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2023) 개봉으로 농구 열풍이 일고 있다. 농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대문구에도 여자농구단이 생겼다. 3월29일 서대문구청에서 여자실업농구단 창단식이 열렸다.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의 초대 감독은 박찬숙 감독이 맡았다. 박 감독은 우리나라 여자농구의 전설적인 인물로, 1979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와 1984년 LA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적은 있지만 단일 구단을 지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손경원 코치와
“북한, 동해상으로 미사일 발사…또 무력도발” 인터넷 포털에 ‘북한’을 검색하면 이런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진다. 13일부터 진행된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해 북한의 무력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매일 같이 보도되는 북한의 도발 소식에 사람들은 무감각해졌다. 박원곤 교수(북한학과)는 “북한의 도발은 안보 측면에서 이미 심각하다”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에 익숙해져 ‘도발의 일상화’가 돼버린 것”이라고 말했다.박 교수는 본교 통일학연구원장을 맡고 있으며 동아시아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통일부 북한 인권 조사자문위원, 한반도 평화연구원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아현역 가는 길에 위치한 북아현동 신촌 웨딩거리,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저층 건물들 사이 거대한 엘리베이터가 생겼다. 남산, 용산구에 이어 서울시 주거지역에 설치된 경사형 엘리베이터다. 2월14일부터 운행을 시작해 20m 높이의 언덕을 운행 거리 42m로 비스듬히 오르내린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북아현동 251번지에서 292번지 일대는 본래 경사 50도 이상의 가파른 비탈면으로 낡은 무허가 경로당과 주택이 자리하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이대역이나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기 위해 가파른 계단이나 비탈길로 400
신촌을 대표하던 차없는거리가 9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평일에는 버스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주말에는 차없는거리로 지정됐던 연세로는 1월20일부터 일반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거리로 변했다. 서대문구청은 상권이 침체하고 보행 안전, 소음 관련 민원이 지속돼 차없는거리를 폐지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2023년 상반기 상권 활성화 정도와 교통 관련 자료를 조사해 9월 말까지 연세로의 향후 운영 방향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연세로 공동행동은 연세대, 서강대, 본교에서 2022년 8월2일부터 8월5일까지 ‘대중교통
이대 상권이 유행을 선도하던 시절은 지났다.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의 유입은 본교 인근 상권을 급성장시켰으나 이를 기반으로 성장한 상권은 관광객이 감소하자 쉽게 무너졌다. 사드 유치 문제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이 감소한 이후 이대 상권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적어 상권이 침체한 것은 물론 도로변과 골목길을 가리지 않고 공실이 늘었다. 이에 상인, 부동산, 재학생, 구청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옷 가게 위주의 상권... 다양성 부족해재학생들은 본교 인근 상가에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하길 원한다. 이유
본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 수는 2022년 4월 기준 53명으로, 보통 100명 이상의 장애학생이 소속된 수도권 타대에 비해 매우 적다. 장애학생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본교는 지형이 경사진데다 오래된 건물이 많아 휠체어 등의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에게는 물리적 접근이 어렵다. 관계자는 “이러한 여건은 장애학생이 본교에 지원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본교에 재학 중인 휠체어장애인은 0명,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캠퍼스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만 장애학생이 마주하는 장벽은 여전히 높다.본교보다도 가파른 지형, 넓은
본교는 2020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에서 5회 연속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2019년 여름에는 무거운 철문이던 이화·포스코관(포관) 주 출입구 두 곳에 자동문이 설치됐다. 도보와 차도 사이 턱이 허물어지기도 했다.그렇다면 정말 본교는 장애학생을 가로막는 모든 장벽이 허물어진 ◆배리어프리 캠퍼스일까. 배리어프리 개념에 대한 논의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이 개정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2021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이동권 운동으로 더욱 활발해졌다. 2022년에도 배리어프리 환경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흰지팡이 끝이 올록볼록한 돌바닥을 드르륵 쓰는 소리. 어딜 가든 신호등에 초록불이 켜질 때면 들려오는 안내 소리. 독일의 한 도시 마르부르크에서는 일상적인 소리다.시청 앞 광장 한 레스토랑에 시각장애인이 들어와 앉으니 점원이 다가가 메뉴판 속 음식을 말로 설명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점원은 고객이 음식을 고를 때까지 메뉴를 하나씩 설명했다.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필립스 대학)의 장애지원센터 직원 중 한 명도 시각장애인이다. 그는 컴퓨터 화면 속 글자를 소리로 읽어주는 화면 리더기와 점
편집자주 | 배달로 인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제로식당’ 서비스 가능 지역이 서대문구까지 확대됐다. 기자는 15일 점심시간 학생문화관(학문관)에서 배달의민족(배민)을 통해 제로식당 참여 매장에서 샐러드를 직접 주문해본 뒤 서울시 관계자에게 구체적인 시행 계획에 관해 물었다. 15일부터 본교 내에서도 다회용기 배달이 가능해진다. ‘제로식당’ 서비스가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광진구에 이어 서대문구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4개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Coupangeats) ▲
유기된 생명을 구조하고 돌본 후 입양보내는 일, 동물에게는 익숙하지만 식물에게는 생소한 개념이다. 하지만 버려진 식물도 구조와 돌봄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버려진 식물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사람이 있다. 2021년 여름부터 본교에서 멀지 않은 공덕동을 중심으로 버려진 식물을 구조해 입양보내는 ‘식물 유치원’의 운영자 백수혜씨를 공덕동 자택에서 만났다. 백씨의 집 마당 한쪽에는 식물들이 모여 있었다. 그는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식물은 모두 집 안으로 들여 식물이 별로 없다”고 했지만 마당에는 국화, 개똥쑥 등 여러 식물
서대문구청장이 바뀌었다. 7월1일 부임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청년들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서대문구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본교를 비롯해 9개 대학교가 서대문구에 위치한 만큼 젊은이들이 취창업을 준비하고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청년들이 많이 찾는 서대문구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이에 본지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만나 서대문구와 청년들을 위해 펼칠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신대학로를 건립하려는 목적은신대학로를 조성해 청년들이 자유롭게 취창업 활동을 하고 문화예술을 즐길 수
혐오는 사랑을 이길 수 없다. 동물 학대가 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떠오르는 한편, 동물을 지키려는 따뜻한 마음이 사회 곳곳 눈에 띄기도 한다. 서대문구에서는 '가디언(guardian)'들이 길고양이를 지킨다. 가디언은 우리말로 수호자라는 뜻으로,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서동행)에서는 길고양이의 먹이와 보금자리를 살피고 챙기는 이들을 가디언이라고 부른다.서동행의 조은영 대표, 송미경(관현·89졸) 부대표는 각각 서대문구에서 약 20년, 30년 이상 길고양이들을 돌봐온 가디언들이다. 이들은 약 10년 전 처음 만나 함께 길고양이를 돌보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차 없는 거리가 폐지 위기에 놓였다. 서대문구청(구청)이 상권침체, 교통체증 증대 등을 이유로 연세로에 일반차량 통행을 허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추진에는 신촌 지역 상인들의 찬성 의견이 작용했으나 인근 대학 학생들과 환경단체의 반발 여론이 거세다. 연세로를 둘러싼 지역구성원들의 이견이 심화하는 가운데 본지는 전문가에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차 없는 거리 폐지에 따른 상권, 보행권, 소통 등의 문제를 물었다. 지금 연세로는?연세로는 연세대 정문부터 2호선 신촌역을 잇는 약 500m
연세로 차량 전면 통행에 반대하는 신촌 대학생들이 3일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을 주관한 연세로 신촌지역 대학생 공동행동(공동행동)에는 본교와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가 참여했다.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최민혁씨는 “서대문구청이 학생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연세로 차량 전면 통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연세로는 2014년 보행자 안전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차없는거리로 지정됐다. 이후 연세로는 8년간 대중교통만 통행이 가능했으며 주말에는 보행자 중심 도로
“이젠 학교 앞에서 밥 먹기가 부담스러워질 정도다.”본교 앞 식당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학생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2022년 들어 이화여대길 내 위치한 음식점 중 열 곳 이상이 가격을 인상했다. 1년 사이 약 4000원 인상되기도… 학생들 “절망적”학생들의 단골 점심 식사 메뉴였던 ‘까이식당’의 치킨라이스와 ‘낭만식탁’의 사케동 가격은 올해 각각 1000원, 2000원씩 올라 현재 9000원과 1만2000원이다. ‘포포나무’ 또한 몇 차례 에 걸쳐 가격이 인상됐다. 2021년 초만 해도 8000원이었던
편집자주|2년째 지속되는 총학생회(총학)의 부재, 인력 부족으로 활동을 중단하는 자치 단위, 후보가 없어 결성되지 못한 단대 학생회까지. 우려의 목소리로 제기되던 학생 자치 문제는 코로나19를 거쳐 현실로 드러났다. 현상을 향한 분석에서 더 나아가 자치의 필요성을 되묻는 지금, 본지는 그 대안을 찾기 위해 2월11일~20일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Uppsala University)을 방문해 총학, 과학기술대학학생회(UTN·Uppsala Teknolog-och Naturvetarkär) 그리고 스튜던트 네이션(Student Nation
2022년 2월24일, 우크라이나 도심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사람들은 급히 지하철과 방공호에 숨어들었다. 같은 날, 서울에서는 전화벨이 울렸다. “마리야, 가족들 괜찮아?”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친구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고향에서 전쟁이 시작됐다는 소식이었다.본지는 4일, 동대문역 인근 카페에서 마리야(Mariia∙패션디자인전공 석사과정∙21)씨를 만났다. 2016년에 한국에 와 2021년 2학기 본교 대학원에 입학한 마리야씨는 고국의 현 상황을 담담히 풀어냈다. 지금 우크라이나는“전쟁이 진짜 일어날 줄은 몰랐어요.”
황량하던 공터에 생기가 돈다. 신촌 주민들은 독서부터 스케이트보드 연습까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이용한다. 약 1년간의 공사 끝에 새롭게 탈바꿈한 경의중앙선 신촌역 광장의 모습이다. 12일 서대문구는 경의중앙선 신촌역 광장에서 준공기념식을 개최하며 광장의 새 시작을 알렸다.경의중앙선 신촌역 광장의 재조성은 접근성 향상, 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서대문구청 도시재생과 김용진씨는 “그동안 경의중앙선 신촌역 광장은 역을 찾는 사람들이 단순히 지나치는 장소에 불과했다”며 “광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사람이 광장을
“권기옥, 이태영, 강주룡, 박완서, 김마리아,… 이 여성들은 차별없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대우받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도전한 여성들이랍니다.”‘여기로 투어’ 해설을 맡은 김미경(56·여·서울 서대문구)씨가 자기소개와 함께 운을 뗐다. 여기로 투어는 안산 자락길 만남의 장소부터 조성된 여성친화테마길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투어는 워크온(Walkon) 앱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로 8일부터 21일까지 서대문구 주민을 대상으로 6회 진행됐다.본지는 16일 오전10시 투어에 참여했
1999년부터 운영된 ‘서대문구 여성센터’가 7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서대문여성이룸센터’로 올해 9월 새 단장을 마쳤는데, 이에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서대문구에서는 올해 9월, 기존의 여성센터를 구민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후 ‘서대문여성이룸센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관했다.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주민 분들께서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시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서대문여성이룸센터가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지역주민, 민간 전문가, 구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운영개선TF팀’을 통해 적극적인 의견 수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