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가정에 대한 의식 변화의 필요성
1481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 이주노동자들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가정이 형성되고 있다. 전체 결혼의 약 15%가 국제결혼이며, 전라도나 충청도의 농촌에서는 전체 결혼의 30~40% 정도다. 하지만 단군의 자손이라는 이름으로 단일민족국가를 지향하던 우리 민족의 특성상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많은 불평등을 일으키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이 다양하
여론광장
나눔리더십 12분반 6조 팔색조
2014.06.03 15:40
-
Berea에서 평화로운 아침을
1459
추신수 선수가 거쳐 간 미 메이저리그 인디언스(Indians)의 고장.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기 전 클리블랜드는 내게 그 정도 의미를 갖는 도시였다. 하지만 올 겨울 클리블랜드에 있는 발드윈 월리스 대학(Baldwin Wallace University)과 인연을 맺으며 이곳은 미국의 그 어느 도시보다도 내게 특별해졌다. 발드윈 월리스 대학은 정확히 말하면 클리
여론광장
박선영(언론·11)
2014.06.03 15:31
-
무엇이 그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가
1324
친구가 울분을 토하며 동생의 일을 말했다. 수능이 끝난 후, 동네 갈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동생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술에 취한 40대 아저씨는 19살 소녀의 가슴을 카드리더기에 신용카드를 긁듯이 손으로 긁었고 소녀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문제는 주변의 반응이었다. 처음 보는 중년여성이 찾아와 자신의 친구가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선처
여론광장
이지원(광고홍보·11)
2014.05.27 16:53
-
다닥다닥, 개선되었으면
1465
대형 강의실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수업을 듣는 일은 이화인에게 낯설지 않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강당식 대형강의실이 있는 포스코관에서는 매일의 풍경이 ‘다닥다닥’ 이다. 매일의 풍경이면서도 ‘다닥다닥’은 불편한 것임에 틀림없다. 많은 대형 강의가 이뤄지는 강당식 대형 강의실은 좌석 간 간격
여론광장
조민서(행정·12)
2014.05.27 16:51
-
문지방 신세가 되어버린 개인정보
1103
얼마 전 국내 화장품 회사에서 50만 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다. 그 이전에는 여러 은행에서 개인의 금융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이 나라에서 개인정보유출 사건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한 해에도 몇 번씩 털리는 것이 개인정보의 처지가 돼버렸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
여론광장
박은주(심리·11)
2014.05.20 16:34
-
벗, 그리고 46cm
1234
새로 일하게 된 학원이었다. 낯선 사람들 뿐 이었다. 일하는 내내 분위기는 냉랭했다. 업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면 서로 대화를 나눌 일이 없었다. 먼저 다가가 말을 붙이기도 어색한 시간이 흘렀다. 책상 정리를 하던 중 같이 일하는 사람의 인적사항이 적힌 쪽지가 눈에 띄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이었다. 무작정 다가가 말을 붙였다. “벗이세요?&rd
여론광장
전진영(언론정보·13)
2014.05.20 16:33
-
한 편의 꿈같았던 반년간의 프랑스
1830
내가 6개월 동안 공부하고 생활했던 ISCID-co.는 사진으로만 보던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프랑스 생토메르라는 도시에 있는 경영전문학교다. 생토메르는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 주의 파드칼레 데파르트망에 위치한 도시로, 목가적인 분위기를 가진 교외지역이다. 나는 이곳에서 지난 6개월간 한 편의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처음 ISCID-co.를 선택하게 된 이
여론광장
허윤서(광고홍보·11)
2014.05.20 16:26
-
위기의 'SNS'
1200
SNS는 온라인 상에 마련된 또 하나의 집이다. 우리는 이 공간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꾸미고 채워나감으로써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때문에 한 사람의 집을 보고 그 사람이 지닌 삶의 방식을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SNS를 통해 그의 개인적인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타인이 들어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매
여론광장
김서현(광고홍보·11)
2014.05.13 20:57
-
감사하는 마음을 건네는 5월
1044
전국 곳곳이 노란 리본으로 물든 5월. 달력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 등 축하와 기쁨이 가득하지만 애석하게도 뉴스에서는 사랑하는 가족, 선생님을 잃은 슬픔과 절망에 대한 이야기뿐이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아프게 남아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나에게 올해 어버이날은 여느 해와
여론광장
김도연(유교·11)
2014.05.13 20:51
-
독일의 최북단에서 한국을 외치다
4319
독일의 플렌스부르크는 덴마크와 국경을 바로 마주하고 있는 대학도시이다. 이곳은 덴마크까지 버스로 15분이면 도달하는 정말로 독일 최북단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Schleswig-Holstein주에 속해 있다. 홀스타인 주에는 대표적으로 함부르크, 킬, 플렌스부르크가 속해 있으며, 이 도시에서는 대학과는 별개로 직접 주에서 기숙사를 통합하여 관리한다. 따라서
여론광장
박상희(정외·11)
2014.05.13 19:57
-
동성애는 사랑이 아닌가요?
2140
2012년 11월 국립국어원은 대학생들의 요청으로 사랑과 관련된 다섯 개 단어(사랑, 연애, 애정, 연인, 애인)의 의미를 변경하였다. 각 단어의 정의에서 쓰이던 ‘남녀’라는 단어가 이성애 중심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성소수자 차별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1년 간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내용의 항의가
여론광장
변태소녀하늘을날다
2014.04.29 17:23
-
여유를 가지고 하늘을 보길
1128
시험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어떤 수업이든 수업이 끝나기 전 학생들은 시험에 관해 질문한다. 문제 유형이 무엇인지, 난이도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한다. 학생들의 질문이 늘어날수록 시험이 가까워지는 게 느껴진다. 며칠 전 필자의 전공 수업시간이 끝나고 교수님이 질문이 있느냐고 묻자 어김없이 시험관련 질문이 등장했다. 그러자 교수님이 웃으시며 질문하셨다.
여론광장
정소영(초교·13)
2014.04.29 17:21
-
불쾌감과 대중 사업으로서의 여성주의
1610
작년 11월, 이화여성위원회(이하 여위)는 제 15회 페미니즘 문화제 ‘이제 말해 보지’를 학생문화관에서 진행했다. 문화제는 여성의 성기에 덧씌워진 금기를 이야기해 보고자 기획한 전시였다. 포스터와 전시는 여성의 성기를 추상화한 그림과 글씨를 사용했다. 전시는 순탄치 않았다. 문화제 시작 전날부터 학생처 직원이나 경비 노동자 분에 의해
여론광장
이화여성위원회
2014.04.02 00:13
-
두 번째 시작
1297
어느덧 3월도 마지막 주로 접어들었다. 교정엔 어느덧 꽃이 만개해 바람이 불 때마다 꽃향기가 함께 전해온다. 해마다 돌아오는 3월이고 늘 설레는 봄이지만 이번 봄은 필자에겐 유독 설레고 감사한 봄이다. 1학년 때부터 4학기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눈앞에 쏟아지는 과제와 시험만을 생각하고, 그것을 쉼 없이 해내는 것에 지쳐서 무턱대고 1년 휴학을 결심했다. 3
여론광장
오분나(국문·11)
2014.04.02 00:12
-
노력은 언제나 헛되지 않다
1380
교환학생이 되었거나 교환학생을 꿈꾸는 사람 대부분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는 새로운 외국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많은 곳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상황에 있는 나는 이 칼럼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사냥을 위한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토끼를 잡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여론광장
박주희(컴공‧11)
2014.04.02 00:10
-
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1622
몇 년 전부터 하나 둘씩 생겨나던 소셜 데이팅 앱의 개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 형태도 다양해졌다. 손가락으로 연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기술의 발전을 느끼다가도,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설렘들까지 조그만 화면 속의 사진들에게 빼앗긴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기도 하다. 2~30대라면 당연히 연애 중이어야 한다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마음
여론광장
전순여(언론·11)
2014.03.25 00:38
-
순환하는 도움, 진정한 나눔
1316
오늘날 우리는 나눔을 상하적인 관계로 생각한다.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불우이웃을 돕는 것이고,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나눔은 건강하지 못하다. 만인을 대상으로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순환적 나눔이 진정한 나눔이다. 필자는 얼마 전 한 다큐멘터리에서 한 음식점에서 주민들이 서로 ‘어린아이와
여론광장
정해주(영문·11)
2014.03.25 00:36
-
알 권리라는 이름의 폭력
1696
2월21일,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쉽게 잠 들 수 없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피날레 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그 날 이후로 한동안 올림픽과 김연아는 온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대한민국을 달궜다. 그리고 그로부터 2주의 시간이 흐른 지난 3월6일, 김연아는 또 한 번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바로 김연아의 연애설이 터진 것이다. 연예
여론광장
박은주(심리‧11)
2014.03.20 19:39
-
당신의 마음에는 에티켓이 피어있나요?
1113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언 2주가 지났다. 여유로웠던 개강 첫 주와는 달리 과제로 머리를 싸매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등교하는 필자의 손에 들려있는 전공 책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또한 뛰어오르기엔 높은 곳에 위치한 강의실 때문에 어느새 발걸음은 엘리베이터를 향한다. 가방이 무거워질수록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아침수업이
여론광장
정윤조(국제‧13)
2014.03.20 19:37
-
쿨하게 사는 법
1802
작년 가을학기부터 지금까지 필라델피아의 템플대학교에서 교환생활을 하고 있다. 교환학교를 결정했을 때 다들 그 선택의 이유를 물어 왔지만 사실 이 학교는 물론 필라델피아에 대해서도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필라델피아가 큰 환상의 대상이었던 뉴욕과 가깝다는 것, 해당학교에 전공과목이 많이 개설되어있다는 것 그리고 ‘필라델피아 크림치즈&r
여론광장
정채은(광고홍보·11)
2014.03.20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