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1992)의 한국화 포스터가 화제가 됐다. 포스터 속 주인공 ‘벨’은 노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야수’는 푸른색 곤룡포를 점잖게 걸친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같은 해 공개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와 ‘토르: 라그나로크’(2017)의 한국화 특별 포스터 역시 서양 캐릭터에 한복과 한국 풍속을 아름답게 녹여내 호응을 받았다.이 작품들은 모두 ‘흑요석’이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인 우나영(동양화·02년졸) 작가의 그림이다. 그는 아름다운 한복 일러스트를 그려 많은 이들의
지난 9월 대학 분권화가 포함된 기획처 5개년 발전계획이 발표돼 일부 단과대학(단대)의 정책 변화가 예고됐다. 본지는 남은 2학기 동안 14개 단대 학장에게 분권화 참여 여부 및 현안을 묻는 인터뷰를 연재한다. -프라임 사업 이후 신설학과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가프라임 사업 이후 공대가 학생 정원 측면에서 전체 단대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학이 됐다. 규모가 커지면서 가장 먼저 대두된 건 교원 부족 문제다. 올해 공대 재학생 수는 1644명이다. 2년 후 공대 전체 재학생은 약 2100명이 된다. 학생 수가 증가하면 그에 맞춰
지난 9월 대학 분권화가 포함된 기획처 5개년 발전계획이 발표돼 일부 단과대학(단대)의 정책 변화가 예고됐다. 본지는 남은 2학기 동안 14개 단대 학장에게 분권화 참여 여부 및 현안을 묻는 인터뷰를 연재한다. -경영대 수업의 높은 수요에 비해 분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관련 대책이 있는지분반 자체가 부족하다기보다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시간대의 분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경영대에서는 분반을 개설할 때 이전 학기와 비슷한 개수의 수업을 개설한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분반을 많이 열려고 노력 중이지만, 분반 수를 늘려도 특정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전종설 교수(사회복지학과)가 9월10일(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2018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자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 교수는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평가제도의 체계화 및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전 교수는 “자살은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이기에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과 함께 우리 모두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끊임없는 학술연구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살예방을
방숙자(가사·42년졸) 할머니와 그의 딸인 최청규(영문·65년졸)씨, 외손녀 곽상희(영문·92년졸)씨는 지난 19일 본교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다가오는 23일 방씨의 100세 생일을 맞아 기부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올해로 무려 한 세기동안 이화와 연을 이어온 ‘3대 이화가족’이다. 이 장학금은 현우문화재단에서 현우3代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수여하게 된다.3대에 걸친 이화와의 추억은 무엇이 있을까. 각 세대의 학창시절을 들어보기 위해 3일 최청규씨 댁을 방문했다. △ 1대 이화인, 100세 방숙자 동문집에 들어가자 부엌에서 방씨
지난 9월 대학 분권화가 포함된 기획처 5개년 발전계획이 발표돼 일부 단과대학(단대)의 정책 변화가 예고됐다. 본지는 남은 2학기 동안 14개 단대 학장에게 분권화 참여 여부 및 현안을 묻는 인터뷰를 연재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문대 정원이 급격히 축소됐다. 그 이유와 대책이 궁금하다.학교 전체 정원은 교육부 규제 하에 일정 수로 유지된다. 다른 단대에서 정원을 늘리면 딱 그만큼 다른 곳에서 정원을 줄여야 한다.그 때문에 뇌인지과학전공이 신설되면서 인문대에서 약 10명 정원이 축출됐다. 이후 진행된 프라임 사업에서 엘텍공과대학
지난 9월 대학 분권화가 포함된 기획처 5개년 발전계획이 발표돼 일부 단과대학(단대)의 정책 변화가 예고됐다. 본지는 남은 2학기 동안 14개 단대 학장에게 분권화 참여 여부 및 현안을 묻는 인터뷰를 연재한다. -기획처 5개년 발전계획의 일부인 단대 분권화 정책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예정인지 궁금하다.현재 조예대 분권화 발전방안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적 예술교육 환경 시스템 구축, 시대적 변화에 조응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및 디자이너 양성, 예술 전문교육에 기반한 창의적
지난 8월 본교 노정희 동문이 여성으로서는 역대 일곱 번째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본교에서 배출한 최초의 대법관이기도 하다.노정희 동문이 법조계에 종사했던 28년 동안 그는 여성, 아이, 장애인, 탈북자 등 약자를 위한 변호 및 판결을 위해 힘썼다. 각종 인권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대두되는 이 시점 그가 시대적 부름에 대한 응답이 될 것이라 평가 받는 이유다.취임 전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혜화역 시위에 대해 “그동안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나 장이 상대적으로 없었다”며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이후 그러한 점이 광범위
제23회 완선전국국악대제전 현악 최우수상 수상지난 8월26일 개최된 제23회 완선전국국악대제전에서 본교 이재원(한국음악·14)씨가 가야금 산조를 연주해 현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선조들의 얼과 혼이 담긴 전통음악의 계승발전과 저변확대, 유능한 국악인재를 발굴하는데 목적을 두고 1996년 시작돼 매년 한 번씩 개최된다. 이씨는 “전문적으로 국악을 배우는 고등학교 출신이 아니라서 대학 입학 후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경쟁자들 가운데서 거둔 뜻밖의 좋은 결과
“화원’s 브이로그!” 파릇파릇한 청년들의 외침으로 시작된 영상 속에는 ‘낭만 고양이’를 부르며 뛰놀고, 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리고 이 모든 영상과 잘 어울리는 통통 튀면서도 깔끔한 글씨의 자막과 보는 이까지 신나게 하는 노래들이 시청자를 즐겁게 한다.이화벗크리에이터 이화원(커미·18)씨의 영상에 담긴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MT의 모습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독학으로 영상 편집을 공부했다는 이씨는 현재 구독자 수 600명을 갓 달성한 새내기 유튜버다. 11일, 영상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화원 씨를 만났다.대학
‘알.쓸.신.이’, 이화벗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이화라이프’ 등으로 신선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본교 공식 SNS. 이를 2017년 7월부터 관리하는 홍보실 김수정 팀장과 만났다.본교는 2014년 4월1일 콘텐츠팀을 창설해 홍보팀과 콘텐츠팀을 양분해 운영했다. 콘텐츠팀은 동문 파워를 홍보하는 인터뷰 영상, 교내 석학 특강 진행 및 영상 개발 등 이화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동영상 개발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학에서 홍보하는 핵심 가치가 같다보니 홍보실과 중복되는 업무도 있어서 2018년 7월1일 조직 개편 후부터는 통합됐다.최근
듣고 있는 수업이 모두 몰려있는 목요일, 일본 츠다주쿠대(津田塾大学) 야마시타 미치카(Yamashita Michika)씨는 아침 6시30분 잠에서 깨어난다. 기숙사에 사는 미치카씨는 이 시간에 문을 연 식당이 거의 없어 아침을 먹지 않거나 편의점에서 주먹밥이나 김밥을 사 먹는다.준비를 마친 미치카 씨는 ‘학문 목적 한국어Ⅰ’ 수업을 들으러 학관으로 이동한다. 수업은 1, 2교시 연강.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평일 대부분의 아침 이곳에서 한국어를 공부한다.“문법이나 단어를 배워요. 대학에서 외국 학생들이 발표할 때, 논문을 쓸 때 쓸
최근 본교에 외국인 학생의 수가 부쩍 늘고 있다. 학위과정 대학생, 어학 연수생, 교환학생 등의 자격으로 온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에 와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며 한국 학생들과 소통한다. 본지는 그중 본교에서 한 학기 또는 일 년 동안 머물며 자신의 전공을 공부하는 교환학생들의 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California State University) 미술 전공의 발레리아 치파오(Valeria Chipao)씨, 스페인 말라가대(University of Malaga) 동아시아학 전공의 마리나
제1회 국제 여성 리더십 어워드 수상배서영(의예·96년졸)씨가 7월 13일 미국족부족관절학회가 제정한 ‘제1회 국제 여성 리더십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족부족관절 수술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전문의에게 수여된다. 이에 배씨는 “활동적인 여성 전문의를 격려하는 이 상의 첫 수상자가 되어 매우 기쁘다”며 “남성 위주 학회에서 조직에 녹아들고 활동할 수 있게 도와준 선배, 후배,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환자와 더불어 고민하고 실제로 도움을 주게 되는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고 보람 있는지
최영애 동문, 최초의 여성 인권위원장 임명최영애(기독·74년졸)씨가 지난 4일 국가인권위원회 제8대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임명 이유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최영애 위원장은 30여 년 동안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인권 전문가”라고 말했다. 최영애씨는 5일 취임식에서 “저의 첫번째 책무는 우리 사회의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포괄적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평등권 실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영애씨는 1991년 한국 최초의 성폭력 전담 상담기
‘K-MOOC 우수지원인력’ 교육부 표창 수상신경식 교수(경영학과)가 ‘2017 K-MOOC 최다 수강 강좌’로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K-MOOC 우수지원인력 교수부문 표창을 수상했다. K-MOOC은 2015년에 출범한 온라인 강좌로 교수자와 학습자의 양방향 학습이다. 교육부는 매년 K-MOOC 강좌 개발 및 운영 과정에 기여한 사람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신 교수의 강의는 지난 한 해에만 6000명이 넘는 수강생이 참여해 최다 수강 강좌로 선정됐다. 신 교수는 “최근 4차 산업사회와 관련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에 대한 주
5월31일은 김혜숙 총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이화미디어센터 산하 기관 이대학보, 이화보이스(EwhaVoice), EUBS는 5월30일 본관 접견실에서 김 총장을 만나 공약 시행 상황, 학내 이슈에 대한 의견, 본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최초의 직선제 총장으로 뽑힌 후 1년이 지났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무엇인가 정신없이 지낸 시간이었다. 좀 적응이 될 만하면 또 다른 어려움들이 발생하곤 했다. 그렇지만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학교가 안정이 됐다고 생각한다. 학생
매년 5월31일 진행되는 총동창회 행사에서는 ‘올해의 이화인’으로 선정돼 각 학과를 대표하는 동문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동문들 사이에서 ‘선녀 옷’으로 통하는 한복을 입은 약 50명의 동문은 행사장 정중앙에 앉아 이목을 사로잡는다. 행사에 활용되는 모든 한복을 4년 전부터 담당하고 있는 이나경(서양화·77년졸) 장인을 23일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그의 작업실엔 한 방 가득 고운 한복들과 원단들이 색상별로 정리돼있다. 켜켜이 쌓인 원단과 한복들은 모두 이 장인이 손수 직접 원단을 짜 치자 등의 천연 재료들로
“사람들이 읽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어요.” 올해로 18회를 맞는 ‘올해의 이화언론인상’은 본교 출신 언론직 종사자들의 모임인 ‘이화 언론인클럽’에서 매해 업적을 세운 동문 언론인에게 주는 상이다. 5월2일 ‘올해의 이화언론인상’을 수상한 KBS 김나나(사회·98년졸) 기자는 당일 상을 받기 직전까지도 기사를 썼을 만큼, 현재 누구보다도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본지는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23일 KBS 신관 주변 카페에서 김 기자를 만났다. 김 기자는 6개월마다 개편이 진행되는 보도국에서 아침 뉴스인 ‘뉴
이사라 교수, 우리나라 최초 골반장기 탈출증 로봇수술 100례 돌파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 이사라 교수(의학과)가 우리나라 최초로 골반장기 탈출증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골반장기 탈출증이란 골반 안에 있는 자궁, 질, 방광, 직장 등 장기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장기들이 아래쪽으로 빠져나오는 것이다. 섬세한 박리가 필요한 만큼 로봇수술이 진행된다. 이 교수는 지난 2015년 3월 세계 최초로 로봇천골질고정술을 성공한 후 올해 5월까지 109명의 환자를 집도했다. 그는 “정확하고 회복이 빠른 로봇 수술로 환자