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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사람들
1346
한여름 폭염속 경북 안동·영양군에 구슬땀 흘리고 돌아온 배꽃양들 있는데. 농민들 골골히 패인 주름에 오랜만에 환한 웃음. 올해는 땀흘린 만큼 거둘수 있었으면…. 농활은 배꽃양 뉘댁 규수인지 참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으나, 논·밭에선 어린 팔에 황소 힘이 솟구치고, 일손없는 농촌에는 신바람이 불어오네. 땅위위 사람들! 여름 농사에 수고하셨소이다.
캠퍼스
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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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원망
1378
해마다 이맘때면 재상영되는 「노아의 홍수(?)」. 샐리·캐리 이쁜이름으로 다가와 일가족 몰살까지 서슴치않고 행하는 태풍, 겉과속 다른 윗분네 솜씨 언제부러터 본받았는지. 태풍에 울도담도없이 난민처럼 생활하는 서민들, 올해도 속수책으로 거리에 나서고. 사풍자 경고하니 「소잃소 외양간 고치기식 행정정책은 이제 그만!」
캠퍼스
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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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장군의 아들
1451
윗분네들 근엄한 자리 국회의사당, 지상 최대 깜짝쇼 무대로 둔갑했다고. 능률화 외치며 30초만에 26개 악법 통과에 아웅다웅 망치(?) 뺏기 싸움. 「던지기」,「허리꺾기」,「책상 올라타기」에 금배지 집어던지는 상태까지 발생. 국민 분노에 아랑곳 않는 윗분의 모습엔 아연실색뿐. 국민들도 그대들 위해 「민주화쇼」보여줄 것이외다.
캠퍼스
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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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통과 5공회귀음모
1369
민자당은 역시 빠르다. 민자당은 국민들이 감도 못잡고 있던 상황에서 음모적으로 급조된 정당이고, 그렇게 급조된 민자당 정권아래에서 집세, 물가의 폭등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급등하는 물가,집세의 억압속에서 시민들은 또 빠르게 목숨을 끊어갔다. 그러한 민자당이 이번엔 빠르게 악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14일 민자당 의원들이 26개 법안을 30초만에 신속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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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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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압에는 방학이 없다
1321
요즘의 일어나고 있는 정?ㅋ英맛?변화 속도는 하룻밤 자고 일어나기가 무섭게 빠르다. 이런 급변하는 상황은 미래를 예측하기 불가능하게 할뿐아니라 웬만한 사건에는 놀라지도 않게 만들어버렸다. 쟁점법안을 포한한 20개안을 30초만에 날치기로 통과시키고, 야권통합이 무르익어가는 시점에서 판문점을 전면개방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제안을 대통령이 북한측에 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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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지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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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근본적 원인 파에치는데 미흡
1530
시청자들은 예민하다. 사회제반현상에 편승하여 사겅늘 다루어 왔던 일반 보도물들의 일회적이고 단면적인 접근을 벗어나 문제성 사실소재를 비판적 시각으로 다루고 있는 프로를 선호하고 있는 것에서 그것은 쉽게 확인된다. 또, 그 사실은 「PD수첩」의 경우 밤11시에 방영됨에도 불구, 53~67%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더욱 확고해지는듯하다. 이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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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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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인의 생활 변화시키는 이론적 무기로의 교지돼야
1586
이화인의 글로, 이화인이 만든, 이화인의 교지, 이러한 원칙과 사명감으로 교지 스스로의 진정한 혁신을 선언하였던 44집 이후 초여름에 싱싱게 빛나는 이화교정에서 만나게된 45집은 우선 반가웠다. 그러나 찬찬히 교지를 펴들고 내용을 접했을때 떨칠수 없는 느낌은 우리 이화인의 일상에서의 작은 몸짓, 재잘거림, 그리고 아픔등을 깨끗한 한폭의 수채화처럼, 그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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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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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동사무소 아르바이트
5032
『영란이 학생! 아르바이트 기간이 얼마정도 남았지?』항상 맡은 일을 야무지게 처리하시는 이주님이 갑자기 물으신다. 내가 일한지가 그렇게 오래 되었나 생각하며 손가락을 꼽아본다. 어벙벙한채(?)동사무소 직원들을 소개받던 날이 며칠전의 일같다. 시간도 많이 소비하고 보수도 다른곳에 비해 싼 관공서의 아르바이트를 굳이 돼 하느냐는 친구의 말에 절실하게 필요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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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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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슴 속 분단장벽 함께 허물어요"
1424
성서에 한 아이를 놓고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두 어머니」에 대한 솔로몬의 현명한 재판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를 두쪽으로 내서라도 돌려받으려는 가짜 어머니와 아들을 사랑하여 자신의 어머니된 권리마저 포기하려는 진짜 어머니. 민족은 분단되고 겨례는 나누어져 서로 적대하게 되어도 자신의 기득권만 유지되고 보장된다면 국가보안법이라는 칼로 민중의 통일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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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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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온 편지
1554
이 편지글은 언론협의회에서 농활을 수행했던 경상북도 안동군 북후면 웅천 3동 지역의 청소년반 한 학생이 보내온 것이다. 이 글은 농활을 옆에서 지켜보며 생각하고 느낀점들을 담고 있는데, 이중 개인적인 부분은 생략하여 정리한다. <편집자> 안녕하세요? 제가 경일고등학교 1학년 김익성이라는 것을 누나도 아시겠죠. 저는 이번 이대 농활을 보고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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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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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공, 사상·출판 탄압 전면화
1496
89년 하반기부터 노골화된 6공화국의 학문, 사상, 출판에 대한 탄압이 최근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지난 11일(수) 김명식씨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연구소원장·전민련 국제협력위원장)등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한것을 포함하여 이적 출판물을 제작, 배포했거나 집필한 혐의로 90년 상반기동안 구속된 사람은 31명에 달한다. 이는 5공화국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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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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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원 자주화의 방파제 세종대
1984
「전원유급」이라는 충격속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한 채 세종대는 학원자주화투쟁 (이하 학자투)는 21일(토)로 투쟁 100일째를 맞았다. 이는 세종대재단이 87,88년학생들과의 합의사항인 총장직선제와 대학발전위원회를 무시한 채 학사운영에 부단하게 전권을 개입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과정에서 재단측은 「이 기회에 버릇을 고치겠다」는 식의 공권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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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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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검열 강화로 국민의 알권리 봉쇄
1458
정부의 「방송장악시나리오」가 그대로 현실화 되었다. 지난 14일, 정부가 국민적 합의의 과정도 거치지 않은채 허겁지겁 통과시킨 「방송구조개편안」이 바로 그것이다. 80년, 5공은 「방송은 국민의 것」이라는 당위적 논리로「방송 통폐합」을 강행하더니, 6공역시 그와 똑같은 논리로 민영방송을 위주로한 구조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그런데 방송인·교수·재야권이 반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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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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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아픔 체험한 농활
1440
선발대로서 마을에 미리 도착하여 숙소를 정리하고 마을분들께 인사를 하고 누운때는 새벽2시가 다되어서 였다. 자꾸 날아드는 모기와 나방, 침침한 불빛등 낯설은 방안이 모처럼 결심하고 온 나를 더욱 서먹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숱하게 말하던 민중이란 이들과의 만남, 새로운 계획속에 끊임없는 일정들, 타인과 함께하는 생활등을 통해 난는 새로운 각오를 가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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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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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해방문학, 대중성 확보 노력속에 복간
1856
6개월간의 오랜 탄압과 진통끝에 복간이라는 새벽을 맞이하게 된「월간 노동해방문학」이 서점 한귀퉁이에 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편집장 구속, 3개월간의 정간 조치, 4명 연행, 1명구속등으로 이어지는 6개월간의 소강상태 속에서도 노동문학사 편집인들은 「노동해방문학」복간호라는 귀중한 결실을 얻은 것이다. 이「노동해방문학」의 복간에 때맞춰 출판사인 노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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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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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책 현실 왜곡한 시·수필류가 독점
2046
많이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논리는 이미 깨어진지 오래다. 이제 취미가 독서라고 말하는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독서는 생활화 되었지만, 『일단은 복잡한 세상을 뒤로하고 삶의 묘미를 말장난처럼 적어놓은 책들을 쉽게 대하게 되고 막연한 회구와 동경같은 것을 느끼게 되죠』라는 배정선양 (행정·2)의 말처럼 너무 쉽게 닥치는 대로 책을 일고 있는게 사실이다.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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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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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방학을 꾸려갈 이화인에게 권하는 교양도서
1711
무덥고 지리한 장마와 정신없이 싸우다 보니 어느덧 방학의 절반이 지나갔다. 그동안 이화인들의 안부는 어떠한지. 찜통강의실에서 외국어 배우기, 컴퓨터 누르기에 땀을 뻘뻘 흘릴 이화인도 있을게고, 「배낭하나 달랑 메고」 산으로 바다로 혹은 물건너 대륙으로 여행떠난 이들고 예년에 비해 꽤나 많은 듯 하다. 또 한편, 찬물 세숫대야에 발담그고 두꺼운 전공책을 뚫어
캠퍼스
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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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에게 맞는 예술형식 필요
1456
20일(금)~27일(금)민족예술인총합 산하 민족학연구소는 제3차 민족예술강좌로 「민족미학 여름학교」를 예술극장 한마당에서 개설하였다. 이중 27일 박인배씨 (극단 「현장」대표)의 「노동예술에 대한 이해」를 미리 발췌하여 싣는다. <편집자> 1.노동자문예의 정의 노동자 문예가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우선 노동자가 직접 창조(창작)한 문화예술 이라는 견
캠퍼스
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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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렴 확대만이 「민주적」총장 선출 보장
1590
6월29일(금) 김영의 홀에서는 제10대 총장이 선출되었다. 본교가 이사회의 지목으로 총장을 선출하던 오랜 전통을 깨고 「교수 직선제」라는 새로운 총장선출의 시도를 한점에서 획기적인 것이라 할수 있겠다. 그러나 학원자주화추진위원장 이현주양(생물·4)은 『총장후보를 결정하는 교수들 사이에 후보를 정확히 알수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재했다는 점,어떠한 방식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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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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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학기제」질적 전환 시급하다
1918
오로지 「학점구제」를위해 80년대 초반 대학내 졸업정원제가 실시되면서 학점미달로 졸업이 불가능한 학생들의 학점구제와, 조기졸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행된 방학중 「계절학기제도」가 해가 거듭되면서 정착되어 가고 있다. 현재 전국 70여개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는 계절학기제는 매학기 수강인원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영상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있다.
캠퍼스
이대학보
1990.07.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