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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상의 통일꾼들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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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개방, 자유왕래 실현및 범민족대회성사를 위한 국토종단 대장정」에 참가한 전대협 통일 선봉대는 조국의 통일을 기필코 우리대에 이룩하자는 의지를 가지고 모인 전국의 대학생들로 결성되었다. 통일 선봉대는 7.20선언의 기만성, 국가보안법의 철폐, 통일인사의 석방, 콘크리트장벽의 철거와 8.15범민족대회의 전국민전차원에서의 성사를 활동목표로 하였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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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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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상의 통일꾼들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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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개방, 자유왕래 실현및 범민족대회성사를 위한 국토종단 대장정」에 참가한 전대협 통일 선봉대는 조국의 통일을 기필코 우리대에 이룩하자는 의지를 가지고 모인 전국의 대학생들로 결성되었다. 통일 선봉대는 7.20선언의 기만성, 국가보안법의 철폐, 통일인사의 석방, 콘크리트장벽의 철거와 8.15범민족대회의 전국민전차원에서의 성사를 활동목표로 하였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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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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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장날 서적교환통해 유대감 만끽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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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속에 지루했던 여름이었지만 많은 이화인들은 힘찬 방학생활을 보냈을것이다. 개강과 함께 법정대 학생회에서는 28일(화)~31일(금) 연례행사의 하나인 「법정장날」을 마련하게 되었다. 혹시 이화인 중에서는 「법정장날」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법정장날」은 이화인서로가 자신의 정성과 손때가 묻어있는 서적을 교환함으로써 공동체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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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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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걸음인 장학금 등록금만큼은 올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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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자율화」선언이후, 재정의 자체해결이라는 부담을 안게된 많은 대학들이 경제적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학교도 지난 학기에 상당한 폭의 등록금 인상이 있었다. 등록금 인상이 터무니 없이 이루어진것도 아닌데, 고지서가 무겁게만 느껴지는 까닭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장학금탓인것 같다. 2학기 등록을 하면서 알게된 장학금제도의 개편은 인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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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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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인 모두의 솔직한 의견 활자화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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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양 가라사대」 어느날 갑자기 이대학보의 한귀퉁이에 보이기 시작한 독자투고란을 보면서 우리 학보도 드디어 이화인과 가까와지려는 노력을 시작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반가웠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과연 학보를 편지대용으로 생각하는 이화인들에게 어떻게 독자투고라는 매체참여의 방법을 알릴것이며 이 난을 통해 이화대중의 올바른 의견교환과 수렴의 작업이 이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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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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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디서 그 따뜻하고 소탈한 모습을 뵈올까요?"
1589
우리는 1968년 이화에서 있었던 한일회담 반대데모를 역력히 기억한다. 그것은 11월 하순의 음산한 날이었다. 수천명의 학생들이 정문앞 다리 건너에 있는 길을 꽉 메우고 있었고 그들 앞에는 수백명의 데모진압대가 철모와 곤봉으로 무장하고 만만치 않은 자세로 서슬이 퍼랬다. 이때나 저때나 데모로 해가 지고 해가 오는 세월이지만 그날의 데모는 당시 이대로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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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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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피신이 필요한 이들의 피난처였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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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부터 총장님으로 선생님을 알고 만났습니다. 병환으로 고생하시던 김활란 선생님을 모시고 뉴욕 공항에 어느 깊은 밤 피곤한 모습으로 도착하신 선생님을 신학생으로 처음 뵈었습니다. 40대 초반의 선생님의 인상은 강했고 근엄하셨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귀국을 망설이던 저에게 보내신 짧은 편지, 작은 종이에 흑판 글씨만한 힘찬 글씨로 즉시 귀국해서 기독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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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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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교육에 한 평생 바친 바친 「이화의 산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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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하는 사회속에서 평생을 여성 교육에 몸바쳐온 이화의 산증인이자 큰 스승이신 김옥길 명예총장이 25일 유명을 달리했다. 서울 서대 문구 대신동 92.빈소가 마련된 김 명예총장의 2층 양옥마당에는 친지, 후배 교수, 제자 등 5백여명이 찾아와 눈시울을 적시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찬송가가 조용히 울려퍼지는 가운데, 상단에 분홍 치마 저고리를 곱게 차려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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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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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과 패기로 살다 간 영원한 이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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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의 얼굴,이름, 가족사항까지 미리 외워 평안남도 맹산은 고사리 마을과 같은 산속에 있는 벽촌이다. 아버님 김병두님은 면장일을 보셨고, 어머님 방신근님은 믿음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웃으며 살아가시는 분이셨다. 8살 되던해 봄 보통학교에 입학하신 션생님은 너무 기뻐서 새벽이면 몰래 학교에 갔다 문이 잠겨 다시 돌아오곤 하셨다. 보통학교를 마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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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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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 통일운동 <1> 통일문제의 새로운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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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환경의 변화 통일문제와 관련하여 최근에 야기된 가장 커다란 변화는 통일환경의 변화라 할 수 있다. 국내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우선 최근에 분단체제가 동요함으로써 민중적 통일요구가 점차 증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한국전쟁의 결과 극우세력이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보수세력들의 정치만이 횡행하는 가운데 아래로부터의 민중적 요구가 차단되어 왔던 분단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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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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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방송 삼형제 「교통·교육·국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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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관영화. 이미 지나간 시대의 유물인 관영방송을 정부에서는 또다시 탄생시키고 있다. 지난 11일 개국한 「교통방송」을 선두로 문교부의 「교육방송」, 국방부의 「국군방송」의 설립이 추진중에 있는 것이다. 종교방송, 교육방송, 교통·기상방송, 대북·해외방송 등의 특수방송은 방송의 다양성이나 내용의 전문성에 비추어 볼 때 필요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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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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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문제와 미국개입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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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관심의 촛점은 지난 8월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진주에 따른 미국과 이라크의 대치상태에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전쟁의 의미를 넘어서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원유를 둘러싼 것이어서 매우 심각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현재 형성되는 전선의 형태이다. 이제까지 있어왔던 어떠한 전쟁도 누가 총을 먼저 쏘았느냐보다는 그 전쟁이 어떤 성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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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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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언론탄압분쇄 결의대회 열려
1905
「대학언론탄압분쇄및 국보법철폐를 위한 서울지역 대학언론 선전일꾼 결의대회」가 지난 23일(목)오후 3시 서강대 삼민광장에서 열렸다. 「40만 청년학도와 함계 자주언론쟁취 그 한길로」라는 구호아래 이 집회에 모인 6백여 대학언론사 소속 기자들은 각 언론사별로 탄압사혜를 보고하고 대응책을 모색, 앞으로의 투쟁결의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지역대학언론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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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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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넉넉하신 웃음,하늘나라에 가셔서도 늘 저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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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좋으시지요참 좋으시지요. 이제는하늘나라 그 가장 살기 좋은 곳에 영영토록 평안함을 누리시게 되셔서선생님이 좋아하시니, 웃고 계시니저희들도 그렇게 좋아서, 너무 좋아서 하느님꼐 감사하며, 선생님꼐축하웃음 덩달아 울고 웃고 해야 하는 건데요, 일부러라도 억지로라도 선생님따라 그렇게 허허허 웃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건데요, 어쩌지요 선생님, 저희들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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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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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당신은 이화의 큰 스승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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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 선생님. 자애로우시고 태산같은 우리 선생님. 선생님 앞에 이화여자대학교는 삼가 추념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은 선생님을 더 풍성한 생명의 길로 보내드리는 날입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치신 이화의 딸들과 모든 식구들이 여기 온 정성을 다하여 선생님께 절절한 인사를 올립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운명하심을 지키면서 편안히 눈감으신 선생님의 그 모습에서 이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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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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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피신이 필요한 이들의 피난처였던 선생님
1315
서광선(기독교학과 교수)저는 처음부터 총장님으로 선생님을 알고 만났습니다. 병환으로 고생하시던 김활란 선생님을 모시고 뉴욕 공항에 어느 깊은 밤 피곤한 모습으로 도착하신 선생님을 신학생으로 처음 뵈었습니다. 40대초반의 선생님의 인상은 강했고 근엄하셨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귀국을 망설이던 저에게 보내신 짧은 편지, 작은 종이에 흑판 글씨만한 힘찬 글씨로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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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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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디서 그 따뜻하고 소탈한 모습을 뵈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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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균(영문과 교수) 우리는 1968년 이화에서 있었던 한일회담 반대데모를 역력히 기억한다.그것은 11월 하순의 음산한 날이었다. 수천명의 학생들이 정문앞 다리 건너에 있는 길을 꽉 메우고 있었고 그들 앞에는 수백명의 데모진압대가 철모와 곤봉으로 무장하고 만만치 않은 자세로 서슬이 퍼랬다. 이때나 저때나 데모로 해가지고 해가 오는 세월이지만 그날의 데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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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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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소재 비해 극의 구성 떨어져
1546
광주민중항쟁을 그린 영화 「부활의 노?물?제도권 상업영화와의 경쟁을 서두르다 예상치 못한 상영봉쇄로 좌절될 위기에 처해있다. 대학동아리나 영화운동소집단에 의해 광주항쟁, 노동조합, 교육문제 등의 소재가 8미리나 16미리 소형영화로 다루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35미리 대형으로는 처음 제작된 것이라 일단은 고무적인 영화로 주목되었다. 그러나 이번 공연윤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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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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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80일간의 세계여행 <2>
1854
유럽은 이제 유럽인들만이 소유하지 못하는 곳으로 어디를 가나 세계사람들의 물결로 덮여 있다. 그렇기에 관광정책이 서로 연계를 이루어 잘 발전되어 있고 홀로 떠나는 온세계의 가난한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먼저 도전해 볼 만한, 더없이 좋은 여행지이다. 나자신도 혼자 떠났었지만, 혼자 다녔던 적보다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길동무가 되어 같이 다녔던 시간들이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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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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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문학, 민족모순 비판의 장 돼야
2415
분단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은 민족분단의 현실적 상황을 어떻게 문제삼고 있는가? 이같은 질문들은 남북 분단의 현실을 전제로 하고 있는 대부분의 문학적 논의 가운데에서 거듭 제기되었던 것들이다. 분단문학이라는 말 자체의 개념과 범주를 6.25문학이라는 소재적 차원에 국한시켜놓고 있는 것에서부터, 해방이후에 등장한 모든 문학의 형태를 분단시대의 산물로 인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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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학보
1990.08.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