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1번 게이트 깊숙이 들어가 대학원별관을 바라본 적 있나요? 유리 외벽을 통해 보이는 옛 건물이 꼭 그림같이 예쁘죠.” 재무처 시설팀 김운정 대리는 ECC(Ewha Campus Complex)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ECC 건축 당시 공사현장 2만 평을 발로 뛰어다닌 장본인이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 김 대리는 ECC 설계 초기
대학청년문화의 상징이었던 대학가요제가 36년 역사를 뒤로하고 올해 폐지됐다. 대학가요제는 이제까지 노사연, 산울림, 신해철 등 수많은 음악인을 배출해왔다. 1987년, 대학가요제의 전성기였던 이 시기에 대한민국 젊은이의 심금을 울린 이화인이 있다. ‘칵테일 사랑’을 부른 프로젝트 그룹 ‘마로니에’로 더 유명한 신윤
금녀의 구역이었던 60년대 야구장 중계실에 최초 여성 장내 아나운서가 등장했다. 그 아나운서는 지금 손주 7명을 둔 70대 할머니가 됐지만 아직까지도 야구에 끊임없는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류현진 선수의 맹활약에 뿌듯하다는 모연희(사회·66년졸)씨를 7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물론 관객조차 대부분이 남성이었던 1960년,
제45대 총학생회(총학)의 임기가 막바지로 치달았다. 7일 봉우리 총학생회장을 만나 지금까지 총학 사업에 대한 평가, 마무리 계획 등을 들었다. 봉 총학생회장은 1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시작으로 학교의 적립금 사용을 촉구하는 ‘The[:더]크레셴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태 성명발표 등을 진행했다. 이번 학기에는 ▲대학 평의원
일과가 끝나가는 오후5시. 교직원이 퇴근하는 시간에도 불이 환하게 켜있는 부서가 있다. ECC B307호 경력개발센터다. 5일, 이곳에서 일하는 안윤진 대리를 만나 꺼지지 않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 대리는 취업 시장 최전방에서 학생이 승전하도록 이끈다. 그는 자기소개서(자소서) 첨삭, 모의 면접 지도 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일을 한다. 말 그대로
이화웰컴센터(Ewha Welcome Center)가 개장한 지 6개월 만에 월 방문객 2000명을 돌파하고 3000명을 바라보고 있다. 5월 국내 대학 최초로 건립된 홍보관인 이화웰컴센터는 예비 이화인, 동문, 일반인의 방문을 환영하고 본교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정문에 세워진 방문자 종합 센터다. 기획처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이화웰컴센
“이거 좀 불편해요.” 이 말을 들으면 고마워하는 사람이 있다. 도서관 정보서비스팀 이나니 팀장이다. 이 팀장은 중앙도서관 2층 정기간행물실에서 e-book, 참고·지정도서 등 도서관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이용자가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에게 있어 학생의 불만은 도서관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한 발판
이화에는 학생 수만큼 많은 동물을 만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매일. 하루에 실험용 쥐 약 2만 마리를 관리하는 본교 1호 수의사 송은주씨다. 본교에 있는 실험용 쥐는 그의 손길을 거친다. 수의사 송씨를 만나러 가는 길은 까다로웠다. 그의 사무실은 종합과학관(종과) C동 지하1층에 있다. 종과 C동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정면에는 굳게 닫힌 큰 유리문이
작년 8월1일 8개 부처 처장이 새롭게 취임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신임 처장을 비롯해 본교 10개 부처 처장은 이번 학기로 임기 절반을 보냈다. 이들은 작년부터 내실 있는 이화를 구성하기 위해 각각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주부터 각 부처 처장 인터뷰를 연재한다. 이번 주는 조경원 총무처장, 김낙명 정보통신처장 인터뷰를 싣는다. &ldqu
“왕! 모! 기! 왕! 모! 기!” 9월29일 오후7시, 홍익대 인근 클럽에서 ‘왕모기’를 외치는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대학생 재능기부 연합 ‘프로젝트 모기(Project MOGI, 모기)’의 첫 공식 공연이었다. 환호성과 함께 ‘밴드 모스키토’의 보컬 ‘왕모
프로젝트 모기 공연 이튿날, 프로젝트 모기(Project MOGI)를 맨 처음 기획한 ‘왕모기’를 ECC B216호에서 만났다. 본교생 정다솜(정외·10)씨다.-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유는 지난 대학생활 3년간 본교 중앙 노래패 ‘한소리’에서 활동했다. 이 활동이 개인적인 즐거움에서 더 나아가 사회에
학생문화관 1층에는 작은 사무실이 하나 있다. 살림은 책상 두 개와 둥그런 테이블 하나가 전부다. 이곳 장애학생지원센터(센터)에서 일하는 유일한 교직원인 고윤자 연구원은 센터의 모든 일을 관할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이 작은 공간에서 큰 변화를 일구고 있었다. “민원업무와 서류작업량이 많아 가끔 지치기도 하지만 우리 학생과 수다 한 판이면 피로가
<편집자주> 자신만의 비법으로 학생들의 러브콜을 받는 교수가 있다. 다음 학기 알찬 시간표를 짜고 싶다면 아래 교수를 주목하자. 본교가 2013학년도 2학기 강의우수교원으로 한혜원(디지털미디어학부), 이재혁(수학과), 김영석(식품공학과), 최유미(영상디자인과), 김유리(특수교육과), 김은갑(경영학과), 우현애(약학과) 등 교수 7명을 선정했다.
올해 이화에서 또 한 명의 여성 리더가 탄생했다. 지난 3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문화재청장으로 취임한 변영섭 문화재청장(사학·71년졸)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본교 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1991년부터 고려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관직에 나선 지 이제 여섯 달이 된 변 문화재청장을 7월18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집
‘우리 학생들’, ‘우리 학생들은’, ‘우리 학생들이’. 지난 10일 학생문화관 사회봉사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회봉사팀 유제욱 팀장은 모든 대답에 ‘우리 학생’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그는 자나 깨나 학생들 걱정뿐인 ‘이화 바보’였다. 유 팀장은
푸른 제주 앞바다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남방큰돌고래 약 120마리가 살고 있다. 이 무리에 얼마 전 비좁은 수족관에서 벗어나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온 제돌이가 함께 했다. 제돌이는 2009년 돌고래쇼 회사 퍼시픽랜드에서 서울대공원으로 불법거래 된 후 4년만에 넓은 바다로 돌아갔다. 본지는 제돌이가 다시 야생에 적응하기까지 도움을 준 이화인을 인터뷰해 제돌
재생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 화두인 요즘, IRENA(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국제재생에너지기구)에 입사한 첫 한국인 직원이 탄생했다. 2010년 본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한 이원정씨다. IRENA는 재생에너지 기술의 지속적인 사용 촉진과 재생에너지 공조 및 정보교환을 위해 2011년 정식 출범한 경제협력개발기
4일 오전11시 이화‧삼성교육문화관 6층. 교수학습개발원 천윤필 팀장은 한 손에 아이패드를 들고 나타났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 검정 뿔테안경을 쓰고, 어두운 체크 남방을 입은 소탈한 모습에 아이패드는 조금 어색해 보였다. 겉모습과 달리 그는 20년 넘게 첨단 교육법과 학습법을 연구한 멀티미디어 교육 분야의 전문가다. 천 팀장은 약 7년간 미디어
한국 여성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립여성사박물관이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다. 본교 이배용 전 총장은 박물관 청사진이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4월에 건립추진위원회(건립위) 위원장을 맡았다. 최초의 여성사 박물관- 탄생을 위해 동분서주 중인 이 위원장을 4일 이화역사관에서 만났다. “삼국 통일의 기반을 닦은 선덕여왕을 보세요. 우리나라
“대학박물관은 일반 박물관과 달라요. 수집가가 보여주는 개인적 취향보다는 시대와 소통하는 문화 리더의 성격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화100주년기념박물관(박물관) 오진경 관장이 제시한 대학박물관의 생존 비법이다. 5년째 박물관을 이끌고 있는 오 관장은 이화가 여성 인재 양성, 여권 향상 등에 책임감을 지녀 온 만큼 그 정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