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야 산다] 문해력은 상상력이 키우고, 상상력은 독서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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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 시리즈의 제목인 ‘읽어야 산다’를 생각해봤다. 여기서 읽는다는 것은 양서를 읽는다는 뜻임을 누구나 직관적으로 알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읽는 것은 책만이 아니라 실로 다양하다. 우리는 철자나 텍스트만이 아니라 카드, 차 시간표, 별자리, 여러 기호와 상징, 표정, 풍수지리, 그래픽, 음표, 수학 공식들을 읽는다. 영상을 본다는 것과 차별하여 영상을 읽는다고도 표현한다. 즉 ‘읽다’ 또는 ‘읽어내다’는 대상을 이해한다, 알아차린다는 뜻도 담고 있다. 독일어에서는 곡식이나 포도를 수확할 때 좋은 알갱이와 열매를 열악한 것들이나
읽어야 산다
최성만 독어독문학과 교수
2021.02.26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