] 20대의 내가 지금 나를 본다면, 인생 망했다 싶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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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내 인생의 목표는 세 가지였다.첫째, NGO 단체에서 일한다, 둘째, 소설을 쓴다, 셋째, 일 년 이상 세계여행을 한다.나는 일상생활에서는 결정 장애의 끝을 달리지만, 꿈에 있어서만큼은 확고한 편이었다. 십 대 중반부터 스스로를 비혼주의자로 규정했고(물론 그 때는 이 단어가 없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이 세 가지 꿈에 헌신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랐다.스물네 살에 관심 있던 NGO 단체에 들어가서 3년 간 일했다. 많은 걸 배웠고, 거기서 만난 사람과, 하게 된 일과, 몸담은 조직을 통째로 사랑했다. 그리고 재직
이화:연(緣)
김지숙 코리안리재보험 홍보팀
2019.09.28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