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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공감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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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성희롱 경험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중학생 때 같은 반 남학생 몇 명이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치마 속을 집요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다리를 오므리자 눈이 마주쳤는데, 그들은 당황한 표정 대신 미소를 보였다. 이후로 나는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치마를 입으나 반바지를 입으나 속바지를 꼬박꼬박 챙겨 입는다. 아마 그들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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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샘 대학취재부 부장
2017.08.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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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뭘 메든 무슨 상관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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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명품백 하나 사달라고 해야겠네.” 이화여대 합격 소식을 알리자마자 들은 말이다. 이 표현은 이대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가장 간결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굳이 ‘된장녀’나 ‘김치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수많은 이화인을 모욕할 수 있다. 그러나 지인은 내 기분을 상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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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샘 사회문화부 부장
2017.05.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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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이 바라는 차기 총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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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2일(월)에는 본교의 제16대 총장 선출이자 개교 이래 최초로 학내 전 구성원의 투표로 진행되는 현장사전투표가 진행된다. 교수, 직원, 학생, 동창 모두가 선거인으로 참여하는 만큼 총장선출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도 높다. 이번 선거에는 988명의 교수와 270명의 직원, 1만5157명 학부생과 7424명의 대학원생 그리고 1020명의
캠퍼스
전샘 기자
2017.05.1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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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원하는 이화의 새 리더,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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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총장후보 추천 투표 일정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출사표를 던진 8명의 총장후보들에게 재학생들이 바라는 덕목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으로 대학 운영해야 학생들이 16대 총장에게 바라는 제1순위 덕목은 ‘소통’이었다. 재학생들은 꾸준한 소통을 통해 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김민송(커미·16) “학생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과 적극으로 소통할 수 있고,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작년 미래대 사태도 이 두 가지가 지켜지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총장은
캠퍼스
전샘 기자
2017.05.1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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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 협의체, “10일이 마지막 논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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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생들의 우려와는 달리 4차 협의체 대표 간 협의는 10일(월) 14차 회의를 끝으로 종료되지는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교무처 박정수 교무처장은 “11일이 넘어가게 되면 총장 선출 과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협의 자체를 포기할 계획은 아니다”며 “이후에도 구성원 간의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 총장 선출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협의방식이 지금처럼 4자 협의체 회의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의견수렴 방식을 도입할지에 대해선 지금 확답을 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교무처장은 또 “현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7.04.0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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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탄핵 인용에 터진 이화의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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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10일 오전11시20분경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재판관)의 말이 ECC 다목적홀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울려퍼졌다.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죽여 방송을 시청하던 이화인들은 환호성을 쏟아냈다. 상기된 얼굴로 “역사적 순간이다”, “기뻐서 눈물이 난다”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인용됐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력 탄핵이다. 소식을 접한 많은 이화인들은 기쁨을 드러냈다. 이 재판관이 선고문을 읽는 동안 이곳에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7.03.1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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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인, 바랐던 선고에도 "끝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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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헌재)는 10일 오전 박근혜 전(前) 대통령의 탄핵선고를 인용했다. 이날 오후 교정에서 만난 이화인들은 “탄핵은 당연히 인용됐어야 할 일이고 매우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정유라씨 입학?학사특혜에 본교가 연루된 만큼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김경림(경제·15)씨는 “탄핵 인용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7.03.1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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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정유라 입학·학사 특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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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체육·15)씨의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가 사실인 것으로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는 “엄정한 입학사정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체육특기생을 선발했다”며 그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온 본교 측 설명과 배치되는 결과다. 교육부 감사를 토대로 중징계 및 고발수사 대상에 포함되는 본교 교직원은 총 18명 정도다.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6.11.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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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교협, 교수평의회 설립 두고 갈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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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에 교수대의기구인 교수평의회 설립 추진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추진 주체를 두고 학교본부와 교수협의회(교협) 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보여 갈등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학교 본부는 6일 이화브리핑을 통해 “9월22일~27일 계열별로 4차례에 거쳐 개최된 ‘함께하는 이화정책포럼’ 결과에 따라 전체 교수의 소통 기구로서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6.10.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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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사이버캠퍼스 모바일 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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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단은 19일 본교 사이버캠퍼스(cyber.ewha.ac.kr)(사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정식 시행했다. 이번에 신설된 사캠 모바일 앱은 지난 12일에 새단장을 마친 사캠 개선 내용 의 일부로 Push 알림, 동영상 진도 체크, 전용뷰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앱 개발은 기존 사캠이 모바일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낮은 만족도를 보여 마련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6.09.24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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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비용역-학생 관련성 수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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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경찰서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본교 시위가 시작된 7월28일 학내에 경비용역을 불러들인 학생 2명을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사설용역업체 직원을 고용한 사실이경찰조사 중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7월28일 오후 용역직원 20명은 학내에 들어와 4시간 정도 현장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다 철수했다. 이들은 특정업체
캠퍼스일반
전샘 기자
2016.09.1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